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7 (일)

  • 맑음동두천 9.4℃
  • 맑음강릉 13.2℃
  • 구름많음서울 10.4℃
  • 맑음대전 11.6℃
  • 흐림대구 13.9℃
  • 울산 12.7℃
  • 광주 9.9℃
  • 흐림부산 13.6℃
  • 흐림고창 9.5℃
  • 흐림제주 14.1℃
  • 맑음강화 8.1℃
  • 구름많음보은 12.7℃
  • 구름많음금산 11.6℃
  • 흐림강진군 9.4℃
  • 흐림경주시 12.8℃
  • 흐림거제 13.3℃
기상청 제공

커버스토리

[그린뉴딜 주관기관] K-water

물산업으로 그린뉴딜 ‘박차’
롯데월드타워‧한강홍수통제소‧삼성서울병원 등 수열 보급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박재현)는 국내 유일의 물관리 전문기관으로 댐 및 수도운영을 주도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물을 활용한 친환경에너지분야에서도 국가적 책무를 수행하고 있는 국내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1위의 공기업이다.

K-water는 2019년 기준 수력, 태양광, 풍력, 조력 등 1,364MW 규모의 신재생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가 전체 시설용량 1만6,058MW대비 약 8.5%를 담당하는 국내 신재생에너지 1위 기업으로서 국가 에너지정책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이중 수력발전은 국가 전체 1,808MW대비 약 60%에 해당하는 1,087MW로 K-water 신재생에너지사업 중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K-water가 주관하고 있는 물산업은 대기·환경시스템 등 기후변화의 모든 요소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으며 경제·산업활동에 필수적인 자원으로 물관리 및 물에너지사업은 경제‧산업구조의 녹색전환과 경기부양을 목표로 하는 그린뉴딜 성격에 가장 부합한다.

수열개발로 신산업 견인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저성장, 실업률 증가 우려로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정부의 위기 극복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K-water는 그린뉴딜사업으로 △수자원의 효율적 활용 △안정적인 용수공급 △도시 및 하천 홍수예방 등 물복지를 통한 국민 삶의 질 향상과 물 재해로부터 안전한 국가실현을 추구하고 있다.

이번 그린뉴딜 사업으로 댐 유역 수질개선과 생태계 연결성 회복 등 종합적 댐 리노베이션을 추진해 물관리시설의 친환경전환을 도모한다. 종합적 도시물순환 개선을 통해 물재해 리스크를 저감하며 도시공간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것이 목표다.

또한 K-water는 수상태양광 및 수열에너지와 같이 새로운 물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친환경 물에너지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9년 10월 하천수 수열에너지가 신재생에너지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신재생에너지로 지정되면서 수열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사업개발이 추진력을 얻고 있다.

수열에너지는 기존의 수자원 관리시설을 활용해 물의 새로운 잠재가치를 개발하는 신재생에너지사업으로 K-water는 수열개발을 통해 정부의 친환경정책에 부응하고 물의 새로운 가치를 국민들에게 제공함으로써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수열에너지의 풍부한 잠재량과 우수한 열에너지 특성을 활용하면 건물 냉난방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크게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열산업이라는 신산업을 육성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또한 수열에너지 사용자인 건물주 입장에서는 화석연료 사용과 비교 시 30% 내외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으며 냉각탑 대체로 인한 도시경관 개선, 냉각수에서 발생하는 레지오넬라균 발생예방 및 옥상공간 활용 등의 다양한 부가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와 최근 환경분야 최대 이슈인 미세먼지 감축, 건물에어컨 실외기 대체를 통해 열섬현상을 해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심 수열에너지 보급 적극 추진
2014년 K-water는 롯데물산과 공동으로 수도권 광역상수도 원수를 활용한 수열에너지 시범 사업을 시행해 현재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3,000RT, 10.5MW)에 안정적으로 수열을 공급하고 있다. 기존 냉난방설비대비 CO₂ 배출량의 38%를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수도권 광역상수도를 활용해 공공부문으로는 환경부 한강홍수통제소에, 민간부문으로는 지난 6월3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삼성서울병원에 수열에너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해 10월 하천수가 재생에너지인 수열에너지에 포함된 이후 민간분야와 체결된 첫 번째 협약이자 2014년 롯데월드타워에 이은 두 번째 사례다. 수열에너지가 공급될 삼성서울병원의 전체 냉난방 설비용량은 롯데월드타워의 약 3.8배인 1만1,390RT(냉동톤)로 건물단위에서는 국내 최대규모다. 이를 통해 매년 약 3만9,000MWh의 에너지절감과 온실가스 1만톤 감축 등 환경개선 효과와 함께 냉각탑 제거로 도심의 열섬현상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강원도 수열에너지 클러스터(78만4,000m², 약 24만평)가 지난 7월10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비 3,027억원 규모의 국내 최초 수열에너지 기반 친환경 데이터센터 융복합 클러스터가 2025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또한 광명시흥 테크노밸리에 수열에너지를 도입하는 업무협약을 지난 6월5일 체결해 향후 입주기업에 친환경 수열에너지를 통한 냉난방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K-water는 광명시흥 테크노밸리에 수열 냉난방시스템 인프라를 구축한다. 광명·시흥 도시첨단산업단지 면적 49만4,000m²(약 15만평) 단지에 팔당호의 풍부한 하천수를 활용해 수열 냉난방에너지 2만6,000RT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서울시, 경기도, 경기도시공사, LH 등 다양한 기관과 협업해 공공 및 민간부문의 수열에너지 사업을 발굴하고 사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K-water는 이러한 그린뉴딜 관련사업을 추진하며 △도시·공간·생활 인프라 녹색전환 △저탄소·분산형에너지 확산 △녹색산업 혁신생태계 구축 등을 테마로 2025년까지 총 11개 과제 총사업비 4조1,000억원 투자를 통해 1만1,000명 일자리 창출과 67만톤CO₂/년 온실가스 감축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K-water의 관계자는 “정부의 한국판 뉴딜사업정책에 부응하고 특히 중점사업인 수열에너지 사업을 적극 추진해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함으로써 국가 에너지전환정책을 선도하는 공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