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더 뉴스

산업부, 2050 탄소중립 달성 R&D전략 수립 추진

탄소중심 에너지집약적 국내 산업구조 극복 기대

탄소배출의 가장 큰 부문인 산업과 에너지를 담당하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중장기 R&D전략’ 수립을 결정하고 2월4일 이를 위한 관계기관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탄소중립은 거스를 수 없는 글로벌 질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나 탄소중심의 에너지 집약적 국내 산업구조로 인해 달성이 쉽지 않은 도전적 목표다. 

결국 산업·에너지분야에서 탄소를 획기적으로 저감할 수 있는 ‘한계 돌파형 혁신기술개발’이 탄소중립 달성의 중요한 요소로 여겨진다. 

특히 산업분야는 그간 탄소저감을 위한 효율향상 중심의 기술개발에 집중해 왔으나 앞으로는 근본적인 신공정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에너지분야는 재생에너지와 수소중심으로의 전환을 위해 태양광 및 풍력발전의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수소 전주기 기술개발, 차세대 전력망 기술개발 등이 시급하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산업부는 탄소저감 기술개발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50년까지 중장기 R&D로드맵 수립을 추진한다. 

산업부는 R&D전략 수립의 기본방향을 △산업계 소통 △종합적 접근 △R&D시스템 정비 등 3가지로 설정했다. 

산업계 소통은 실제 기술을 적용할 산업계와의 공감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전략수립 과정에서 산업계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설정됐다. 

종합적 접근을 통해 산업부는 에너지의 공급과 제조·수송·건물 등의 수요를 포괄해 작업을 진행해 분야간 정합성을 제고하고 적용 가능한 기술을 빠짐없이 점검할 방침이다. 

탄소저감 R&D는 30년 후인 2050년을 목표로 하며 성공가능성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과감히 도전해야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중장기 기술개발 및 민간의 도전적 R&D를 촉진하기 위해 제도개선을 고려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탄소저감 R&D전략 수립을 위해 에너지의 수요·공급 내 주요 업종별로 16개 작업반을 구성해 분야별 탄소배출 현황 및 배출 매커니즘을 분석하고 핵심 감축기술을 도출해 2050년까지 단계별 기술확보 일정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기술확보를 위한 정부·민간, 산·학·연간 역할분담 방안을 제시하고 필요시 해외기술 도입 등 Global Open Innovation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작업반을 본격 가동해 3분기까지 전략수립을 완료하고 작업과정에서 관계부처와의 협의 및 산업계 대상 공청회 등도 개최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 말까지 수립예정인 산업·에너지분야의 탄소중립 종합계획인 △2050 산업 대전환 비전과 전략 △에너지 혁신전략 △탄소중립 기술로드맵 등과 연계반영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전략수립을 통해 도출된 탄소 다배출업종의 핵심기술을 중심으로 대규모 R&D사업을 신설하기 위한 예비타당성조사도 연내에 신청할 계획이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탄소중립은 민관이 모든 힘을 합쳐 달성해야 할 힘겨운 도전의 길”이라며 “전략 수립과정에서 주력산업들이 경쟁력을 상실하지 않도록 산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