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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

경기침체로 ‘매출 하락’…코로나 여파 남았다④ 특수공조

냉난방공조·녹색건축 실적 ‘하락세’
신축축소·저가경쟁 속 업계 울상
‘포스트 코로나19’ 호재·악재 촉각



우리나라는 산업을 이끌고 있는 반도체산업의 근간인 클린룸과 전기차 배터리산업의 근간인 드라이룸 등 특수공조산업은 투자환경에 따라 관련 기업실적도 변화가 큰 업종 중 하나다. 

클린룸 대표기업이며 재생에너지(태양광)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는 신성이엔지의 지난해 매출은 4,511억2,300만원으로 전년대비 6.2% 증가했으며 고무적인 것은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어선 97억원을 기록했다. 클린룸 매출이 발생하는 클린환경사업 매출은 2,986억원, 영업이익은 129억원었던 반면 재생에너지사업부는 매출은 1,500억원을 넘었지만 영업이익은 32억여원 적자를 기록했다. 

신성이엔지의 관계자는 “국내·외 디스플레이와 반도체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진행됨에 따라 안정적인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며 “클린룸은 2차전지 제조공장에서의 활용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차량용 리튬이온 2차전지 수요는 본격적으로 고성장궤도에 진입 중에 있어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원방테크의 지난해 매출액은 934억2,100만원으로 전년대비 -21%,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47.2%, -46.1% 급감했다. 클린룸사업은 반도체 투자경향에 따라 매출변동폭이 크지만 원방테크는 드라이룸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해외실적 증가, 자회사인 옵트, 삼현피에프와의 시너지 등을 통해 올해 매출목표 3,500억원 달성이 무난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클린룸·드라이룸 대표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CK솔루션의 지난해 매출이 창사 이래 최초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전년(766억3,700만원)대비 무려 30% 이상, 영업이익(125억2,800만원)은 전년대비 59%, 당기순이익(99억7,100만원)은 43% 급증했다. 

CK솔루션은 자동차용 배터리제조사인 삼성SDI, SK이노베이션, LG화학 등의 해외투자에 힘입어 배터리산업과 상생관계라고 할 수 있는 드라이룸시장에서 해외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최근 조사나 유럽 등 선진국의 움직임을 보면 향후 10~20여년간 전기자동차 배터리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CK솔루션은 드라이룸시장에서 입지를 보다 강화하는 전략을 수립 중이다. 

CK솔루션의 관계자는 “지금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지만 2020년 사업목표로 정한 매출목표 1,100억원을 달성하고 세계적인 냉동공조설비 및 플랜트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2010년 HVAC 및 클린룸전문기업 OEM사업을 시작으로 꾸준히 매출성장을 이뤄내고 있는 다람이엔지의 지난해 매출은 231억4,600만원으로 전년대비 1.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 8.6% 감소했다.

다람이엔지의 관계자는 “국내·외 대기업 수주는 기존 OEM, ODM업체와 협력을 더욱 공고히하고 틈새시장과 조달청 및 관급입찰을 통해 자사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라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계획했던 설비투자와 개선사업들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클린룸시장과 HVAC분야는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특화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종합 HVAC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자동차배터리 제조공정용 2차전지 드라이룸의 핵심인 드라이룸트윈로터 제습기의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AT이엔지의 지난해 매출은 60억1,100만원으로 전년대비 30% 이상 늘었다. 영업이익은 무려 전년대비 294% 급증했다.

AT이엔지의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다소 시장전망이 불투명하지만 기술우위인 제습기분야 매출 50억원을 포함해 총매출 7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기술우위인 제습기와 신규제품인 히트펌프건조기 50억원 매출을 달성해 우량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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