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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방테크, 공모가 5만4,300원 확정

24일 상장 예정… 공모가 기준 시총 ‘2,332억원’



기업공개를 준비 중인 원방테크(대표 김규범)는 지난 8~9일 이틀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인 5만4,300원에 최종 확정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원방테크의 공모금액은 697억원으로 확정됐으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2,332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약은 오는 15~16일 이틀간 진행되며 코스닥 상장은 24일 예정돼 있다. 

클린룸 및 HVAC 전문 엔지니어링기업인 원방테크는 산업용클린룸(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바이오클린룸(바이오, 식품 등), 드라이룸(전기자동차용 2차전지 등), 기타 사업(HVAC & Utility) 등을 주력사업으로 초기 기술자문, 설계, 시공, 감리, 시운전 및 운영 지도, 기류해석 및 개선 등 토탈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1989년 설립돼 소음방지사업 위주로 사업을 진행한 원방테크는 2000년 삼성전자와 거래하며 클린룸시장에 진입했으며 2004년 SK하이닉스, 2009년 LG디스플레이와 거래를 시작했다. 2011년 SK이노베이션의 자동차 배터리ㅣ공정에 투입되면서 드라이룸사업에 진출했으며 2012년 파마리서치프로덕트의 강릉공장 설비를 수주하며 바이오 클린룸시장에 진입했다. 

특히 2015년 바이오클린룸 전문기업 ‘옵트’를 인수했으며 2019년 미국, 헝가리에서 자동차 2차전지 드라이룸 수주가 크게 증가했으며 구조솔루션 전문기업 ‘삼현피에프’도 인수했다. 현재 천안, 아산, 음성에 국내 공장을, 미국, 중국, 베트남 등에 6개의 해외법인을 두고 있다. 2018년 6월 NVH코리아의 계열사로 편입됐다. 



2020년 상반기 기준 수주잔고는 1,830억원이며 상반기 신규수주실적은 1,370억원이다. 드라이룸 수주가 낮지만 하반기에 미국 SK이노베이션 2기 공사, LG화학 오하이오공장 드라이룸 수주가 기대되고 있어 2020년말 신규 수주실적은 전년대비 4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의약품시장에서는 안전관리 인증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바이오 클린룸의 강자인 옵트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옵트는 ATMP(첨단 치료의약품 관리규정)에 맞는 설계 및 시공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기술력 차별화로 시장 선도 

원방테크의 관계자는 “현재 클린룸시장은 원방테크와 1개 기업이 과점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외의 다수업체가 나머지 시장을 가져가고 있다”라며 “이런 현상은 기술력과 레퍼런스 때문이며 원방테크는 지속적으로 축적해온 기술력 덕분에 경쟁사에 비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원방테크의 시스템실링공사는 기존의 개별 리트프장비를 이용한 고소작업방식에서 벗어나 연동형 리프트를 활용한 모듈방식으로 진화시켜 경쟁사보다 빠른 장비개발과 현장적용으로 안정성 확보, 공기 단축, 인건비절감 등을 가능케했으며 천장의 모든 장비를 수주함으로써 매출과 이익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이처럼 기술력과 장비개발은 타사의 진입을 막는 기술방벽 역할로 작용하고 있다. 

산업용 클린룸 매출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외조기는 일반적으로 길이 20m, 폭 8m, 높이 4.5m로 시공된다. 큰 규모로 인해 현장에서 제조, 조립하는 것이 일반화된 시공법이었으나 원방테크는 외조기(OAC) 모듈화 기술을 개발하며 관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원방테크의 관계자는 “현재 공장에서 모듈단위로 제작 후 현장에서 조립만 진행하기 때문에 공기단축, 인건비 감소, 품질 증가 등의 효과를 내고 있다”라며 “천안공장에는 드라이룸 테스트베드를 설치해 제습기 모듈화 공법에 대해서도 연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