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전쟁·코로나19…악재 가중된 2021년 ‘악몽’ [내진설비]

2022-05-08

내진설비업계, 올해 기대 커


비구조요소 내진설계가 본격 도입됨에 따라 관련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기계설비법이 본격 시행되면서 설비설계의 내진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으며 공동주택 건설 위주로 시장이 변함에 따라 소방내진시장 규모는 점차 커지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건설시장이 많이 경직돼 있으며 40여개가 넘는 업체들이 최저가 경쟁을 펼치고 있어 시장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 다만 2021년 하반기부터 데이터센터 등 특수건축물 건립이 늘어나면서 건설시장 경직이 다소 해소되고 있어 올해 내진시장은 전년대비 풀릴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혁신대상 제품혁신상을 3년 연속 수상하며 기술혁신상을 인정받은 엔에스브이의 지난해 매출은 233억원으로 전년대비 18% 줄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90% 이상 줄어들었다. 하지만 올해 기대하는 바가 크다. 수주 300억원, 매출 270억원 목표로 잡았다. 

엔에스브이의 관계자는 “국내에서 특등급 건물에 한해 적용되는 건축물 기계 전기 비구조요소 내진은 국토부, SH공사 등과 협업해 설계기준안을 만들고 설계를 반영하고 있으며 방음방진 제품군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군수용 유체소 음기를 국산화했다”라며 “발전 플랜트용 공업용 소음기를 개발, 납품하고 있으며 군수용 전자장비 충격 마운트를 신규로 개발하는 등 선박과 국방분야 기술경쟁력을 확보함에 따라 올해 매출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노빅스이엔씨의 지난해 매출액은 180억원으로 전년대비 21.5% 줄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전년대비 50% 이상 감소했다. 한국방진방음의 지난해 매출액은 155억원으로 전년대비 3.1% 줄었다. 다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국내 조립식 찬넬 1위 기업 코리스이엔티의 지난해 매출은 345억원으로 전년대비 16% 증가했다. 공시한 내진설비 대표기업 중 유일하게 매출이 늘어난 기업으로 조사됐다. 

현재 코로나19 장기화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건설자재 대란까지 발생해 건설시장이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제품원가 상승으로 인한 영업이익의 축소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또한 최근 들어 국내에서도 다양한 비구조요소의 내진설계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건축물의 구조기준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내진 설계기준도 마련됐다. 하지만 많은 현장에서 아직도 비구조요소 내진설비에 대한 이해부족과 구조해석이 수반된 제품공급이 가능한 제조사에 대한 정보도 부족하다보니 내진시장 확대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특히 기계·전기 비구조요소 내진은 전문 기술인력을 통한 엔지니어링 컨설팅이 함께 이뤄져야 하는 시장인 만큼 엔지니어링이 인정되고 보다 안전한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인식전환이 시급한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은철 기자 eckang@khar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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