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민경철 CJ제일제당 책임

2022-08-06

“K-푸드 글로벌시장 진출확대…현지공장 신재생E 적극 적용”
해외시장 진출…탄소중립·ESG경영 중요성 증대
현지 특화 신재생E 적용, 표준 공장모델 마련

CJ제일제당은 식품제조전문기업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 진출하며 K-푸드를 전파하는데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식품사업과 관련해 △미국 △멕시코 △호주 △독일 △러시아 △일본 △중국 △캄보디아 △베트남 등 다양한 해외시장에 진출했다. 

CJ제일제당의 2020년 기준 글로벌 매출은 전체 매출 중 60%를 차지할 정도로 해외시장에서의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CJ제일제당은 인류 공동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성장을 위한 UN의 SDGs달성을 지지하고 있다. 

UN SDGs에서 설정한 17개 목표 이행을 위해 전 밸류체인에서 핵심전략과 연계한 사업 및 프로젝트를 추진해 지속가능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050년 탄소중립 및 제로웨이스트 실현’을 선언하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2030년 중장기 목표와 전략 등을 담은 로드맵을 수립한 바 있다. 

민경철 CJ제일제당 엔지니어링프로젝트팀 책임을 만나 CJ제일제당의 탄소중립 달성 노력과 이를 위한 전략 등을 들었다. 

■ 해외시장 진출이 활발한데
CJ제일제당은 해외시장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최근 ‘글로벌 수출’ 첫 해외 제조기지인 베트남 키즈나공장을 시작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과 유럽시장을 대상으로 글로벌 영토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베트남 키즈나공장은 3만4,800m²(약 1만500평) 규모로 글로벌 생산-글로벌 수출(Global to Global) 모델이 적용된 해외 제조기지다. CJ제일제당은 기존 ‘국내 생산-해외 수출’, ‘현지 생산-현지 판매’가 주를 이뤘으나 카즈나공장 준공으로 베트남에서 생산해 인접국가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이렇듯 해외시장 확대를 적극 추진하면서 글로벌 핵심의제인 2050년 탄소중립 실현과 ESG경영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의 전 사업장에 대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20년대비 25% 감축하고 미주·유럽사업장을 시작으로 기존 화석연료인 전력에너지원을 신재생·바이오 등 지속가능한 에너지로 100% 전환할 방침이다. 



이어 2050년까지 아시아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엔지니어링프로젝트팀은 토건, 전기, 기계공정 등 각 분야 전문인력이 국내·외 사업장관리와 신규공장 증설과 관련된 업무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해외 신규공장 증설 시 현지특성을 반영해 최적 인프라를 구성하고 ESG경영요소에 부합할 수 있도록 공정별 표준모델을 수립하고 있다. 또한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공장에서 사용되는 에너지를 친환경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도입을 적극 고려하고 있으며 네덜란드 대수층축열시스템(ATES) 등 수열에너지기술은 공장 내부 냉난방에 적극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2050 탄소중립·EGS경영 실천방안은
CJ제일제당은 탄소중립을 위한 2030 중장기 목표를 수립하고 구체적인 실현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장에서는 2020년대비 2030년 온실가스 25% 감축, 식품손실 및 폐기량 50% 감축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소비자차원에서는 제품과 솔루션을 기반으로 소비자측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25% 이상 감축할 수 있도록 돕는 등 도전적인 목표를 수립했다. 

환경영향을 줄이기 위한 목표를 설정하고 환경성과에 대해 지속적인 개선을 노력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탄소중립 목표를 위해 더욱 효율적이고 성과를 향상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실천해나갈 방침이다. 

CJ제일제당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주요 기후변화 관리지표로써 관리하고 있다. 운영 경계별, 국가별 온실가스 배출량 등을 관리하고 있다. 생산량대비 온실가스 배출 원단위를 관리해 제품생산 단위당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성과로 2021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 원단위는 2020년대비 약 9% 개선됐으며 향후 온실가스 배출 원단위와 배출총량을 감축할 수 있도록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온실가스 배출과 함께 에너지절감에 대한 지표도 관리하고 있다. 전체 에너지소비량에서 신재생에너지비중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에너지소비 원단위 개선을 위해 다양한 에너지절감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2021년 에너지소비 절감량은 2020년대비 52%라는 우수한 성과를 창출했으며 사업장 단위 에너지효율 개선을 통해 이러한 성과가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활동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 신재생E 적용한계는
우리나라는 태양광위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건물, 공장 등에서 필요한 에너지양보다 설치공간이 현저히 부족해 추가적인 신재생에너지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며 동일 설치면적에서 에너지생산량을 제고할 수 있는 융합시스템이 필요하다.

네덜란드의 태양광과 소풍력이 융합된 시스템의 경우 동일한 면적의 태양광발전대비 최대 6배가량의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어 설치면적에 따른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사례다. 다만 설치대상 건물의 고도와 인근 건축물의 고도 등 주변환경에 따라 풍량이 영향을 받으며 이는 발전량으로 이어진다. 

또한 현재까지 네덜란드를 제외한 국가에 적용사례가 없어 적용에 많은 검증과정이 필요하다. 수자원과 바람이 풍부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우수한 네덜란드와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는 수열에너지,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식품공장 등 일정하고 안정적인 에너지공급이 특히 중요한 시설에 적용하기에 적합한 환경은 아니다. 

CJ제일제당의 경우 국내에만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아니며 향후 해외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해외 사업장을 증설할 예정이므로 현지 특성에 적합한 신재생에너지를 모색, 적극 도입해 2050년 탄소중립과 ESG경영을 실천할 방침이다. 
최바다 기자 bdchoi@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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