CA저장고, 사과농가 95% ‘만족’

2019-08-25

농진청, 농가소득 향상 큰 기여 확인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에서 개발한 사과 CA저장고 보급이 농가소득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CA저장은 온·습도, 공기 조성(산소, CO₂, 에틸렌)을 조절해 농산물을 저장하는 방법이다. 사과 CA저장고는 산소 농도를 2% 대로 낮춰 사과의 시듦을 막고 자동환기로 저장고 내 이산화탄소와 에틸렌이 축적되지 않도록 관리해 사과를 고품질 상태로 오랫동안 저장할 수 있다.

지난해 당진과 봉화에 이어 올해에는 사과 주산지인 장수와 청송에 CA저장고를 추가로 보급해 ‘후지’ 품종을 저장했다. 그 결과 일반 저온저장보다 상품성과 농가 만족도가 높았다.

봉화에서는 CA저장고에 7개월간 저장한 사과 380상자를 올해 6월 출하했다. 출하 당시 감모율 감모율은 1.8%로 일반 저온저장(3.7%)보다 적었다. 저장기간도 9개월로 늘어 저온저장(6개월)보다 길어졌으며 소득도 10% 늘었다.

당진의 경우도 감모율은 3.2%로 저온저장 때 7.5%보다 낮게 나타났다. 저온저장일 때 4개월이던 저장기간도 7개월로 늘어 농가의 95% 이상이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은 올해부터 저장고 내 사과품질을 예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추가해 농가가 저장된 사과의 품질을 스마트폰으로 확인 후 출하할 수 있도록 했다.

남성희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기술지원팀장은 “기밀도와 센서 정밀도를 높인 CA저장 기술로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어 농가의 어려움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인식 기자 ischoe@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관련기사


사이트의 콘텐츠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는바 무단전제,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칸(KHARN)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로 171, 마곡나루역프라이빗타워Ⅱ 1006호 (우 07788)
대표이사 겸 발행, 편집인 : 강은철 | 사업자등록번호: 796-05-00237
인터넷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아5613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제 강서4502호
정기구독문의: 02-712-2354 | 이메일 : kharn@kharn.kr
Copyright ⓒ khar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