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4 (목)

  • 맑음동두천 0.6℃
  • 맑음강릉 7.2℃
  • 연무서울 4.0℃
  • 맑음대전 2.9℃
  • 맑음대구 2.8℃
  • 구름많음울산 7.2℃
  • 맑음광주 2.0℃
  • 구름많음부산 6.2℃
  • 구름조금고창 -1.6℃
  • 맑음제주 7.1℃
  • 맑음강화 1.4℃
  • 맑음보은 -2.2℃
  • 맑음금산 -2.3℃
  • 구름조금강진군 -0.4℃
  • 구름많음경주시 0.0℃
  • 구름많음거제 3.7℃
기상청 제공

[인터뷰] 최재용 한국코로나 대표

“해외시장서 검증된 IDC 냉각솔루션 국내 보급”
저소음·저진동·고효율 강점 ‘QUANTUM·CoolWall’

1987년에 설립된 한국코로나는 흡수식 냉온수기 버너 제조기업으로 시작해 연소사업, 환경사업, 냉동공조사업을 영위하는 ‘에너지세이빙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사업출범 후 34년동안 다방면의 사업을 진행하며 롯데월드타워에 고효율 공조기를 자회사인 한국로젠버그를 통해 적용하는 등 에너지절감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IDC: Internet DataCenter)의 냉각시스템에 효율적인 독일 ENGIE사와 Weiss Technik사로부터 무급유 인버터 터보냉동기(QUANTUM) 및 항온항습기(CoolWall)를 수입해 국내에 처음 소개했다.

해외의 데이터센터관련 우수 에너지기자재를 국내 보급하고 있는 한국코로나의 최재용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은
한국코로나의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은 초기투자비가 다른 방식에 비해 많이 필요하지만 에너지소모량이 낮고 효율이 높아 사용 시 유지관리비용이 적게 들어간다는 장점이 있다. 매년 높은 비용을 서버냉각부문에 투자하는 데이터센터의 특성상 초기투자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유지비를 낮추는 방식이 장기적으로 많은 이득을 가져온다.

데이터센터의 냉방부하는 내부부하뿐만 아니라 날씨와 관련된 외부부하가 영향을 미친다. 동절기나 간절기에는 외기를 이용한 프리쿨링을 적극 이용하며 모자란 냉방부하를 냉동기에서 보충해야 하기 때문에 부분부하에 대응이 수월한 시스템이 데이터센터 에너지절감에 기여할 수 있다.

하지만 하절기에는 기온이 높아 프리쿨링을 이용하지 못하므로 높은 냉방부하를 해결해야 한다. 이에 따라 부분부하에 적합한 인버터냉동기와 초기투자비용이 낮은 정속형냉동기를 복합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ENGIE와 Weiss Technik은 함께 이미 많은 해외데이터센터의 냉각솔루션으로 채택, 적용되고 있다. 2013년 독일 데이터센터연합회로부터 에너지효율 및 비용절감 어워즈를 수상한 바 있다.

■ 무급유 터보냉동기 특징은
ENGIE의 무급유 인버터 터보냉동기 QUANTUM은 이미 유럽에서 많은 설치실적을 보유하며 우수한 성능이 검증된 제품이다. △인버터 제어(VFD control) △마그네틱 베어링(Magnetic bearing) △무급유(Oil free)가 가장 큰 특징이다.

자기부상 전자석 베어링을 사용한 무급유방식으로 소비자가 요청하는 정격 냉각용량의 6~12% 이상 냉동능력을 공급하도록 설계하는 것은 기본이고 저온냉수, 고온냉각수 영역에서 인버터 멀티 압축기에 의한 안정적인 광대역운전을 실시한다. 2단압축기 멀티제어로 저부하 서징 및 냉각수 고온에 의한 고압서징을 방지하며 실시간 부하변동에 대응해 압축기 동시 멀티제어로 에너지효율을 최대화했다.

정속형 냉동기 대비 전체 에너지비용을 40% 이상 절감할 수 있으며 저진동·저소음이 강점이다. 오일관리가 필요없기 때문에 유지보수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최저(5%) 부분부하 운전이 가능해 데이터센터 준공 초기의 저부하 대응력이 매우 뛰어나다.

부분부하 운전 시 에너지절감효과가 극대화되며 오일오염에 의한 열교환기의 운전기간 경과에 따른 효율저하가 없어 초기에너지비용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Soft Starting에 의해 기동전류(5A)를 최소화하고 Fast Re-Start 기능으로 정전 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냉각시스템을 복구할 수 있다. 타 냉동방식은 전기 혹은 다른 이유로 인해 발전기동횟수에 제한을 받지만 QUANTUM은 무제한으로 운전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 벽체형 냉각솔루션은
Weiss Technik의 CoolWall은 유닛케이스가 없는 벽체형태의 냉수식 항온항습기로 열교환기, 필터, 자동밸브, 제어모듈, EC팬으로 구성돼 기존 패키지형식의 제품보다 최대 30% 이상 에너지를 절감하고 설치면적을 감소시킨다.

기존방식과 비교해 동일 바닥설치 면적당 냉각능력을 증대시켰으며 기류의 유동경로 상 압력손실을 최소화하고 층류흐름을 유도해 팬 운전동력을 줄였다. EC팬을 적용해 주변 환경변화에도 정풍량을 송풍해 서버실의 특정조건을 유지시킬 수 있으며 에너지절감을 위한 프리쿨링시스템도 함께 적용할 수 있다.

CoolWall은 고밀도·고집적, 대용량 데이터센터의 냉각시스템으로 최적화된 시스템이며 냉각능력이 높아 설치공간 축소 및 잔여공간 확대로 향후 랙확장 대응에 용이하다. 이는 서버실 구조에 따른 효율적인 공간응용설계가 가능하며 다양한 응용냉각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

한국코로나는 부산에 위치한 00은행 데이터센터에 CoolWall 열교환기 78기를 납품해 데이터센터의 냉각에너지비용을 감소시키고 있다.



■ 설치사례를 소개한다면
2020년 준공돼 최근 운영을 시작한 모통신사의 데이터센터는 서울시 내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이곳에 QUANTUM의 무급유 인버터 터보냉동기를 적용해 안정적인 초기가동을 돕고 있다.

적용된 모델은 P550-E10G로 무급유압축기 10대로 이뤄진 멀티콤프레서 방식이다. 냉각능력은 1,500RT로 데이터센터운영 초기 랙이 많지 않아 냉방부하가 적은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운전성능을 보이며 관리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QUANTUM 무급유 인버터 터보냉동기는 진동과 소음이 없어 관리자들이 매우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또한 데이터센터가 운영을 시작한 지 얼마 안돼 가동중인 서버가 얼마없어 냉방부하가 설계의 10%임에도 불구하고 냉동기가 아무 문제없이 가동된다는 점도 환영받고 있다.

먼저 준공한 데이터센터에서 냉방부하가 적은 초기에 냉동기를 운전하는데 애를 많이 먹었기 때문이다.

10대의 압축기가 연결돼있는 멀티콤프레서는 인버터운전으로 부하변동의 대응력이 탁월하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특히 압축기 10대를 최적화할 수 있는 ENGIE의 뛰어난 제어로직은 그동안 글로벌시장에서 쌓아온 기술력의 결집체다.

■ 향후 시장확대 전략은
데이터센터의 경우 정속형 냉동기와 인버터형 냉동기를 혼용해 설계, 사용하고 있는데 특히 저부분부하 대응에 탁월한 ENGIE QUANTUM 무급유 인버터 터보냉동기를 적용해 볼 것을 추천한다.

독일 ENGIE에서는 최근 데이터센터에 설계되고 있는 공랭식 냉동기방식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도 제공한다. ENGIE의 공랭식 냉동기 역시 인버터 무급유 콤프레서로 제작돼 기존의 경쟁제품과 차별성를 갖고 있다. 이 또한 부부분하 효율이 높고 저부하 운전이 가능하다.

항온항습기 CoolWall은 한국코로나가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벽체형 냉각기방식으로 Weiss Technik가 최초로 개발한 기술이다. 유럽에서는 특허로 보호를 받고 있어 다른 기업들은 이러한 방식을 사용하지 못한다. 아쉽게도 국내는 특허를 설정하지 않아 여러 기업들이 비슷한 방식을 채택했지만 오리지날 기술력은 CoolWall에 녹아있다.

한국코로나는 이러한 원조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판매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국내 항온항습기시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