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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화학, 신냉매 글로벌기업 독점 깬다

친환경 대체냉매 HFO-1234yf 생산기술 국산화


그동안 국산 대체냉매 개발이 전무해 수입에 의존했으나 자동차용 친환경 대체냉매 생산기술이 국산화돼 글로벌기업이 독점한 대체냉매시장에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대표적인 화학소재기업으로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여온 ()대림화학(대표 신홍현)이 친환경 대체냉매(HFO-1234yf)의 국산 제조기술을 개발,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그간 하니웰(Honeywell), 듀폰(Dupont) 등 글로벌 화학기업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친환경 대체냉매를 국산화하고 지구온난화 위험 속에서 강화된 국제적 사용규제에 적합한 자동차용 냉매를 전세계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대림화학은 산업통상자원부가 2011년부터 실시한 특정물질대체 실용화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약 4년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이병권)과 공동으로 신냉매 제조기술개발에 참여해 국내외 특허등록을 완료했으며 최근 파일럿 테스트를 거쳐 4세대 대체냉매의 독자적인 제조기술을 확보해 살바테라(Salvaterra)’ 상표명 등록까지 마쳤다.

 

올해를 기점으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의 공동 연구가 종료됨에 따라 이후 실질적인 냉매 생산을 위한 설비 구축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4세대 대체냉매(HFO-1234yf, 온난화지수 4)는 최근까지 사용해온 3세대 냉매(HFC-134a, 온난화지수 1,300 이상)와 비교해 지구온난화 방지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대림화학은 국내 자동차 제조사에 친환경 냉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세계적인 환경규제를 대비하는 국내외 자동차 및 가전산업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시장의 경우 유럽에서는 2011년부터 자동차에 대한 환경규제를 강화하고 신차에 대한 3세대 냉매의 사용을 제한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는 신차뿐만 아니라 유럽의 전 차종에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유럽을 제외한 전세계 자동차 시장에서도 냉매 사용에 대한 규제가 점차 강화됨에 따라 자동차용 친환경 대체냉매 수요는 2020년 약 85억불(완성차 1609만대, 85,000톤 추정/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신홍현 대림화학 대표는 “1987년 오존층 파괴 물질의 생산 및 사용 규제에 관한 몬트리올 의정서가 채택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지수를 대폭 낮출 수 있는 냉매의 연구가 지속돼 왔다라며 이번에 대림화학도 큰 성과를 얻게 됐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특히 외국기업들이 독점하고 있는 친환경 대체냉매의 국내 생산이 가능해 짐에 따라 수입대체 효과 및 국산 냉매의 신속한 공급이 가능해 졌다는 데에 매우 의미가 크다라며 유럽에서 전차종에 대체냉매가 적용되는 2017년 이후 그리고 미국시장에 적용이 예상되는 2020년 이후로 대체냉매 시장수요는 급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후 중국, 인도시장까지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림화학은 국내외 냉매 전문업체들과의 공동연구 및 협업을 강화하며 살바테라생산을 위한 상용공장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외 친환경 냉매시장의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국내 산업의 수출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효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대림화학은 해당 냉매기술을 기반으로 보냉제 및 건축자재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친환경 발포제 개발 및 적용까지도 폭넓게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