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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인터뷰] 윤재동 이투지 대표

“VAV제연댐퍼, E·안전 성능↑”
공조·소방시스템 융복합으로 부가가치 창출

디앤이에스(대표 윤재동)가 올해부터 사명을 변경한 이투지(E2G)는 저에너지 고효율 건축물을 구현하는 건축설비시스템 구성, 설계, 납품, 시공, 운전관리, 건축설비 시스템컨설팅 등 종합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그간 능동형 건축물에너지절약시스템인 ‘TECS(Total Energy Cut-down System) 4.0’을 실증·보급해 왔다. TECS는 △저유량냉동기 △기능성밸브 △순환펌프 △자동제어 등을 융합해 건축물의 냉난방 소요전력의 40%를 절감하는 솔루션이다.

이투지는 최근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아지는 에너지분야에 더해 소방부문과의 시스템융복합을 통해 안전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공조부하 저감을 위한 VAV(가변풍량)댐퍼와 전동제연댐퍼를 결합하는 제품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윤재동 대표를 만나 내용을 들었다.

■ 개발추진 배경은
현재 국내 대부분의 중앙공조방식 건축물은 공조·소방 겸용덕트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덕트는 화재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소방용으로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공조업계에서는 평상시 관점으로만 접근해 왔다.

이에 따라 겸용으로 활용되는 설비가 화재 시 정상적으로 소방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지는 관심밖의 일이었다. 그러나 기계설비업계나 소방업계 모두 건물을 이용하는 국민에게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그것이 안전인지, 건강·쾌적인지만 다른 것이다.

특히 덕트에 설치돼 풍량을 제어하는 볼륨댐퍼(VD)의 문제가 크다. 대부분 설비비가 적게 든다는 이유로 기계적 조작방식만 가능한 VD를 설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공조분야에서 소방과 겸용으로 사용하는 VD를 공조풍량에 맞게 개폐를 조정하고 붙박이로 활용함으로써 화재발생 시 제연풍량을 공급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기적 신호로 수많은 댐퍼를 일괄제어하면서 기밀성을 확보할 수 있는 에어타이트 댐퍼가 필요하다.

그간 공조분야 에너지절감을 위해 댐퍼모터를 장착한 VAV시스템이 필요함을 강조해 왔다. 전동제연댐퍼가 VAV시스템과 기술적으로 유사하기 때문에 보다 많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공조·소방의 시스템융합을 시도하게 됐다.

■ 개발제품을 소개하면
기존 소방댐퍼는 누기율이 높아 누설량이 많기 때문에 연기제어가 어렵고 송풍기 풍량도 과다설계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또한 에너지측면에서도 실내·외 부하를 고려한 풍량의 실시간 제어가 어려워 에너지절감 여력이 있음에도 활용하지 못하는 현실이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제시되는 전동제연댐퍼와 VAV시스템은 비례제어 모터를 활용해 평상시 공조용으로 활용하다 화재 시 소방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소방댐퍼는 철제로 제작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음에도 누기율이 높아 불에 취약한 스테인리스 제품이 유통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제품은 1,400℃ 고온을 견디면서 AMCA 1등급 누기율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이 추진된다.

이에 따라 기존 과설계되는 송풍기 풍량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설계용량 최적화를 통해 높은 안전성과 에너지효율을 제공하면서도 비용은 제공가치 대비 최소화하는 솔루션 설계가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