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내화뿜칠작업 로봇으로 대체

2021-04-18

고소작업대 상부 로봇팔 적용
현장근로자 원거리 작업 가능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 오세철)은 건설현장 내 대표적인 고위험 작업으로 분류되는 내화뿜칠 작업을 로봇으로 대체할 기술을 개발하고 국내 현장에 처음으로 적용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내화뿜칠은 건물철골 기둥과 보에 내화재를 덧칠해 높은 열에도 견딜 수 있게 하는 필수 작업이다. 이 작업은 근로자가 유독성 물질에 노출될 수 있는 데다 높은 곳에서 작업해야 하는 상황이 많아 고위험 작업으로 분류된다.

삼성물산이 자체 개발한 이번 기술은 고소 작업대 상부에 내화재 분사를 위한 로봇팔을 적용하고 하부에는 원료혼합기와 저장설비를 일체화했다. 특히 이동식 플랫폼을 적용해 현장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기술은 대규모 철골기둥으로 이뤄진 반도체공장 건설현장에 먼저 적용을 시작한다. 무엇보다 현장 근로자가 유해물질 또는 고소작업과 같은 위험에 노출되지 않고 안전한 환경 속에서 작업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크다.

이밖에도 삼성물산은 건설 현장의 여러 고위험 작업을 로봇이 대체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철근 콘크리트 기둥에 구멍을 뚫는 드릴링 로봇을 비롯해 360° 회전하면서 자동으로 배관 용접이 가능한 자동용접 로봇 등 다양한 로봇기술을 개발하고 실제현장에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물산의 관계자는 “건설자동화 기술이 빠르고 효과적인 작업을 가능케 한다는 장점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근로자 안전을 지킨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작업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술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여인규 기자 igyeo@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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