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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가정용 가스보일러사업 철수

‘시장상황·경쟁력 악화, 사업 지속 어렵다’ 판단
12월31일까지 대리점 계약 종료…A/S는 유지

롯데알미늄 기공사업본부가 오는 12월31일부터 가스보일러사업을 철수한다. 이로써 6대 가정용 보일러사 체계에서 5대 보일러가 경쟁하는 체계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본지는 최근 롯데알미늄(대표 조현철) 대표이사 명의로 대리점에 보낸 ‘가정용 보일러 사업부문 철수 결정 및 대리점 계약 종료 안내’ 공문을 입수했다. 

롯데알미늄은 지난 1982년부터 현재까지 38년이라는 세월동안 가정용 가스보일러사업을 영위해 왔다.  

롯데알미늄은 공문에서 보일러사업 철수 배경에 대해 “다양한 사업방안을 검토하고 파트너사들을 비롯한 여러 방면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가정용 보일러사업을 유지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으나 시장상황 및 경쟁력 악화 등에 따라 더 이상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라며 “사업부문 철수라는 어려운 결정에 이르게 됐으며 2020년 12월31일부로 가정용 보일러사업을 폐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롯데알미늄은 2021년 1월1일부터 가정용 보일러 제품 공급과 파트너사들과의 대리점 거래를 모두 중단할 예정이며 대리점 계약도 갱신없이 12월31일자로 종료됨을 알렸다.  

다만 종료시점인 12월31일까지 기존 대리점 계약에 따라 제품을 계속해 공급하고 가정용 보일러 사업부문 철수가 파트너사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마련하기 위한 협의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협의 절차는 추후 안내할 계획이며 기존 설치된 제품에 대한 사후관리를 위한 A/S사업은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롯데알미늄 기공사업본부는 열기사업부문과 냉기사업부문으로 구분돼 있다. 열기사업부문은 가정용 가스보일러사업이, 냉기사업부문은 상업용 냉장고·쇼케이스 등 콜드체인사업과 자동판매기사업이 주력이다. 

냉기부문사업은 냉동·냉장 쇼케이스, 업소용·마트용·편의점용 쇼케이스는 물론 저온저장고까지 사업을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역량강화에 힘쓰고 있다. 특히 대형 저온 및 물류창고분야에서는 설계차별화를 중점으로 추진하고 있다. 콜드체인시장에서 롯데알미늄은 매출면에서 캐리어냉장, 아르네코리아와 함께 빅3로 알려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시장이 활성화됨에 따라 콜드체인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롯데알미늄이 가스보일러사업부문은 철수는 결국 콜드체인사업에 보다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여 콜드체인시장 경쟁은 보다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