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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냉매 등 글로벌 이슈 선점한 日

R32·HFO 1233zd 등 신냉매 적용 제품 대거 출품
일 가스업계 새로운 트렌드 ‘스마트 초이스’ 홍보


일본은 명실상부한 전세계 냉난방·공조시장을 선도하는 국가이다. 이렇다보니 지난 223일부터 26일까지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일본 최대의 냉난방·공조 전시회인 ‘HVAC&R JAPAN’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세계 냉난방·공조시장에서 1~2위를 다투는 다이킨을 비롯해 미쯔비시전기, 파나소닉, 히타치, 도시바, 미쯔비시중공업 등 완제품 전문기업를 비롯해 이토믹, 코벨코 등 냉난방·공조기업들이 출품했다. 160여개사가 680개 부스로 참여해 히트펌프, 냉동기, 룸에어컨, 제습냉방기, 콘덴싱유니트, 냉각팬, 송풍기, 열교환기 등을 출품했다. 전시규모로 보면 우리나라에서 격년제로 열리는 HARFKO에 비해 작게 느껴졌다.


글로벌기업은 주로 부품 및 제어전문기업들이 출품했다. 송풍기 전문기업 ebm papst, 압축기 전문기업인 BITZER, 압축기 등 다양한 냉동공조부품전문기업인 댄포스(사기노미야), 제어전문기업인 카렐과 슈나이더일렉트릭가 출품했다. 거의 유일하게 난방, 급탕전용의 보일러로 유럽의 보일러전문기업인 HOVAL의 제품도 전시돼 있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본은 전세계 냉동공조시장을 주름잡고 있지만 정작 일본에서 열리는 전시회는 영문판 팜플렛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내수시장 위주의 전시회라며 그래도 지구온난화가 이슈인 것처럼 Low GWP(Global Warming Potential) 냉매를 적용한 제품들이 다수 출품해 글로벌시장에 대응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신냉매 적용 제품 눈에 띄여

지난해 12월 타결된 파리당사국총회는 냉동공조산업에 더 낮은 GWP를 원하고 있다. 일본은 더 오래전부터 Low GWP 냉매 적용에 적극 나서고 있었다. 가정용 및 상업용 히트펌프 등에는 신맹매인 R32, 대형 냉동기에는 신냉매인 HFO계열의 1233zd를 적용한 신제품들이 대거 출품됐다. 또한 그동안 일본이 주도했던 자연냉매인 CO를 적용한 ‘ECO CUTE’ITOMIC, 미쯔비시중공업 등이 출품해 여전히 한 축을 이루고 있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주로 지구온난화 대응을 위한 Low GWP 냉매를 적용한 제품이 많이 출품됐다라며 냉동기류 출품은 많지 않았으나 Low GWP냉매를 적용한 대형 터보냉동기를 전시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미쯔비시중공업과 트레인, 파나소닉의 경우 신냉매인 HFO-1233zd 냉매를 적용해 GWP 1을 달성한 제품을 출품했다라며 에어컨과 히트펌프는 Low GWP 냉매인 R32를 적용한 제품이 주류를 이뤘다고 분석했다.

 

다양한 용량과 기능의 실내외기들

신냉매를 적용한 에어컨과 히트펌프들이 주류를 이룬 가운데 다양한 용량의 기능을 갖춘 실내외기들도 관심이 끌었다. 다이킨은 5대의 실외기를 1대의 실외기가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소형화하고 에너지효율을 급상승시킨 제품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실외기의 경우 기존용량대비 대용량의 전면토출타입이 다수 전시됐으며 시스템에어컨(VRF)의 경우 실외기와 환기시스템인 전열교환기는 소형화하는 한편 16HP까지 전면토출형 중대형 실내기가 등장했다.


공랭식 히트펌프칠러의 경우 최대 60HP까지 용량을 증가시킨 제품을 미쯔비시전기, 히타치 등이 출품했으며 미쯔비시중공업과 도시바캐리어는 올해 말경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파나소닉은 에어리어수를 18,392개를 확보하고 사람감지센서를 활용한 시야각 360도의 실내기를 출품했으며 벽걸이 실내기의 대형화 및 4방향 에어컨의 기류조절장치에 참관객의 관심이 높았다.


특히 -15에서 난방성능 저하없이 45이상의 난방성능을 직접 재현한 미쯔비시전기와 파나소닉의 냉난방에어컨과 히트펌프와 하이드로킷을 활용해 집안의 냉난방, 급탕은 물론 바닥난방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다이킨과 미쯔비시전기는 출품했다.


가스업계의 새로운 컨셉 ‘Smart Choice’

일본에서 냉난방·공조분야에서 아직까지는 전기식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가스식인 GHP, 흡수식 등도 여전히 매력적인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가스식 제품은 별도 특별부스로 ‘Smart Choice’를 만들고 대대적인 홍보를 펼쳤다.



일본가스협회를 중심으로 도시가스공급기업인 도쿄가스, 오사카가스, 토호가스, 제조사인 아이신, 미쯔비시, 다이킨, 파나소식, 히타치, 얀마, 미우라 등이 연합으로 ‘Smart Choice’ 부스를 구성했다. 이 중 지난해 10월 출시한 ‘GHP X AIR가 가장 관심을 받았으며 GHP로 전기를 생산해 조명전원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GHP 엑셀 등도 전시됐다.


업계의 관계자는 냉방능력 45~85kW, 난방능력 50~90kW까지의 상업용 GHP를 단독 또는 복합으로 운전되는 제품을 출시했다라며 열교환기를 기존의 2열에서 1열을 추가해 저부하 운전 시 열효율을 향상시킨 것이 특이했다고 밝혔다.


히타치와 가와사키 등은 기존 제품대비 동급출력 고성능의 소형 흡수식 냉온수기를 출품했으며 우리나라에서 산업용 보일러기업으로 알려진 미우라가 SOFC를 출품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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