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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초미세먼지 배출량 8.5% 감소

환경부, 9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산정결과 공개



환경부 소속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센터장 김영민)는 2017년 국내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CO)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총먼지(TSP)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암모니아(NH₃) △블랙카본(BC) 등 9개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배출량을 산정한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해 말 문을 연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배출량 정확도와 신뢰도 향상을 위해 올해 5월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정보 관리위원회(공동위원장 장영기 수원대 교수)‘를 구성했고 6월29일 위원회 심의를 거쳐 배출량을 확정했다. 

2017년의 배출량을 산정한 결과 직접 배출되는 초미세먼지와 함께 미세먼지 2차 생성 주요 원인물질인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의 배출량은 감소한 반면 휘발성유기화합물과 암모니아, 일산화탄소의 배출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미세먼지 배출량은 9만1,731톤으로 전년대비 8,516톤(8.5%↓)이 감소했는데 이는 △제조업 연탄사용량 감소 △노후차량 신차대체 효과 △생물성 연소 감소 △발전소 배출관리 강화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118만9,800톤으로 5만8,509톤(4.7%↓)이 감소했고 황산화물 배출량은 31만5,530톤으로 4만3,421톤(12.1%↓)이 감소했는데 이는 공공발전 부분의 관리강화, 노후차량 신차교체 효과와 무연탄 사용량 감소가 주요 원인이었다. 

반면 휘발성유기화합물(104만7,585톤), 암모니아(30만8,298톤), 일산화탄소(81만7,420톤)는 전년대비 각각 2만3,556톤(2.3%↑), 6,997톤(2.3%↑), 2만2,377톤(2.8%↑)의 배출량이 증가했다. 이는 도료 생산·소비량 증가, 여가용(레져) 선박 등록대수 증가, 돼지 사육두수 증가 등에 기인했다.

이중 초미세먼지의 배출원별 발생량을 살펴보면 산업분야(37.0%), 생활분야(33.7%), 수송분야(25.9%), 발전분야(3.4%)의 순으로 배출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세분류 배출원별 발생량을 살펴보면 산업분야의 제조업 연소(31.1%)가 1순위 배출원으로 확인됐으며 생활분야의 날림(비산)먼지(19.3%), 수송분야의 비도로이동오염원(16.4%) 순으로 배출 비중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의 지역별 증감을 살펴보면 연료(중유, 경유 등) 사용량감소 및 사업장 관리강화 등의 요인으로 충남, 전남, 경북의 초미세먼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의 배출량은 감소했고 비도로(건설장비‧선박‧항공)의 활동도 증가 등으로 인해 인천은 배출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물질별 감소량 중, 대형사업장(발전‧제철업 등)이 밀집된 충남, 전남, 경북에서 초미세먼지 감소량의 95%, 황산화물 감소량의 48%, 질소산화물 감소량의 54%를 차지했다. 

김영민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 센터장은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가 출범함에 따라 현재 3년 정도 소요되던 배출량 산정기간을 앞으로는 2023년까지 2년으로 단축하고 누락된 배출원 발굴과 국내 실정에 적합한 배출계수를 개발해 정확한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정보를 제공하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의 대기정책지원시스템(CAPSS)을 통해 산정된 2017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산정 결과는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누리집(airemiss.nier.go.kr)을 통해 7월 중 공개될 예정이다. 2017년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연보와 배출량 산정방법 편람은 8월 중 배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