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더 뉴스

‘Korea H2 Business Summit’ 수소경제 확산 본격 시동

현대차·SK·포스코 등 국내 수소경제 15개 기업협의체 구성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와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수소기업협의체 ‘Korea H2 Business Summit’이 지난 9월8일 발족했다. 

Korea H2 Business Summit은 최고경영자 협의체로써 △현대차그룹 △SK △포스코 △한화 △GS △현대중공업 △두산 △효성 △코오롱 △이수 △일진 △E1 △고려아연 △삼선물산 등 국내 수소경제를 주도하는 15개 회원사로 구성됐다. 

이번 출범에는 현대차그룹, SK, 포스코 등 3개 그룹이 합심해 준비해왔으며 수소경제를 활성화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했다. 이후 효성이 참여의사를 밝혀 4개 그룹 회장이 지난 6월 현대·기아차 기술연구소에서 만나 수소기업협의체 출범을 공식화하는데 합의했다. 

Korea H2 Business Summit 설립을 통해 국내 수소경제 전환과 우리기업들의 글로벌 수소산업 진출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수소산업 확산 구심점 역할
Korea H2 Business Summit은 △회원사간 수소사업 협력 추진 △수소관련 투자촉진을 위한 글로벌 투자자 초청 인베스터데이 개최 △해외 수소기술 및 파트너 공동발굴 △수소관련 정책제안 및 글로벌 수소 아젠다 주도 등 수소경제 확산 및 수소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SK, 포스코 등 초기 멤버인 3개 그룹이 공동의장사를 맡고 순번에 따라 회의체를 대표하는 간사를 맡아 수소관련 사업을 영위하거나 투자를 계획하는 기업들과 함께 뜻을 모았다. 

Korea H2 Business Summit은 매년 9월 전 회원사가 참여하는 총회를 개최하고 관련 주요이슈 및 현환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정기모임을 통해 기술, 정책, 글로벌 협력 등 3개 분과별 중점협력과제를 선정하고 논의과정을 거쳐 세부 추진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또한 매년 상반기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투자금융사 등을 대상으로 정기 인베스터데이를 개최해 국내·외 투자자들을 초청, 수소관련 투자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Korea H2 Business Summit의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주요국들은 자국의 탄소중립 달성과 미래먹거리 발굴 및 글로벌 수소패권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수소전략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으며 기업들도 수소의 가치에 주목해 투자를 적극적으로 늘려가고 있다”라며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전 세계적으로 900여개 수소관련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대형 그린수소 생산시설이 구축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지리적인 여건이 불리하고 수소산업 대부분이 활용분야에 집중돼있어 생산, 저장, 운송 등 영역은 뒤처져 산업생태계의 균형발전이 필요하다”라며 “Korea H2 Business Summit은 공급, 수요, 인프라 영역 다양한 기업들간 협력을 촉진하고 밸류체인 전·후방의 불확실성을 효과적으로 줄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소경제 全분야 공격적 투자 
현대차그룹, SK, 포스코, 한화, 효성 등 5개 그룹 주도로 2030년까지 수소생산, 유통·저장, 활용 등 수소경제 전 분야에 43조4,000억원의 투자를 결정했으며 Korea H2 Business Summit 발족으로 수소경제 활성화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Korea H2 Business Summit은 해외수소 생산·운송영역으로 진입해 주도적이고 안정적인 수소공급망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물량확보를 위해 수소공급원의 다양화, 잘비적 수소공급망 구축 등을 궁극적인 대응전략으로 수립하고 추진한다. 

또한 차세대 수소기술의 광범위한 탐색 및 투자확대로 수소액화, 수소액상화, CCU 등 향후 수소경제 핵심기술 조기확보에 나선다. 수급 및 투자 공유를 통해 산업경쟁력 집중과 장단기 수요창출을 위한 대정부 정책제안도 도출한다. 

탈탄소 핵심수단으로서 수소에너지정책의 필요성을 지속 제기하고 궁극적으로 개별단위 기업경쟁력은 물론 기업, 정책, 금융부분이 하나로 움직여 산업생태계의 완결성과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Korea H2 Business Summit 발족을 계기로 개최된 총회에서 딜로이트컨설팅은 기조연설을 통해 “글로벌 선도국 및 선도기업들이 현재 수소패권경쟁에서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대형화’와 ‘속도감 있는 전개’”라며 “공급, 수요, 인프라 영역의 다양한 기업들이 적극적인 협업과 공동투자·기획을 논의함으로써 밸류체인 전·후방의 불확실성을 효과적으로 줄여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Korea H2 Business Summit이 중심이 돼 추진해야 할 3대 이니셔티브로 공동투자를 통한 해외 청정수소 공급기반 확보, 수소 공급-활용기업간 협력을 통한 효과적이고 신속한 국내 생태계의 조성, 수소밸류체인 전반의 핵심기술 조기확보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총회에 참석한 15개 회원사 최고경영자 및 기업대표들은 수소모빌리티+쇼 행사장을 둘러봤다. 

Korea H2 Business Summit 회원사 중 △현대차그룹 △SK △포스코 △현대중공업 △두산 △효성 △코오롱 △일진 등이 참여한 이번 수소모빌리티+쇼는 수소모빌리티, 수소충전인프라, 수소에너지까지 국내·외 수소 산업생태계 전반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Korea H2 business Summit이 향후 추진해 나가야 할 핵심 이니셔티브드를 구체화해 나갈 분과위원회에서는 우리 수소기업들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글로벌 협력, 기술, 정책으로 나뉘어 진행된 분과위원회에서는 우리기업들의 글로벌 수소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Korea H2 Business Summit에서 우선 집중해야 할 협력프로그램의 모습 및 협의체를 통한 효과적인 기술확보방안, 수소생산·활용 측면에서 추가고려돼야 할 정부정책의 지원방향 등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