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8 (월)

  • 맑음동두천 11.6℃
  • 맑음강릉 10.8℃
  • 맑음서울 11.5℃
  • 맑음대전 14.0℃
  • 맑음대구 16.5℃
  • 맑음울산 10.4℃
  • 구름많음광주 15.4℃
  • 맑음부산 11.9℃
  • 구름많음고창 10.2℃
  • 구름조금제주 14.2℃
  • 맑음강화 7.3℃
  • 맑음보은 13.4℃
  • 구름조금금산 13.6℃
  • 맑음강진군 13.1℃
  • 맑음경주시 12.1℃
  • 맑음거제 11.6℃
기상청 제공

스페셜리포트

[수출 활성화 지원기관]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

수출장벽 ‘규제·인증’ 해소 주력
글로벌 전시회 출품·해외바이어 발굴 지원
단체표준 제정 활동 강화…핵심기술력 확보

우리나라 냉동공조산업은 연간 11조원 내외를 생산하고 이중 약 50%를 수출하는 이른 바 수출주도산업이다. 수출은 2014년 60억달러를 정점으로 매년 조금씩 감소해 2019년 48억달러로 줄었다. 반면 수입은 2009년 불과 8억달러였으나 매년 신장해 2019년 무려 25억달러에 달한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아질 수 있다는 불안감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냉난방공조산업 발전의 중심축인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회장 강성희)는 냉동공조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해 △해외시장조사 △바이어 발굴 △해외인증 애로사항 해소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왔다.

해외바이어가 직접 참가하는 국제냉난방공조전(HARFKO) 개최와 해외전시회출품지원, 수출지원(바이어 인콰이어리 처리, 거래알선)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해외전시 출품지원 이외에 회원사의 수출을 위한 해외바이어 수입 인콰이어리를 해당 지역 바이어들에게 구매의사를 확인해 처리하기도 했으며 코트라로부터 전달받은 해외전시회 지역바이어의 구매오퍼를 회원사에 전파해 수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활동하고 있다.

수출장벽·인증 해소 주력
냉동공조협회는 회원사 관심 진출 지역 내 시장동향 등을 현지 협회 또는 언론매체 등을 통해 문의하거나 코트라 자료를 제공하고 필요 시 코트라 수출관련 프로그램 소개해 연결하고 있다.

또한 해외바이어 발굴 및 상담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해외전시회 참여다. 이에 따라 미국 AHR expo(매년 1~2월 중 개최), 중국 제냉전(매년 4월 중 개최), 독일 Chillventa(격년 10월 중 개최) 등 유망한 해외 전시회에 최대한 정부지원금을 확보해 회원사들이 비용, 물리적으로 좀 더 수월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연 4~10회 정부지원 단체관 및 협회 단독 참여를 진행 중이며 바이어 신뢰도 확인을 위해 해당 국가의 냉동공조관련 협회에 문의해 바이어 발굴을 지원하고 있다.

수출 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바로 ‘인증’이다. 이에 따라 냉동공조협회는 해외인증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6~2018년 3년간 국가기술표준원이 지원하는 무역상기술장벽(TBT) 사업을 진행했다.

최근 냉동공조분야 무역기술장역 사례를 살펴보면 2020년 11월부터 시행한 EU의 디스플레이 에너지라벨 규정, 인도의 에어컨 및 관련 부품인증 규제, 에콰도르·콜롬비아의 가전기기의 에너지 효율관련 규제, 2021년 도입 예정인 EAEU(구소련 국가 중 유라시아 경제공동체)의 전기전자제품 에너지효율규제 등이 있다.

냉동공조협회는 해외인증 컨설팅 및 기술규제 관련 전담인력을 배치해 냉동공조 관련이슈인 인도의 에어컨 및 관련부품인증 규제와 에콰도르·콜롬비아의 가전기기의 에너지효율관련 규제에 대해 협회 내 업종별협의회에서 의견을 수렴하고 각국 협회에 자료를 요청하는 등 적극 대응하고 있다.

또한 2017부터는 냉동공조 주요 인증 AHRI, EUROVENT, UL 등의 에이전트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AHRI 2개사 인증을 완료했으며 올해 현재 3개사의 인증완료를 목표로 지원하고 있다.

냉동공조협회의 관계자는 “협회 회원사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활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회원사가 획득하고자하는 인증관련 수뇌본부와 긴밀한 국제협력관계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회원사와 우리협회, AHRI, UL, EUROVENT 등 인증주최간 대화를 통해 어떤 형태든 회원사가 원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AHRI인증 무료 컨설팅 진행
냉난방공조산업에서 AHRI표준은 사실상 국제표준 역할이다. ISO, IEC와는 또 다른 배경과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사용자들이 AHRI인증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냉동공조협회는 지난 2016년 4월 MOU 체결 후 공동세미나를 개최하고 안내 홈페이지(www.ref.or.kr/contents?menu_seq=184)를 구축, 인증절차 및 품목번역 완료 이후 미국 AHRI와 협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

냉동공조협회의 관계자는 “회원사가 AHRI인증을 위한 미국 AHRI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않으며 AHRI인증이 국내에서도 많이 요청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해외인증이다보니 회원사들이 많이 위축돼 포기하는 경향이 있었다”라며 “우리 협회는 한국 내 AHRI 대표사무소로 AHRI인증 신청 및 연락을 하고 있으며 특히 회원사를 대상으로는 무료로 컨설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미국 AHRI인증을 쉽게 획득할 수 있는 모델을 발굴하는 등 협회는 AHRI인증 에이전트로 활동하고 있다”라며 “국내 냉동공조업계의 AHRI인증 신청 및 획득 절차 등 애로사항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AHRI인증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단체표준 제정 등 協 역할 모색
냉동공조협회는 수출활성화를 위해 해외 협회와 제품 상호인증에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주요 해외 냉동공조전시회에 많이 출품해 해외 판로개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부지원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또한 전시회 출품 등 단기적 처방과 함께 단체표준을 제정해 우리나라 제품의 경쟁력을 확보하거나 냉동공조 R&D를 위해 민·관 공동의 노력을 이끌어내는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협회의 역할을 모색한다.

냉동공조협회의 관계자는 “올해는 단체표준 제정활동을 더욱 강화해 단체표준을 기반으로 한 제품인증을 목표로 기반구축에 역점을 두고 2022년 이후 다른 나라와 인증을 협력하는데 무엇보다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라며 “특히 친환경·고효율 핵심기술 확보를 통한 제품의 부가가치화를 통해 턱밑까지 추격해온 중국 등 후발국과의 경쟁에서 기술경쟁력 우위를 확보하는 데 협회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