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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RS 추진기관] 한국전력공사

국내 EERS 92% 비중 ‘맏형’
비표준화·사용자 행태변화 등 효율개선프로그램 연구



에너지효율향상은 경제적·환경적 측면에서 효과적인 에너지절감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세계 각국은 관련정책을 도입·확산하는 추세이며 효율향상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전력공사는 다양한 에너지 소비정보와 전문인력, 전국적인 조직망을 보유하고 있어 보다 비용효과적인 투자가 가능하며 효과적인 에너지 효율개선을 추진할 수 있다.

대한민국 대표 에너지공급자로서 이번 EERS 시행에 가장 먼저 시범사업을 시작했으며 3개 기관이 참여하는 올해 사업에서도 92% 이상의 사업비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맏형역할을 해내고 있다.

효율향상 노하우 적극 활용
한전은 기존에 진행해오던 효율향상사업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EERS에 적극 적용해 시범사업 기간동안 고효율기기 보급확산과 품목추가 등으로 절감실적을 확보했다.

현재 사업은 고효율기기 보급의 최대 장애요인인 높은 초기 투자비용 극복을 위해 고효율기기를 설치하는 고객에 대한 설치장려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 중이다.

2018년에는 △축열식 히트펌프보일러 △에너지 회생제동장치 △프리미엄전동기 △고효율 항온항습기 △고효율 변압기(고객설비) △고효율 터보블로어 △고효율 LED △사회복지 지원사업 △AMI 수요정보 등 9개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사업실적은 AMI, 변압기, 히트펌프보일러, LED 순으로 높았으며 837GWh의 절감량을 기록해 당초 목표량이었던 746GWh의 112% 초과달성에 성공했다.

올해는 △고효율 인버터 △고효율 펌프 △고효율 냉동기 △EMS △ESCO △으뜸효율 가전 등 신규 사업을 도입했고 올해 절감목표인 1,015GWh를 달성하기 위해 사업확대 및 추가사업 발굴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향후 고효율기기 보급 프로그램 위주에서 탈피해 에너지관리시스템(EMS)과 같은 비표준화사업, ESCO를 활용한 사업대행 등을 확대, 중장기적인 사업전략 마련을 위한 연구도 추진 중이다.

이행수단 발굴·사업다각화 집중
EERS가 도입됨에 따라 기존의 집행비용을 기준으로 한 평가에서 벗어나 에너지절감량에 대한 정확도·신뢰성 확보를 위한 M&V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전은 2020년 시작될 본 사업을 대비해 실측기반 에너지사용량 정보의 측정·수집·분석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한전의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고효율기기 위주 사업으로는 증가하는 절감목표를 달성하기는 역부족이기 때문에 다양한 이행수단 발굴 및 사업다각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특히 EMS와 같은 건물단위 등의 비표준화사업, 에너지소비자의 패턴변화 등의 행동변화를 통한 자발적 에너지절약을 유도하는 교육·홍보 등의 행동변화프로그램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9년까지의 시범사업기간 후 2020년부터는 에너지이용합리화법 개정과 함께 EERS가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한전은 2031년에 전전년도 판매량의 1%를 절감해야 하며 이 절감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신규 이행수단 발굴과 사업화 전략이 필요하다. 다양한 사례연구와 실증을 위한 시범사업 등을 통해 절감데이터 축적으로 에너지절감량 산정 방법론 개발에도 힘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