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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수소추출기 생산 본격 시동

연간 20대 수소추출기 생산규모 공장 준공


현대로템(대표 이용배)은 지난 14일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장치인 수소추출기 생산공장을 준공하고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의 수소추출기 공장은 증가하는 국내 수소충전소 물량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7월 의왕연구소 내 2,000m²(약 600평)면적의 기존 전장품 부품공장 일부를 개조해 지상 1층 규모의 공장건설을 착수하고 약 4개월만에 공사를 마쳤다. 

현대로템은 공장가동으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 효과와 함께 연간 약 500억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수도권 인근 수소추출기 부품생산업체와도 협력이 가능해 수소충전인프라 제조생태계 조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준공된 공장은 연간 20대의 수소추출기를 제작할 수 있다. 20대의 수소추출기에서 생산되는 수소량은 연간 약 4,700t으로 수소차(넥쏘 기준) 85만여대에 연료를 가득 채울 수 있는 수준이다. 

현대로템은 향후 수소추출기 수주량에 따라 공장 규모를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5월 충북 충주와 강원 삼척에서 수소출기 3대를 수주했으며 6월에는 하이넷(수소에너지네트워크)이 추진하는 수소출하센터를 수주하면서 수소출하센터사업에도 진출한 바 있다. 약 14만4,000m² 부지에 조성되는 당진 수소출하센터는 현대로템이 토목공사부터 구매·설계·시운전까지 모든 공사과정을 담당하며 2021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또한 11월에는 현대로템을 포함해 인천시, 인천테크노파크, 현대자동차 등 총 12개 기관이 참여한 ‘인천 수소산업육성 및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인천형 수소경제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상호협력키로 했다. 

현대로템은 의왕 수소추출기 공장구축을 계기로 2021년 약 2,500억원 규모의 지자체 및 민간에서 발주하는 수소추출기와 수소충전인프라사업 입찰에 참여할 방침이다. 

공장에서 생산되는 수소추출기는 2021년까지 충주와 삼척에 우선공급되며 특히 이번에 제작되는 수소추출기는 국산기술이 대거 적용된 제품으로 국산화율이 80%에 이른다. 현대로템은 국산화율을 점차 높여 2021년 3월까지 소모성 자재인 촉매제를 제외한 전 부품의 국산화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열교환기와 컴프레서 등 수소추출기 핵심부품을 국내 35여개 협력업체와 협업해 국산화 개발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1,500여개의 일자리도 창출하고 있다. 

또한 수소추출기뿐만 아니라 차량에 수소를 주입하는 디스펜서 등 충전소 구축에 필요한 핵심설비들을 자체기술력으로 생산해 국내·외 수소충전인프라사업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현대로템의 관계자는 “이번 공장가동을 통해 국내·외 수소충전인프라시장에서 사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저탄소화를 추진하는 정부목표에 따라 수소관련 산업의 급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수소추출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관련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