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범 auri 원장, “실수요자·현장목소리 정책반영 최우선 목표”

2022-12-03

원장 취임 1년 기자간담회서 방향성 제시
국내·외 활발한 세미나 개최·MOU 체결

건축공간연구원은(auri, 원장 이영범)은 12월2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지난 1년간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계획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영범 원장은 간담회에 앞서 “auri에 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1년을 되돌아보면 가장 큰 변화는 조직을 정비한 것”이라며 “현재 3본부 3연구단 체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건축정책법제 연구단, 빅데이터연구단, 주거문화연구단 등 3개의 연구단을 신설했다”고 말했다.

건축정책법제연구단은 법, 제도에 관한 정책 정책연구를 통해 제안과 개정을 돕는 것을 핵심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진의 입장에서 보면 법제가 높은 전문성을 띄고 있어 모든 연구자가 해당 전문성을 갖추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법제연구단은 하나의 플랫폼으로서 법제연구와 관련된 부분을 지원할 예정이다.

빅데이터연구단은 정책연구의 정량적인 부분을 분석할 때 데이터기반의 정책연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개별적인 연구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해석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나 일정 수준 이상을 뛰어넘기가 힘들다. 이에 따라 빅데이터연구단은 관련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별도의 연구단을 꾸려 빅데이터만의 전문성을 가지면서 다른 연구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주거문화연구단은 정책연구에서 주로 다루는 부분이 주택에 한정되며 주거문화를 다루고 있는 정책연구기관이 부재한 점에서 출발했다. 최근 1인 가구의 가파른 증가와 청년가구들의 주거문제 등 사회적인 관심과 요구가 많은 가운데 주거를 문화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려는 목적으로 별도 구성했다. 특히 국토부에서 주거문화 연구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했으며 사회주택협회와 MOU를체결하는 등 유의미한 활동도 이뤄지고 있다.

이영범 원장은 “사업과 정책이 결합될 수 있는 방법들을 풀어나가려고 하는 것과 기존에 공간건축연구원이 가졌던 체계에서 해왔던 일들을 바탕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해왔다”라며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내부 연구조직을 그에 맞게끔 대응해왔으며 연구원만의 문제가 아니라 같이 협력할 수 있는 분야의 다양한 기관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 등이 지난 1년간의 성과”라고 밝혔다.

국내·외 MOU 활발…연구영역 확대
이영범 auri 원장은 “여러 사업과 정책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실수요자와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낼 수 있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폐쇄적인 형태로 진행되지 않고 이해관계자들이 같이 함께하는 협력적인 연구 보고체제를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력적인 연구 보고체제의 일환으로 상호협력할 수 있는 기관과 MOU 체결을 확대하고 있다. 국토부 산하 주택관리공단(사장 서종균)과 MOU를 체결했다. 주택관리공단은 LH의 임대아파트를 관리하는 역할로 거주자들의 만족도와 현황 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으나 이를 바탕으로 미래에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정책연구를 할 수 없는 기관이다. auri는 주택관리공단으로부터 데이터를 받아 정책연구를 바탕으로 여러 정책을 제안하고 개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전통문화대와도 MOU를 체결했다. 전통문화대에서 다룬 여러 가지 문화재를 단순히 보호를 위한 문화재 개념이 아니라 문화유산의 개념으로 확대해 활용하는 방안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러한 계획의 일환으로 전통문화대와 공동으로 세미나를 주관하고 미래유산 대학원의 교과과정에 협의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서울대 환경과학대학원과도 세미나, 공동 심포지엄 등을 개최했으며 내년 1월에는 auri의 정책보고서와 환경과학대학원의 석박사 논문들을 공유하는 대국민 연구공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auri는 해외로 활발한 연구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베트남의 과거 수도였던 후에의 건축도시연구원인 IDS와 MOU를 체결했으며 12월17일 ‘그린 트랜스포테이션’을 주제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그린 트랜스포테이션은 여러 가지 건축 유산, 경관, 보행 등을 정책연구측면에서 논의하고 관광에 의한 생태환경 파괴 등에 대응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최근 관광이 녹색 관광, 다크 투어리즘 등 다양한 가치와 의미를 지닌 형태로 이어지는 만큼 auri의 풍부한 연구 경험은 후에에 정책적인 연결고리가 될 전망이다. 

auri는 MOU 체결을 비롯한 대외협력을 베트남 후에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와 도시로 확대하기 위해 KOICA와 MOU 체결을 진행하고 있다. MOU가 체결된다면 정책연구원들이 해외에서 진행할 수 있는 연구와 사업의 폭이 한층 더 넓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호민 기자 hmju@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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