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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정선 한국에너지4.0산업협회 사무국장

“4차산업기술로 E전환 가속화”
AICBMS 활용 지속가능 에너지산업환경 조성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혁신정책과 산하 사단법인인 한국에너지4.0산업협회는 국내·외 에너지전환 정책기조에 맞춰 에너지관련 기업·기관·전문가들의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설립했다. △전문가 인적네트워크 구축 △에너지4.0산업환경·인프라 조성 △인력양성 △일자리창출 △정보제공 △국내·외 시장개척 지원 등을 수행함으로써 에너지4.0산업 생태계구축 및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김정선 사무국장을 만나 협회의 비전을 들었다.

■ 에너지4.0이란
에너지4.0산업은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인 AICBMS(AI, IoT, Cloud, Big-data, Mobile, Security)를 활용해 에너지전환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참여자들과 함께 새로운 가치 및 비즈니스 창출, 기후변화 대응을 추구하는 미래 에너지산업’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에너지는 인간생활을 이롭고 풍요롭게 만드는 원동력으로서 작용해야 하지만 1차 산업혁명부터 지금까지 화석연료 위주의 에너지를 사용한 결과 환경오염, 지구온난화, 자원고갈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에너지전환, 착한 소비 등 환경·경제적 지속가능성에 대한 국내·외적 노력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에너지시스템 전반의 근본적인 구조변화가 필요하다.

핵심은 에너지전환, AICBMS, 국민참여다. 성공적인 에너지전환을 위해서는 전통적 에너지원으로부터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로의 공급전환, 에너지효율 및 안전 향상, 소비절약, 분산발전 확대, 환경·기상 고려, 에너지공유·거래 등 다양한 요소들의 통합관리가 필요하다.

에너지전환에 AICBMS를 접목해 통합관리 효율을 극대화한다면 미래 세대에게 좋은 환경을 선물하고 지속가능한 경제성장도 이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산·학·연·관·민·정 등 모든 국민의 참여와 협력이 필요하다.

■ 협회설립 배경은
현재 세계적으로 에너지전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이를 위한 정책이 활발하다. 2017년 에너지전환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후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가 확대되는 성과가 있었다.

그러나 에너지전환을 위한 비즈니스모델, 법·제도·정책과 같은 주변 환경조성, 기술개발 및 실증지원 등 여건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산·학·연 관계자들로부터 들을 수 있었다.

또한 에너지전환을 둘러싼 거시적환경을 분석한 결과 생각보다 시급성이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PEST(Political, Economic, Social, Technical)모델 분석결과 정책적으로는 주요국의 에너지전환 및 4차 산업혁명 정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으며 경제적으로는 세계 경제침체, 국내 에너지산업 저성장 극복 필요성, 에너지 인공지능시장 성장전망 등 요인이 도출됐다.

사회적으로는 에너지자원 고갈 및 안보, 불평등 및 양극화, 미세먼지, 기후위기, 착한소비의 증가 등의 환경이 조성돼있으며 기술적으로는 통합에너지관리 기술개발 필요, 에너지·인공지능·정보통신·환경·기상 기술개발에 대한 지속투자, 해외 에너지 통합관리 기술개발 및 실증사례 등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신산업 필요성(Need for New Business) △행동의 적기성(Time for Action) △통합관리기술 및 시스템 필요성(Need for Total Management Technic & System) 등 시사점을 도출했다.

에너지4.0산업협회는 이러한 산·학·연 관계자들의 목소리와 거시적 환경분석 등 시대적 요구를 수용해 에너지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출범했다.



■ 에너지4.0 사업모델을 제시한다면
에너지4.0산업협회는 출범과 함께 자체개발하거나 기존 아이디어를 발전시킨 몇 가지 비즈니스모델을 마련해 에너지관련 산·학·연 관계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제시코자 노력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C-TEMS(Clustered Total Energy Management System)이다. ACIBMS 기술을 활용해 공장의 에너지효율을 향상하고 이와 같은 단위공장을 클러스터화해 잉여에너지(전력, 스팀, 공기 등)를 인근 공장과 공유·거래함으로써 산업단지 에너지이용을 최적화하는 모델이다.

우리나라는 전력망이 잘 갖춰져 있어 전기는 거리제한 없이 먼곳까지 전송이 가능하지만 압축공기, 증기, 온수 등은 거리에 따른 손실률이 매우 크기 때문에 멀리 운송하지 못한다. 이에 따라 잉여에너지를 활용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산단 내 몇 개 공장을 연결하는 방법으로 남는 에너지를 거래·공유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개별공장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해 고효율기기, FEMS(Factory Energy Management System) 등을 적용해왔다. 최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290억원을 투자해 C-TEMS와 유사한 개념의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른 모델로는 스마트에너지시티가 있다. 도시 전체 및 각 그룹별 에너지관리를 위해 AICBMS를 활용해 도시 내 에너지이용 효율을 극대화하고 공유·거래·공급안정화 등 도시 전체 에너지를 통합관리하기 위한 모델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마련하고 있으며 세부적인 사항은 홈페이지(www.ake.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주요 사업계획은
에너지4.0산업협회의 주요 사업분야는 △에너지4.0산업 환경조성 △인력양성 및 일자리창출 △정보제공 및 교류 △국내·외 시장개척 지원 등 4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먼저 환경조성부문에서는 법·제도·정책 개선활동이 핵심이며 이를 위한 워킹그룹 구성과 기술표준 개발·R&D를 추진한다. 워킹그룹은 비즈니스모델별로 관련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구성하며 해당 비즈니스모델 구현에 필요한 기술·환경 개선요소를 도출하고자 한다. 올해 스마트에너지시티 워킹그룹의 구성 및 운영사업을 핵심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인력양성 및 일자리창출부문은 △재직자 직무능력 향상 △수요맞춤형 교육개발 △창업·취업지원 교육 △중장년 재취업 교육 △교육지원센터 구축·운영 등을 추진한다. 올해는 C-TEMS 구축을 위한 재직자 교육과 스마트공장(Smart Factory) 현장방문 교육, 해외시장 개척 및 진출지원을 위해 에너지기업 실무자를 대상으로 해외 에너지사업 전문가 양성교육 등을 중점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정보제공 및 교류부문은 국내·외 산업·기술·정책분야의 동향을 조사·분석해 정보를 제공하고 세미나, 포럼 등을 마련한다. 올해는 ‘에너지4.0산업포럼’ 개최를 통해 에너지4.0에 대한 정보제공 및 관·산·학·연 교류의 장을 마련코자 한다.

국내·외 시장개척 지원부문은 △기술 및 비즈니스 모델개발 지원 △국내·외 전시회 개최 및 참여 △해외 실증사업 개발 및 지원 △해외 시장개척 지원 △해외 에너지 관련 공무원·기업간 네트워킹 마련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