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GR사업 지속가능성 확보 추진

2021-09-12

GR사업 의미·효과 홍보 통한 대국민 인식제고 중요
지역기업대상 교육·인력양성…인력 불균형 해소

경상권 그린리모델링(GR) 지역거점플랫폼은 GR사업 진행에 대한 민간 역량강화와 자발적 사업 시행확산을 유도를 통해 GR사업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리모델링에 ‘에너지효율개선’을 더한 이번 사업은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에게 비교적 생소한 신규사업으로 GR사업 추진의 시의성과 효과에 대한 대국민 인식제고가 중요하다. 

탄소중립, 녹색건축 실현 관계사업은 많은 부가가치를 가진 미래 먹거리산업이나 기술력을 가진 기업과 인적자원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지역기업의 역량강화와 인력공급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경상권 거점플랫폼은 지역기업에 대한 기술교육과 전문인력양성을 통해 지역의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사업수행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경상권의 다양한 기업의 연계·협력을 유도하고자 한다. 

또한 지역기업이 충분한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대학 및 플랫폼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바탕으로 충분한 사업지원을 수행할 계획이다. 

지난 2020년 사업은 사전조사를 바탕으로 한정된 예산 및 사업기획 의도에 맞춰 개선대상 공간의 범위와 적용 요소기술이 결정되는 등 에너지성능 개선에만 집중해 진행됐다. 

시범사업 개념으로 추진되고 있는 GR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에너지절감이라는 목표와 함께 건축물 사용자·지자체 주도의 자발적 사업추진을 유도해야 한다. 

사용자 중점 GR사업 접근 필요
건축물 관리자 및 재실자의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에너지성능 개선뿐만 아니라 심미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건축 미학적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 사업수행 예산에 에너지성능 개선과 재실자 만족도 향상을 위한 시설개선 예비비 일부를 편성해 지원하면 건축물 관리자 및 재실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GR사업을 진행하면서 도출된 불만요소 중 하나는 공사수행을 위한 집기 및 기자재의 이동, 청소비용 등이 공사계획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공사 완료 후 공사를 진행하면서 발생한 먼지 등에 대한 청소정도의 서비스 마련 필요성이 있다.  특히 외벽 페인트칠 등 도장마감이나 노후 화장실 바닥타일 교체 등 간단한 인테리어도 공사수행범위에 포함한다면 재실자의 만족도가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사용빈도가 높은 공간과 사용빈도가 낮은 공간 사이를 분리하는 문을 설치하는 것도 에너지절약에 크게 기여할 수 있지만 이를 반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GR업무 추진 시 사업장 건축물 담당자가 겪어야 하는 △컨설팅기관 △지자체 담당자 △조사원 △공종별 공사담당자 등 수많은 커뮤니케이션 대상을 일원화할 수 있도록 업무분장 및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또한 보건소, 어린이집 등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시설일수록 공사기간 및 시설고유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BCP(Business Continuoes Plan) 수립지원이 필요하다. BCP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작업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크지만 공사인력의 시간배분으로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건축사 및 시공사들은 세심하게 공사에 반영해야 한다. 

<황정하 경북대 교수>
칸 기자 kharn@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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