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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배봉호 LX하우시스 단열재사업담당

심재준불연 PF단열재, 단열성 유지·난연성 강화 ‘의미’
발포셀구조 강화 처방·공정기술 확보로 신제품 개발

7월1일부로 LG하우시스에서 사명을 변경해 새출발한 LX하우시스(대표 강계웅·강인식)는 최근 정부의 지속적인 단열재 난연성능기준 강화기조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5월 준불연 페놀폼(PF) 단열재의 화재안전 성능을 강화한 심재준불연 PF단열재 ‘Z:IN PF보드 준불연코어’를 출시했다.

지난 6월29일 ‘건축물 마감재료의 난연성능 및 화재확산 방지구조 기준’이 개정·시행돼 단일소재가 아닌 단열재의 경우 복사열로 열방출량을 측정하는 콘칼로리미터법 시험을 앞면은 물론 측면·후면까지 진행해야 한다. 또한 오는 12월23일부터는 복합단열재의 경우 심재 자체적으로 준불연성능을 확보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기준강화에 대해 난색을 표해 왔다. 단열·난연성능이 반비례관계인 탓에 난연성능 강화에 따라 단열성능 저하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단열성능 저하는 ‘건축물의 에너지절약 설계기준’ 등에 따라 더 두꺼운 단열재 시공을 야기하기 때문에 건축주의 경제성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 이 경우 건축주는 다른 대안을 모색하게 돼 업계는 사업타격을 우려해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LX하우시스는 기준강화에 앞서 선제적인 제품개발을 통해 기존 단열성능을 저하시키지 않으면서도 심재준불연을 달성한 제품을 개발·출시했다.

배봉호 LX하우시스 단열재사업담당에게 심재준불연 PF단열재 개발배경과 산업계에서 제기하는 우려사항에 대한 견해를 들었다.

■ 개발배경은
최근 정부는 연이어 발생되는 대형화재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국내 건축물의 화재안전도를 높이고 있다. 이를 위해 건축법상 ‘건축물 마감재료의 난연성능 및 화재 확산 방지구조 기준’을 지속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지난 6월29일부터는 외벽마감재료의 경우 기존에 앞면 1면(외부노출 면)에 대해서만 요구하던 준불연 성능 이상을 뒷면, 측면 등 모든 면으로 확대해 시행됐다.

오는 12월23일부터는 복합소재의 심재까지 준불연 이상 성능을 확보토록 하는 개정 건축법이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LX하우시스는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강화되는 법규가 시행되기 전 선제적으로 제품개발을 시작했으며 이번에 PF단열재 업계 최초로 심재준불연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

■ 제품성능은
PF단열재 제품의 전체 면(앞면·뒷면·측면 등 총 6면)에 대해 공인시험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로부터 국가표준 콘칼로리미터시험법(KS F ISO 5660-1)에 따른 시험을 시행해 준불연성능이 적합함을 검증받았다. 또한 내부 심재재료에 대한 준불연성능도 별도로 적합 검증을 받았다.

특히 국내 건축용 단열재 가운데 최고 단열성능 수준인 0.020W/m·k의 열전도도를 만족하면서도 화재에 강한 심재준불연 성능까지 확보한 첫 유기단열재 제품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처럼 PF단열재는 향후 강화되는 건축물의 화재 안전법규까지 만족하는 성능을 확보하면서 준불연 성능 이상의 자재가 사용돼야 하는 외벽에 외단열제품으로 사용되는 비중이 높다. 최근에는 우수한 단열성능으로 내단열 용도로 사용되는 비중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 개발과정의 최대 이슈사항은
그간 국내 건축용 유기단열재의 경우 기술적인 한계로 열전도도 0.020W/m·k의 수준의 단열 성능과 심재준불연 성능을 모두 만족하는 경우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처럼 최고의 열전도도와 함께 심재준불연 성능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과제였다.

지난 10여년간 PF단열재를 지속 연구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LX하우시스만의 최적의 특수처방기술을 확보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기술 보안문제로 자세하게 소개하기는 어렵지만 LX하우시스는 발포공정에서 높은 독립기포율을 유지시킬 수 있도록 발포 셀구조를 튼튼하게 하는 처방 및 공정기술을 확보해 제품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다.

■ PF단열재에 많은 비판이 있는데
과거에 거론된 PF단열재의 폼알데하이드(HCHO) 등 유해물질 방출 이슈는 최근 환경부에서 발표한 ‘건축자재(단열재)의 오염물질 방출특성 연구’ 보고서를 통해 PF단열재가 실내공기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보고서 결론부분에는 ‘PF단열재를 노출 시공한 경우에도 공동주택 실내공기질 권고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나 실내공기질 관리기준 대상 건축자재로 추가 관리의 필요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명하게 명시됐다.

이처럼 PF단열재가 실내공기질에 미치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판명됨에 따라 더이상 이슈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콘크리트 산성화 문제는 외단열의 경우 PF단열재가 콘크리트를 감싸고 있어 대기 중에서의 콘크리트 산성화를 오히려 지연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일부 학회를 통해 확인한 사항이다.

폐기물과 관련해 제품 재활용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폐기물을 가열원료로 재사용할 수 있는 자원순환 프로세스를 갖춤으로써 폐기물 문제를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다만 PF단열재 사용량 증가로 인해 폐기물 발생량도 함께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가적으로 다양한 재활용 방안을 검토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신제품이 추가 화학물질로 인해 유해물질 방출특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 심재준불연 성능 확보 시 인체에 유해한 성분을 방출시키는 물질을 추가로 사용하지 않아 전혀 문제가 없다.

LX하우시스는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신기술 및 제품 보급확산을 통해 국내 단열재시장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