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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매스산업 발전 10년 돌아보다

바이오매스協, 창립 10주년 워크숍 개최



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협회(회장 김지응)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8월22~23일 양일간 서울에 위치한 더플라자 호텔에서 ‘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목재펠릿으로 대표되는 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가 친환경연료로써 국제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 

이날 워크숍은 바이오매스에너지의 기술과 사업화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북미와 유럽에서의 적용과 국내 접목현황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또한 협회 창립 이후 10년을 돌아보며 불모지와 다름없었던 국내 바이오매스산업의 성장과정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김지응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산림바이오매스산업은 지난 10년 세월동안 임업인의 실질소득 증진과 온실가스 감축 목표달성의 역군으로 우뚝 서게 됐다”라며 “대내·외적으로 많은 도전에 직면했던 시간 동안 협회 회원과 유관산업계 가족은 임업부문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다는 소명으로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라는 블루오션을 개척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대한민국의 산림바이오매스는 연간 1조원에 달하는 사회적 편익을 창출하고 100만여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다”라며 “아직은 해야 할 일이 넘치고 목표는 멀리 있지만 지난 시간처럼 우리가 함께라면 고난의 길이라도 동행의 힘으로 굳건히 내딛겠다”고 말했다.

이종배 의원은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는 국토의 63%가 숲으로 구성돼있는 대표적 산림국가이지만 이러한 산림자원이 제대로 활용되지 않아 연간 144만톤에 해당하는 폐목제와 400만m³의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가 방치되고 있다”라며 “이에 따라 정부는 발전용 목재펠릿의 원료인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마련해 관련산업 육성에 더욱 힘을 보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국감 때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사용 활성화를 위한 방안마련을 촉구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으로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대수 의원은 “목재팰릿 등 산람바이오매스를 필두로 한 화석연료 전환사업은 우리나라의 안정적인 에너지수급을 목표로 하는 연료다변화정책에 큰 의미가 있으며 타산업군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임산업의 소득구조를 일시에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국가원동력이 되고 있다”라며 “협회와 관계기관이 합심해 창출한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신산업은 자원의 폐기물화를 막고 일자리 창출과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행사를 통해 각계 입장과 견해를 모아 산림바이오매스산업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도출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응 산업부 산업융합촉진 옴부즈만은 “산림바이오매스산업의 규제대응력을 강화하고 산업을 더욱 성장시키기 위해 산업융합촉진 옴부즈만과 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협회는 2017년부터 매우 유기적인 활동을 전개해왔다”라며 “그결과 다수의 규제혁신활동 성과가 있었고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로 제조한 목재펠릭의 산업 규모 증대 및 제계화라는 성과도 도출됐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목재팰릿의 경제적 효율성과 환경친화성 덕분에 산림바이오매스산업은 정부의 관심사가 되고 있어 미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첫째 날인 22일에서는 △산림바이오매스산업 정책방향(김종룡 산림청 목재산업과 사무관) △목재펠릿 규격개정 방향과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이용 활성화(이수민 국립산림과학원 박사) △미이용 산림자원 이용현황(황권환 한국임업진흥원 목재산업육성실장)의 주제발표와 정책토론회가 진행됐다.

둘째 날인 23일에는 △신재생에너지 보급현황 및 정책목표(한국에너지공단)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석탄화력발전소 혼소 적용사례(변훈 한국남부발전 차장) △산림바이오매스 산업화 및 육성을 위한 금융투자(IBK기업은행) 등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김종룡 산림청 사무관은 ‘산림바이오매스 산업 정책방향’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 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 현황과 전망을 살펴보고 이용방안과 기대효과를 살펴봤다.

2008년 산림청이 목재팰릿 제조시설 및 보일러를 지원하기 시작해 2018년 기준 전국 47만2,000톤의 목재팰릿 생산규모로 확대됐다.

특히 2012년 RPS제도 도입 후 발전사의 목재팰릿 이용이 증가돼 전체 이용률은 증가했으나 수입량이 더 큰 증가폭을 보여 2009년 40%의 자급률에서 2018년 5.9%로 크게 하락해 수입으로 인한 외화유출 및 산업활성화 미기여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목질계 바이오매스 에너지원 공급체계 구축이 시급하며 매년 발생하는 약 336만m³의 미이용 바이오매스에 대한 개발도 이뤄져야 할 것이다. 

김종룡 사무관은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활용방안으로 분산형 에너지공급체계 구축, 임도확대 및 기계화시스템 도입 등 기반마련이 필요하다”라며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소형 열병합발전설비를 지역주민 주도로 운영해 저렴한 가격에 에너지를 이용하고 중장기적 생산비용 절감을 위한 시스템 조성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수민 산림과학원 박사는 ‘목재팰릿 규격개정 방향과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이용 활성화’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 목재팰릿 시장현황 및 전망을 점검하고 품질규격 개정방향을 설명했다.

오는 11월 고시예정인 목재팰릿 품질규격은 기존 1~4등급에서 용도에 따라 가정용·소규모 상업용과 산업용으로 나뉠 예정이다. 가정용·소규모 상업용에는 △A1 △A2 △B 등급이 있으며 산업용에는 △I1 △I2 △I3 등급으로 구분된다.

특히 주거용, 소규모 상업용, 공용건물의 목재팰릿 보일러는 △자동 연소조절 장치와 연도가스 세정장비가 없는 경우 △관리를 위한 난방전문가가 없는 경우 △연소기가 거주지 또는 인구밀집지역에 설치된 경우 등에는 산업용으로 분류된 등급을 사용할 수 없다.

또한 폐목재와 분류를 위해 인위적으로 화학물질에 의해 처리된 목재가 오염되지 않은 목재연료와 혼합된 경우 혼합량에 관계없이 목재팰릿 원료로 사용할 수 없으며 혼합이 우려되는 경우에도 원료로의 사용을 제한할 수 있다.

이수민 박사는 “목재팰릿의 청정이미지를 강화하고 폐기물 원료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 품질기준을 개정하는 것”이라며 “보일러 용량 및 관리전문성에 따른 가정용과 발전용 시장을 분리하고 저위발열량 기준도입 및 품질기준 강화 등이 중점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황권환 임업진흥원 실장은 ‘미이용 산림자원 이용현황’을 통해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의 발생현황과 행정절차를 설명하고 목재자원 이력관리의 추진배경 및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란 벌채산물 중 원목규격에 못 미치거나 수집이 어려워 이용이 원환하지 않은 것으로 △원목생산에 이용되지 않는 부산물 △숲가꾸기를 위한 벌채를 통해 나온 산물 △피해목 제거 등 방제과정에서 나온 벌채산물 등이다.

연간 약 400만m³의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가 발생하고 있어 이를 발전용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산업부는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에 REC 가중치를 적용해왔으며 지난해 가중치를 상향한 바 있다.

또한 산림청은 임지 내 미이용되고 있는 벌채 부산물을 산림바이오매스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위한 증명업무 지침을 마련하고 산림자원의 효율적인 이용 및 순환경제 실현, 산주의 수익 창출과 산불·산사태 등과 같은 사회적 비용의 감소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산림바이오매스산업의 한규성 충북대 교수, 김지응 회장, 신두식 전 회장, 김규원 규원테크 대표 등 국내 바이오매스산업에 기여한 핵심인물들이 무대에 올라 국내 산업성장 10년을 돌아보는 토크쇼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