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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

경기침체로 ‘매출 하락’…코로나 여파 남았다⑥ 흡수식냉동기

냉난방공조·녹색건축 실적 ‘하락세’
신축축소·저가경쟁 속 업계 울상
‘포스트 코로나19’ 호재·악재 촉각



흡수식냉동기의 국내시장 전망은 밝지 않다. 멀티에어컨시장이 대형빌딩시장까지 확대되고 있어 냉동공조시스템의 중앙냉방시장이 감소되고 있으며 가스값과 전력값의 불균형으로 직화식 가스흡수냉온수기의 시장은 이미 축소되고 있다. 

또한 2기 신도시(동탄, 김포 한강, 하남 위례 등)의 건축증가로 지역난방 고시지역에 위치한 오피스텔 등의 건축이 늘어 중온수 흡수식냉동기가 증가했으나 2기 신도시 건축이 거의 끝나가는 시점과 3기 신도시 건축물량 감소 등으로 인해 흡수식시장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내기업들은 내수시장 확대보다는 해외시장 확대 및 전기식 냉동기시장 진출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흡수식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월드에너지의 지난해 매출은 266억원으로 전년(257억원)대비 3.3% 소폭 증가에 그쳤다. 반면 영업이익(14억9,200만원), 당기순이익(19억400만원)은 전년대비 각각 58%, 177% 증가했다. 흡수냉동기의 매출은 줄고 대신 다른 품목인 연료전지부품, 히트펌프 등으로 매출을 유지한 것이다. 

월드에너지의 관계자는 “2020년 매출목표로 300억원을 잡았으나 최근 4개월간 실적으로 보아 목표달성이 쉽지 않아 보인다”라며 “흡수식 냉동기의 국내시장 전망이 밝지 않아 수출시장을 넓히기 위해 해외판매 협력망을 확대하고 제품종류도 선박용, 방폭용, 영하 이하의 브라인흡수냉동기 등으로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수출시장 확대와 스크류 냉동기 개발 및 판매로 신규시장 창출에 나섰던 월드이엔씨는 매출은 209억원으로 전년(224억3,700만원)대비 6.8% 줄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50% 이상 급증했다.

삼중테크 공조사업부의 매출은 186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실적을 올렸다. 올해는 냉동공조사업은 국책과제로 추진 중인 3중효용 흡수식냉온수기와 흡착식 냉동기 과제수행을 완료해 시제품 생산으로 연결하고 매출 기여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수출실적이 억단위를 넘지 못했지만 지난해 4억8,000만원의 수출실적을 기록하며 고무적인 한해를 보냈다. 한편 삼중테크 전체 매출은 1,022억원, 영업이익은 12억1,500만원, 당기순이익은 5억3,600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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