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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 에너지효율화 최신기술 공유

칸, ‘에너지효율적 데이터센터 구축방안’ 세미나 개최



4차 산업혁명의 기반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데이터센터(IDC: Internet DataCenter)의 에너지효율화 최신 기술 및 산업동향을 공유하는 자리가 열렸다.

칸kharn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세텍(SETEC)에서 개최된 ‘2020 대한민국 기계설비전시회(2020 HVAC KOREA)’의 부대행사로 ‘에너지효율적 데이터센터 구축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데이터센터분야의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석해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고 발전시키는 기회의 장으로 작용했으며 200여명의 참관객이 참석해 관련산업의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이번 세미나는 △데이터센터 산업동향(송준화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팀장) △데이터센터 설계의 건축적 측면(윤백룡 종합건축사사무소 디엠피 파트너스 부사장)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단지(K-CLOUD PARK) 조성방안(김경구 강원도청 데이터산업과장) △글로벌 IT기업 데이터센터 설계 트렌드(모기진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 이사) △데이터센터 냉방최적화 솔루션(정원준 새론SE 대표) △고집적·고발열 시스템 냉각 솔루션과 구축 사례(문규영 리탈 이사) △에너지 절감형 데이터센터 구축 커미셔닝(이병찬 한일엠이씨 상무) 등이 주제발표됐다.

송준화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팀장은 ‘데이터센터 산업동향’을 발표하며 데이터센터의 정의와 역할부터 운영에 미치는 중요 요소 등을 점검했다.

송준화 팀장은 발표를 통해 “국내 데이터센터는 매년 5.9%씩 증가해 2019년 기준 총 158개 센터가 구축·운영되고 있으며 이중 115개는 공공, 자사 등 비수익용 센터, 43개는 상업용(Co-location) 센터”라며 “국내 상업용 데이터센터의 용량은 2012년까지 완만히 증가하다가 2015년 글로벌 CSP(Cloud Service Provider) 국내 시장진입 이후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상업용 데이터센터 공급용량은 수도권에 전체의 89% 이상이 집중되며 향후 신규 공급물량도 수도권 일대를 중심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데이터센터는 다양한 재해·재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입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사용자의 가용성 확보를 위한 고집적·대용량 데이터센터 건축이 현재 추세다. 전통적인 데이터센터 공조방식으로는 고집적화에 따른 에너지효율 개선 한계에 도달했으며 효율적 냉각 및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해 다양한 신기술이 도입되고 있다.

윤백룡 디엠피 부사장은 ‘데이터센터 설계의 건축적 측면’ 발표를 통해 데이터센터가 겪고 있는 문제점과 에너지효율화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윤백룡 부사장은 “오늘날 기업은 IT시스템의 전력과 발열특성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며 서버전력 공급비용이 급속히 상승하고 노후화된 기반시설이 확장된 인프라의 발열을 수용하는 데 한계에 봉착했다”라며 “IT인프라 운영에 필요한 전력비용은 더 이상 단순한 기술연웅비용이 아니라 기업의 재정에 영향을 미치며 전력과 냉각비용이 서버구입비용을 초과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의 에너지효율화 방안에 대해서는 선진 사례를 볼 때 기반설비, 시스템, 운영 순서로 효율개선을 이루는 것이 일반적이다. 기반설비는 전원, 냉각장치, 서버 및 스토리지로 유입되는 전원공급을 파악하고 효율적인 냉각과 전력공급이 이뤄져야 한다. 시스템은 에너지효율이 높은 서버와 하드웨어의 표준화가 요구되며 운영을 통해 전력을 소비하는 유휴·미사용 자원을 감소시키고 통합·가상화를 통한 자원 활용률을 확대시켜야 한다.

이와 함께 △페이스북 △네이버데이터센터 ‘각’ △신세계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여러 데이터센터 설계사례를 소개하며 외기도입을 적용한 냉각시스템을 설명했다.

김경구 강원도청 데이터산업과장은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단지(K-CLOUD PARK) 조성방안’을 발표했다. 강원도가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단지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공약으로 4차 산업혁명과 한국판 뉴딜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핵심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경구 과장은 “대통령이 강조하고 있는 디지털뉴딜의 일환인 데이터댐 조성은 강원도의 K클라우드 파크 조성으로 선도할 것이며 특히 글로벌 IT기업들이 앞다둬 발표하고 있는 RE100 선언에도 기여할 수 있다”라며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단지인 K클라우드 파크는 소양강댐의 냉수를 데이터센터 냉각에 사용하기 때문에 수력발전, 수상태양광, 연료전지 등과 함께 100%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데이터센터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강원도는 국내 유일의 지진 안전지대로 무재해 입지에 속하며 변전소를 2개소 확보해 안정적 인프라를 조성했다. 또한 수도권과 1시간 거리에 위치하며 저렴한 부지가격, 전력인입비용, 운영비용 등이 강점이다.

국내 클라우드업체는 기술과 가격 모두 대외경쟁력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 중 하나라고 경쟁력을 확보해야 글로벌기업들과의 싸움에서 생존할 수 있다. 정부가 클라우드 인프라에 과감히 투자하고 있는 만큼 강원도의 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조성을 국내 IT기업에 큰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원준 새론SE 대표는 ‘데이터센터 냉방 최적화 솔루션’을 발표했다. 새론SE는 40년 이상 영국 냉동공조산업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Airedale사의 한국법인으로 데이터센터 쿨링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정원준 대표는 “Airedale만의 독특한 솔루션인 드라이쿨러형 프리쿨링 항온항습기는 간접외기방식으로 공랭식, 수냉식, 냉수식, 이중열원 등을 활용할 수 있다”라며 “4계절이 뚜렷한 국내의 외부기온에 적합한 차세대 에너지절감 장비로 실내기·실외기 1:1 설치가 가능하며 동절기 100% 프리쿨링을 가동함으로써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한다”고 설명했다.

△Delta Chill △Opti Chill △Turbo Chill △Aire Flow 등 다양한 용량대의 프리쿨링 냉동기 및 AHU를 제공하며 서버와 서버 사이에 설치하는 In-Rack 쿨러, 서버 뒷면에 설치하는 On-Rack쿨러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서버룸 바닥상면에 정체돼있는 냉기를 서버룸에 공급하는 AireTile은 냉방용량이 포화상태인 서버룸에 풍량을 증대시켜주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효율적인 에너지사용을 가능케 한다.

문규영 리탈 이사는 ‘고집적·고발열 시스템 냉각솔루션과 구축사례’를 발표했다. 데이터센터는 가상화와 고밀도로의 변화에 따라 랙당 소비전력이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고밀도 시스템은 기존의 항온항습시스템으로는 냉방용량을 맞출 수 없으며 선진국에서는 밀폐형 냉각, 랙 냉각, 냉수식 방식 등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문규영 이사는 “특히 랙과 랙 사이에 냉각장치를 설치하는 인라인 방식은 고밀도 운영환경에 적합한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라며 “인라인 냉각장치를 기반으로 한 랙냉각방식은 랙을 밀폐해 한정된 공간을 냉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냉동기로부터 공급받은 냉수를 내부에 순환시키는 방식으로 이중마루가 없어가 천정이 낮은 환경, 고밀도·고발열 환경에 매우 효과적인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고발열 대응 냉각방식은 국내 △대전 국가슈퍼컴퓨팅센터 △인천스마트시티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한국중부발전 데이터센터 △삼성전자 컨테이너 데이터센터 △기무사 1363부대 데이터센터 등에 적용돼있다. 해외에서도 △스위스 SUISA △독일 SGU △폴란드 Exea △폴란드 CiS △독일 TU Kaiserslautern △체코 Dubrovnik Airport 등 많은 현장에서 성능을 입증받고 있다.

이병찬 한일엠이씨 상무는 ‘에너지절감형 데이터센터 구축 커미셔닝’을 발표했다. 데이터센터는 최첨단 IT장비를 위한 특수목적 건물로 설계에 전문성이 요구된다. 특히 고성능 전원·공조 시스템, 이중·삼중 설비보호체계로 구성된 복잡하고 난이도 높은 건물이다.

이병찬 상무는 “데이터센터 커미셔닝의 필요성은 에너지 측면과 안정성 측면으로 나뉜다”라며 “일반적인 데이터센터의 연간 운영비용 이상이 에너지와 관련됐으며 시스템의 성능, 에너지절감, 쾌적함 향상, LEED 인증 등 목적을 위해서는 커미셔닝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커미셔닝 실시로 10~20% 에너지절약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정전, 설비고장 등 문제발생을 가정한 신뢰성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커미셔닝은 시공 전 단계에서 투입돼 준공 및 운영 단계까지 전 과정을 검증하고 문서화하는 과정으로 종합시운전은 물론 운영자 매뉴얼 작성 및 교육까지 이뤄진다. 이를 통해 신뢰성 높은 안정적 시스템을 구축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통한 유지관리비용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