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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예방·관리기업] MTES

RTD 음압공조시스템 개발
평상시 전외기공조·유사시 음압공조 전환



최근 코로나19로 감염병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냉난방공조 산업용시스템 및 서비스기업 MTES(대표 김종헌)가 평상시에는 일반병실로 활용하다가 감염병 발생 시 음압격리병실로 전환할 수 있는 공조시스템을 선보였다.

MTES는 이탈리아 대표 공조브랜드 AERMEC과 함께 환기장치·공조기·EHP를 결합한 모델인 ‘RTD(Recuperator Thermo Dynamic)’를 이용한 음압공조시스템을 최근 공개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의 운영과 관리 지침’을 통해 음압격리병실을 관리하고 있다. 미국은 CDC에서 메뉴얼을 발표해 관리하고 있다. 또한 미국 ASHRAE는 ‘일반공조 가이드 62.1’과 ‘특수한 위치 목적의 공조설비를 위한 가이드 170’으로 관리를 권장하고 있다.

음압격리병실은 많을수록 유사시 환자관리에 유리하지만 구축비용이 많이 들고 평상시에는 실내압력이 낮아 입원치료가 곤란하기 때문에 일반병실로 운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韓·伊 특허 동시 추진
MTES와 AERMEC은 이와 같은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일반병실·음압병실 조건의 냉난방·급기·배기를 단일기기로 해결할 수 있는 RTD 음압공조시스템을 개발했다.

RTD는 당초 올인원 전외기 히프펌프 환기공조기로 시판된 제품이다. 2020년 코로나가 한국에서 이탈리아까지 이슈화가 되면서 한국 MTES와 이탈리아 AERMEC은 RTD의 열원·부하의 특징을 살려 음암격리병실의 올인원 응용에 집중했다. 현재 한국과 이탈리아에서 ‘평상시 전외기공조, 유사시 음압공조’로 동시에 특허출원을 추진하고 있다.

RTD는 히트펌프 사이클이 포함된 전외기 인텔리전트 공조기다. 응축기 코일이 포함돼 실외기가 별도로 필요하지 않다. 여름철 35℃ 외기를 16℃로 냉방하며 겨울철 –10℃ 공기에도 난방이 가능하다.

음압전환도 매우 쉽다. 풍량에 따라 다르지만 ASHRAE 기준인 2.5pa보다 높은 8pa까지 음압을 형성할 수 있다. 또한 동시에 실내냉난방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이탈리아나 미국의 경우 공사기간 단축과 병실 회전율 증대라는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병원 현장에서는 음압격리병실의 평상 시 활용이 제한돼 공사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또한 기존 3가지 장비를 1대로 기능을 수행하기에 공사기간도 크게 단축된다. 평시에는 전외기 100% 공조로 쾌적성을 높일 수 있으며 감염병 위기 때는 간단히 음압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현재 RTD는 오산 미 공군과 설계 협의중이며 모듈러 음압격리병실 설계를 검토중이다. 모듈러 음압격리병실은 평상시에는 병사들의 숙소나 호텔 등으로 사용하다가 음압병상이 필요한 상황이 되면 분리·이동해 재설치가 가능한 스틸구조의이동식 모듈러 음압병실이다.

전실, 격리실, 화장실 등이 하나의 모듈을 구성하고 있으며 국내 도로교통법에서 허용하는 최대폭과 통과높이를 준수해 이동과 설치가 용이하도록 설계돼 있다.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약 300개의 숙소모듈을 분리 이동해 설치하는 데에 1~2주일이면 가능한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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