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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RI, 군산시민문화회관 운영자 선정공모

사업성·공공성 겸비 민간 운영자·살계자 팀 모집

세금 부담을 경감하면서도 시민에게 더욱 매력적인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군산시와 건축공간연구원(AURI, 원장 이영범)이 ‘군산시민문화회관 민관협력형 운영자 선정공모’에 참가할 역량 있는 팀을 모집한다.

공모는 지난 15일 공고돼 기본제안서 접수를 오는 25일 오후 1시까지 이메일(archae@auri.re.kr)로 진행한다. 기본제안서 접수마감에 앞서 오는 19일 오후 2시 기본제안요청 설명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군산시민문화회관은 2013년 5월 ‘군산 예술의전당’의 개관에 앞서 폐관 절차를 밟은 이후 꾸준한 재생 논의에도 이렇다 할 결론에 이르지 못하고 방치돼왔다. 2019년 12월 군산시민문화회관이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인정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후 2020년 6월부터 재생사업을 전담해온 AURI가 이번 공모를 기획했다.

민관협력형 도시재생이란 공공건축물의 소유권은 지자체가 보유하되 운영권을 획득한 민간 기업·단체가 대상지에서 장기적으로 자유로운 영리활동을 겸하면서 시민이 원하는 공공서비스를 기획·운영하는 모델이다.

민·관협력형 운영자는 군산시와 리스크를 함께 분담하며 운영에 대한 자유도를 보장받되 수익의 일부를 공공건축물의 유지관리 비용으로 충당할 수 있어야하므로 매력적인 공간기획·운영 능력은 물론 사업성과 공공성을 함께 갖춘 팀이어야 한다.

민관협력형 운영자를 선정하는 이번 공모는 일반 민간위탁 사업자 공모와는 다르다. 정해진 과업내용과 연간 위탁료가 없는 대신, 공모참가자가 직접 시민문화회관의 새로운 용도와 단계별 사업계획에 걸맞게 사용면적, 개략적인 시설구상안을 제안할 수 있다.

이번 공모의 당선팀에게는 군산시민문화회관의 지명 설계권과 사용허가 우선협상대상자의 자격이 부여된다. 당선팀은 최종적으로 군산시와 계약 체결 시 최대 20년간 시민문화회관을 장기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공모는 특정 민간주체에 특혜를 줄 수 있는 위험을 방지하고 공정성,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경쟁적 대화에 의한 계약’ 방식 준용, 사회실험 도입 등 일반 입찰보다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당선자를 선정한다.

기본제안서 평가를 통해 추려진 2팀이 경쟁적 대화를 거쳐 최종제안서를 제출하고 오는 11월26~27일에 예정된 사회실험 기간동안 제안서 일부 내용을 현장에 구현, 시민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최종당선자는 12월6일 발표된다.

윤주선 AURI 부연구위원은 “관광자원이 많은 원도심과 거리가 있고 유입인구가 적은 쇠퇴한 거주지 나운동 특성상 시민문화회관 민관협력형 재생은 난이도 있는 작업으로 실력있는 운영자와 설계자가 한 팀으로 협력한 공모 준비가 필요하다”라며 “지역조사 중 증언된 시민들의 바람대로 특정 예술단체에 한정되기보다 다양한 시민의 일상 속에서 역동하는 문화거점으로 시민문화회관을 변화시킬 다양한 아이디어가 접수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