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속 불확실성 ‘심화’

2021-12-12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지만 그나마 우리나라는 수출로 지탱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1월1일 발표한 ‘10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555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했으며 수입은 538억6,000만달러로 37.8%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6억9,000만달러로 18개월 연속흑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연간 수출액과 무역규모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 간 전략적 경쟁은 글로벌 시장경제를 뒤흔들면서 원자재가격 및 유가 상승을 부추겼으며 최근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요소수사태’ 또한 흔들리는 글로벌 공급망의 국제 분업체계를 고스란히 보여준 사례입니다. 여기에 물류 병목현상과 저탄소경제 전환이 가속화되는 산업 환경변화로 글로벌 공급망 불안은 언제나 찾아올 수 있는 위험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백신접종 확대 등으로 포스트코로나를 예상했던 우리 삶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결국 코로나19의 완전한 박멸은 포기하고 함께 공존하는 ‘위드코로나’를 선택해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한 지 한 달여가 지났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는 3,000여명을 넘어섰으며 위중증 환자수 등 각종 중대지표가 사상 최악의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병상부족 사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보다 먼저 위드코로나를 시행했던 유럽 등에서 다시 봉쇄 기조로 속속 전환하고 있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시작된 새로운 코로나19 변종 ‘오미크론’도 걱정입니다.

이렇다보니 정부에서는 전국의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습니다. 국내 상황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어 악화 추세를 최소화하기 위한 특별방역강화대책 시행이 필요하며 추가적인 일상회복 단계 이행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는. 아니 앞으로 몇 년간은 국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팽배하고 코로나19와 공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정부는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따른 수출물류 애로 해소, 유류세 및 LNG할당 관세 인하, 주요부품에 대한 공급망 관리강화 등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감염확률을 줄일 수 있는 환기설비, 중증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음압병상, 백신 및 치료제를 안전하게 보관·운송할 수 있는 냉동설비 등의 개선과 보급에 노력해야 합니다.

어쩌면 각자가 잘할 수 있는 일들을 해내는 것이 위드코로나 시대에 살아남는 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칸 기자 kharn@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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