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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광집 한국와츠 대표

“에르코 콘덴싱보일러는 업계 최고 부분부하효율 99% 발휘”
고객중심 솔루션 제공… 19만kcal/hr↓ 제품 출시 계획

Watts의 Heating & Hot Water Solution(HHWS)사업부문은 에르코(AERCO)와 PVi 두 개의 브랜드를 주력 제품으로 난방과 급탕에 대한 시스템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일을 수행하고 있다. AERCO는 Angelery Engineering Research Company의 약자로 단순히 보일러만 제조하는 것이 아니라 온수시스템에 대한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다. 지난 1949년 미국 뉴욕 소재의 공장을 중심으로 상업용빌딩, 의료, 군사, 산업용 공장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온수보일러 기술을 선도하고 고효율의 콘덴싱보일러와 온수제어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1949년 최초의 무온수탱크(Tankless) 급탕기와 보일러를 개발했으며 1988년 업계 최초로 상업용 비례제어방식의 콘덴싱보일러를 개발해 시장에 판매한 이후 지금까지 콘덴싱보일러기술을 주도하고 있다.

Watts Water Technologies 미국본사는 지난 2016년 한국AERCO대리점을 인수 후 한국에서는 한국와츠라는 회사명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사업 총괄은 김광집 대표가 맡고 있다. 

김 대표는 “에르코는 한국와츠의 대표 보일러 브랜드로서 최소공간 설치면적소요 및 최적의 가스소비량으로 최고의 성능을 지향하는 제품으로 호텔 및 병원시설 등 불특정 다중이용 시설의 고객들로부터 신뢰와 호평을 받고있는 제품”이라며 “한국에서는 2006년 보일러업계 최초로 에르코 콘덴싱 보일러로 고효율기자재 인증을 획득해 고객의 에너지절감과 환경개선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Watts의 150년간 축적된 수배관제품 기술을 활용해 라지오넬라균을 방지하는 제품기술과 배관 내 스케일을 방지하는 제품기술을 결합해 고객의 안전과 만족도를 극대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김광집 대표를 만나봤다.

■ 주력제품의 국내시장을 평가한다면
대내외적인 사업환경 여건의 변화로 신규 보일러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지역난방시스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제로에너지건물 인증제 시행 또한 보일러시장의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노후건물 증가로 인한 교체 수요 증가와 국가의 저NOx보일러 보급정책 및 가스공사의 EERS사업전개는 관련시장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지난해 경제성장률과 올해 경기전망을 고려했을 때 2020년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좋아 질 것이라고 예상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다만 교체시장은 계속 수요가 증가 할 것으로 예상한다. 통계자료에 의하면 15년 이상된 노후보일러는 70만대이며 10년 이상 보일러는 130만대로 추정되고 있으며 정부의 친환경 보일러 장려정책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특히 가정용 콘덴싱보일러는 제조사들이 경쟁적으로 제품을 출시하고 정부의 지원금 정책으로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다. 상업용 콘덴싱 보일러시장은 아직 초기단계이지만 이 시장도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 에르코 브랜드의 위상은
에르코는 70년 축척된 보일러기술을 기반으로, 고효율 제품과 환경을 위해 오직 콘덴싱보일러만 생산하고 있으며 부분부하에서 최대 99%까지 운전효율을 발휘하는 업계 최고의 제품이다.

에르코 보일러의 주요 고객은 뉴욕의 록펠러센터빌딩, 스페인의 올림픽경기장, 라스베가스의 호텔뿐만 아니라 애플 본사를 포함한다. 국내에서는 경방 타임스퀘어, 영등포 신세계백화점, 스카이베이 및 세인트존스호텔, 글래드호텔, 신라스테이 체인 및 삼성의료원, 아산병원 등 급탕부하가 많은 불특정 다중이용시설이 주요 고객이다. 특히 고급호텔 브랜드인 메리어트와 힐튼은 에르코를 우선 구매업체로 지정해 전 세계 호텔에서 에르코 보일러를 구매하고 있을 만큼 에르코의 품질, 성능, 효율은 검증됐다. 

■ 에르코 보일러의 특장점은 
모든 에르코의 보일러 제품은 콘덴싱보일러다. 벤치마크 제품군은 32만5,000~72만6,500kcal/hr대의 출력용량을 발휘해 건물의 난방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 스마트플레이트 제품과 조합해 급탕시스템으로 구성할 수가 있으며 온수탱크없이 난방과 급탕수요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다.

이노베이션 제품군은 24만3,000~32만3,000kcal/hr 출력의 급탕전용 보일러로온수탱크가 없는 Tankless시스템이다. 스팀보일러와 함께 사용되는 스팀-물 순간급탕가열장치인 비플러스(B+)는 정확한 온도제어 성능과 서브쿨링기능으로 응축수 회수장치가 불필요하고 원형구조로 최소 공간에 설치가 가능하며 90℃의 대용량 급탕수를 생산할 수 있다.

■ 국내 경쟁사대비 차별화된 경쟁력은
에르코 콘덴싱보일러는 구조와 성능에서 3가지 분명한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첫째는 부하에 정확히 대응하는 비례제어성능으로 에너지효율을 30% 이상 향상시킬 수 있으며 둘째는 일체형 무온수탱크로 설치면적을 최대 70% 감소할 수 있다. 셋째는 일체형 컴팩트 열교환기에서 발생하는 콘덴싱효과다. 환경측면에서는 20ppm 이하의 저NOx성능을 실현하고 있다.

에르코 콘덴싱보일러는 100% 전부하에서 최저 3~6%까지 부분부하운전이 가능해 완벽한 비례제어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부하가 감소할수록 효율이 최고 98~99%(고위발열량기준)까지 증가해 부분부하에서 시스템효율이 40%까지 감소하는 ON/OFF 제어방식의 보일러에 비해 30~40%의 에너지절감효과가 뛰어나다. 보일러의 부하 비례제어기술은 국내 온수보일러가 가지고 있지 않은 기술로 실제부하와 보일러의 출력을 일치시킴으로서 에너지를 절감하는 기술이다. 또한 난방시스템을 1차 변유량 시스템과 대온도차(ΔT=15~20℃)로 구성하면 배관크기와 펌프사이즈가 감소해 투자비를 절감시키고 펌프에너지를 60% 이상 감소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일반진공온수보일러와 스팀보일러는 사용자가 원하는 정확한 온도제어와 부하대응 능력이 부족하다. 2가지 보일러시스템은 가동 중에 항상 100%로 운전하기 때문에 부하에 대응하는 비례제어방식이 아니라 온수온도가 설정온도보다 낮아지면 켜지고 설정온도에 도달하면 꺼지는 ON/OFF방식이다. 보일러는 켜질 때마다 연소공간 내부의 뜨거운 공기로 인한 폭발을 방지하기 위해 연소공간의 공기를 전부 방출(퍼지)하는 과정이 필수다. 이 과정에서 유효한 열에너지가 모두 대기로 방출되므로 에너지가 낭비된다. 보일러는 가동기간 중 100%로 운전하는 시간은 1~2% 미만이며 99%의 운전은 부분부하로 운전하므로 부분부하 대응력이 매우 중요하다. 

에르코 콘덴싱보일러는 급탕탱크없이 온수공급이 가능해 설치면적을 70% 이상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95만kcal/hr 용량의 급탕시스템을 구성할 경우 온수탱크를 설치한 시스템은 40m²의 설치면적이 필요하지만 에르코 콘덴싱보일러는 단지 12m²만 필요하다. 줄어든 설치면적만큼 건축물 공간 활용도가 늘어나므로 건축물의 가치는 상승한다. 

또한 보일러시스템의 방열면적이 크게 감소해 기계실 온도가 감소하므로 기계실 환기량이 줄고 운영자의 작업환경도 개선된다. 시스템뿐만 아니라 보일러의 장비크기도 에르코 콘덴싱보일러가 작다. 스팀보일러는 물론 진공온수 보일러와 비교해도 40% 정도 장비크기가 작다. 에르코보일러는 업계에서 가장 작은 사이즈인 것이다. 모든 에르코 보일러는 일반 출입구로 반입이 가능하며 무온수탱크 시스템과 온수온도를 50℃로 정확히 제어하면 법정감염병인 레지오넬라균의 발생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에르코 콘덴싱보일러는 일체형 열교환기에서 급수와 연소가스가 직접 열교환하므로 간접 열교환방식보다 콘덴싱 효과가 우수하고 장비의 크기도 작다. 에르코는 업계 최초로 상업용 콘덴싱보일러를 제작해 판매한 회사인 만큼 콘덴싱 열교환기에 대해 타사가 따라올 수 없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노베이션 콘덴싱보일러의 연소가스 방출온도는 모든 운전구간에서 65℃ 미만이어서 공기 중으로 방출하는 열이 매우 적다. 진공온수보일러는 온수를 생산하기 위해 연소가스와 열매체를 이용해 온수를 가열하는 간접 열교환구조여서 연소가스와 급수가 직접 열교환할 수 없어 정확한 온도제어가 불가능하고 콘덴싱기능을 위해 이코노마이저를 설치하기 때문에 장비사이즈가 커질 수 밖에 없다. 

■ 제품라인업 확대 현황은   
올해는 19만kcal/hr 이하 중소형 용량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며 국내 법규를 만족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제품은 업계에서 가장 작은 탱크리스 시스템보일러로 설치면적을 최소화하고 우수한 열교환기 내구성으로 업계 최고의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난방용 보일러와 패키지시스템으로 묶을 수 있는 열교환기도 준비 중이다. 패키지 시스템은 사용자의 운전 편의성을 증대시키고 설치면적을 감소해 설치비용 또한 줄일 수 있는 솔루션이다. 타사 보일러시스템에도 적용가능한 레지오넬라균을 차단할 수 있는 인텔리스테이션과 같은 제품의 국내 출시도 준비 중이다. 

■ 온실가스 저감, 미세먼지 등 이슈는 보일러에 악영향인데
온실가스 저감,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정책과 시장방향은 에르코 보일러에게 긍정적인 시장변화다.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보일러의 효율을 높이고NOx물질을 줄여야 한다. 단순히 버너만 교체하는 것은 에너지절감효과와 환경개선효과가 매우 적다. 급탕탱크를 사용하는 시스템을 개선해 탱크리스 시스템으로 변경하면서 시스템효율을 높여야 30% 이상 절감되는 의미있는 효율개선과 환경개선을 이룰 수 있다. 단순 ON/OFF로 운전하는 보일러나 오래된 스팀보일러를 에르코 콘덴싱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30% 이상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으며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

2018년 서울 영등포의 대형백화점은 스팀보일러시스템을 에르코 콘덴싱보일러로 교체 후 7개월간 에너지사용량을 검토한 결과 평균 32%의 가스사용량을 절감했다. 가스사용량 기준으로 투자회수기간은 2년 이내였다. 스팀보일러에 사용하는 청관제와 스팀-온수 열교환기, 급탕탱크 유지보수비용을 감안하면 투자회수 기간은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다. 



■ 캐스케이드 제품이 중상업용시장에 침투하고 있는데 
캐스케이드는 개별난방에 사용하는 가정용 소형제품을 묶어 중앙난방에 사용하는 시스템으로 중앙난방시스템에서 장점은 없다. 95만kcal/hr의 급탕시스템에서 에르코 보일러는 운전용 3대와 예비 1대 포함 총4대의 보일러로 구성할 수 있지만 캐스케이드시스템은 22대의 보일러가 필요하다. 건물관리자는 22대의 보일러를 관리해야 한다. 유량밸브 조절 및 관리, 가스공급배관과 밸브 관리, 연도연결 관리 등 5배 이상의 유지관리 포인트가 늘어난다. 시스템운영측면에서도 22대의 보일러에 적절한 유량분배와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제조사가 제시하는 성능을 발휘할 수 없다.

펌프 반송동력 측면에서 캐스케이드시스템의 압력손실은 10~20m에 이르지만 에르코 콘덴싱보일러의 압력손실은 단지 1.5m에 불과하다. 급탕시스템의 펌프동력을 40~50% 절감할 수 있으며 전기사용량도 40% 이상 줄일 수 있다.

캐스케이드시스템의 장점은 낮은 설치비용뿐이며 기기수명 7년을 고려한 생애주기비용(LCC) 측면에서는 유지비용이 더 많이 소요된다. 단순 기계설치면적 또한 캐스케이드시스템이 에르코 콘덴싱보일러보다 30% 크다. 설치면적, 유비보수 비용을 고려했을 때 캐스케이드시스템의 장점은 감소한다. 


■ 올해 사업목표는 
‘Small space, High Efficiency(최소면적, 최고 효율)’를 취임한 지 1년만에 직접 고객현장에서 체험해 봤다. 앞으로 우리 회사가 무엇을 해야 할 지 더 뚜렷해진 체험이었다. 한국와츠로 출범한지 4년차가 되는 2020년에는 고객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해 보고 고객중심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해로 만들 것이다. 에르코라는 브랜드로 한국에 진출한 지 최고의 사업실적 달성을 사업목표로 하고 있으며 일관된 와츠의 수배관 솔루션을 총합해 고객사 시설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