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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

경기침체로 ‘매출 하락’…코로나 여파 남았다⑯ 자동제어

냉난방공조·녹색건축 실적 ‘하락세’
신축축소·저가경쟁 속 업계 울상
‘포스트 코로나19’ 호재·악재 촉각



자동제어업계는 건설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아 전반적으로 지난해 실적지표는 부정적이다. 그러나 바이오·클린룸을 중심으로 올해 수주가 일어나고 있어 내년~내후년 실적을 기대할만 하다.

나라컨트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2.7% 소폭 감소한 230억3,400만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5억1,500만원(-74.5%), 2억7,100만원(-88.2%)으로 급감했다.

나라컨트롤의 관계자는 “전체적인 경기흐름이 악조건인 것은 맞다”라며 “업계 특성상 2018년 수주물량이 2019년 잡히기 때문에 당시 경기상황이 직접적으로 반영됐다”고 밝혔다.

우리젠도 매출이 49억600만원으로 29.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억5,000만원으로 18.3% 감소, 당기순이익도 1억2,300만원으로 27.2% 감소했다.

우리젠의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은 사업방향 전환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라며 “SI, FMS분야의 저가경쟁이 치열해 BAS, BEMS, ZEB분야로 사업을 전환함으로써 수익성을 점차 개선해나갈 방침”이라고밝혔다.

아파트를 주력으로 하는 홈네트워크 중심 자동제어기업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였다. 전년대비 아파트 허가면적이 21.6% 감소하고 착공면적도 23.1% 급감하면서 기업들의 실적지표가 악화됐다.

HDC아이콘트롤스는 매출이 2,524억1,000만원으로 7.2%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29억5,200만원으로 11.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58억9,600만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글로벌기업의 경우 아즈빌은 울었고 하니웰은 웃었다. 아즈빌은 매출 364억1,600만원(27.9% 감소), 영업이익 4억8,300만원(91.1% 감소), 당기순이익 5억500만원(88.3% 감소)으로 기록됐다.

국내 BAS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하니웰은 매출 2,799억3,700만원(2.3% 증가), 영업이익 287억3,300원(14.8% 감소), 당기순이익 405억6,600만원(7.4% 증가)을 기록해 어려운 경기상황 속에서도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제어업계는 올해부터 바이오·클린룸 중심으로 매출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코로나19로 관련분야시장이 커지고 있어 자동제어업계 역시 혜택이 예상된다. 현재 나라컨트롤, 하니웰, 존슨콘트롤즈 등이 활발한 수주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나라컨트롤은 지속적인 건설경기 악화에 따른 건설사 비용절감 이슈 혜택을 보고 있기도 하다. 2018년 공사비용과 시공기간을 줄인 무선기반 빌딩자동제어시스템을 출시한 뒤 지난해부터 수주물량이 20~30% 증가해 당장 올해 매출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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