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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공학회 2019 하계학술대회 ‘성료’

R&D 정보교류 통해 설비분야 글로벌 경쟁력 확보 기여


대한설비공학회(회장 김용찬)의 2019년 하계학술발표대회(조직위원장 박진철)가 6월19일부터 21일까지 용평리조트에서 기계설비산업의 큰 진보를 기록하고 성대한 막을 내렸다.

올해 주제는 2020년 공공부문 제로에너지빌딩 의무화라는 정부시책에 부응해 ‘제로에너지를 추구하는 설비기술’로 정해졌다. 특별세션과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학술대회는 총 262편의 학술논문, 신제품·신기술, 설계사례 발표 및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김용찬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 학회는 역대 회장과 회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명실상부한 기계설비분야 대표 학회로 위상을 확립했다”라며 “이번 학술대회 주제는 ‘제로에너지를 추구하는 설비기술’로 여러 학계, 연구계, 관련산업계의 공동협력을 통해 전통적인 설비기술뿐 아니라 AI, ICT, Big data 등과 연계된 스마트기술과 R&D 인프라를 공유하고 제도 및 정책 개선에 대한 의견개진을 통해 우리 설비분야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진철 차기회장 겸 조직위원장은 “최근 건설경기의 장기간 침체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기계설비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라며 “이는 우리 기계설비인들이 모두 열심히 노력한 대가이기도 하지만 생활수준의 급속한 향상과 건설산업의 다양화, 고급화 및 대형화로 기계설비의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학술대회가 우리 기계설비인들의 기술정보와 친목도모 및 축제의 장이 돼 학회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발표대회에서는 △냉동기/열펌프 △열교환기 △신재생에너지 △열시스템 △공기청정 △시스템성능검증 △실내환경 △건물에너지 △신제품·신기술 △증발·응축 △제습·냉방 △건물설비 △열 및 물질전달 △설계시공 △환기 △신소재이용시스템 △실내외환경 등 세션별 다양한 논문이 발표됐다.

또한 특별세션으로 △Hydronic Session △건물에너지전문 △환기부문 △축열·에너지저장 △소방방재부문 △수열산업 육성방안 연구 △위생부문 △플랜트부문·클린룸설비전문 △미래성장특별위원회 신진연구자 △공조부문 △IAQ환기전문 △지역냉난방 △흡수식 냉동 △제로에너지빌딩 시스템전문 △여성설비위원회 △열펌프전문 △제로에너지건축물 구현기술 △저에너지 연구단 등이 진행됐다.

특히 초청강연으로 오대균 한국에너지공단 이사가 ‘기후변화협약의 진전, 파리협정과 탄소시장 전망’을 발표해 청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기후변회 기본협약은 인류의 활동에 의해 발생되는 위험하고 인위적인 영향이 기후시스템에 미치지 않도록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를 안정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교토의정서에서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국제협상을 본격화했고 파리협정을 통해 전 세계 국가들은 신 기후체제로 진입을 선언했다.

파리협정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공동책임과 투명성이다. 교토의정서 체제에서는 선진국의 선도적 역할이 강조됐지만 파리협약에서는 개발도상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가 자발적인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이행수단을 마련했다.

이러한 새 체제에서는 모든 당사국이 동일한 법적 지위의 감축목표를 가지지만 개도국에게는 역량의 차이를 반영한 유연성을 부여했다.

특히 지난 체제에서 선진국들의 목표량 달성수단이었던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은 개도국에서 감축한 탄소량을 선진국이 구매하는 것으로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함과 동시에 선진국의 목표달성에 유연성을 부여할 수 있는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파리협정으로 개도국들도 감축목표량을 부여했기 때문에 방법론에 따른 변화가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BAU대비 37% 감축이라는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이중 국내 감축분은 32.5%이며 나머지 4.5%를 산림부문 및 국제 탄소시장에서 구입해야 하는 입장이다. 

방법론에 따라 국제 시장에서 직접 구매하든지 타른 나라의 감축사업에 국내 기업이 직접 투자할 수도 있다. 또한 다른 나라에서 국내 기업이 발생시킨 감축실적을 구매할 수도 있다. 감축실적과 거래이전 요건은 현재 협상중으로 기존 규칙을 고려하면서 활용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신산업 해외투자 지원연계도 검토되고 있다.

오대균 이사는 “이러한 국제 탄소시장은 2020년대 중반을 예상하고 있다”라며 “지역별로는 EU시장은 지속적인 가격 상승이 예상되며 중국은 전면적이며 투명한 참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제2의 시장으로 유동성이 우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일 만찬과 함께 진행된 학술대회 우수논문 시상식에서는 국토부 장관상에 △이성혁(중앙대) △남유진(부산대) △이은규(대림산업) 회원이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또한 △오효근(경희대) △주은지(서울대) △서동탁(한국건설환경) △최영웅(인천대) △함정균(조선대) △이정길(한국생산기술연구원) △김지은(한국산업기술시험원) △이수양(한국생산기술연구원) △장성진(연세대) 회원 등이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이외에도 △최은지(중앙대) △임현정(중앙대) △이가원(고려대) △김소연(중앙대) △이민정(조선대) △동혜원(한양대) 회원이 젊은 연구자상을 수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