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에 설립된 한에너지시스템(대표 장사윤)은 온수온돌 난방시스템을 전문으로 연구·개발·생산·판매하는 기업이다. 온수온돌 난방시스템은 온도조절기, 밸브제어기, 전동구동기, 밸브, 분배기를 포함하며 현재까지 약 23만세대의 공동주택, 빌라, 주택 등에 납품했다.
최근에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지원을 받은 R&D과제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세대와 기계실 최적 연동 제어시스템 및 세대 사용자용 앱 개발’을 통해 지역난방을 사용하는 공동주택 난방 배관의 입상관에 설치하는 차압독립형스마트밸브(PISV: Pressure Independant Smart Valve)를 개발해 서울 상계동 아파트 현장에서 실증했다.
세대맞춤형 에너지절감 유도지역난방 2차측 기계실에서는 환절기나 여름철같이 저부하 또는 초저부하 상태에서도 많은 동력을 소모하고 있어 불필요한 난방에너지 손실량이 매우 큰 상황이다. 이를 부하에 맞게 제어하는 알고리즘과 유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PISV를 통해 이러한 공동주택 난방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PISV는 각 세대에 설치한 온도조절기와 열량계를 연동해 현재 가동 중인 세대에 전체 필요유량값에 알맞게 공급할 수 있도록 밸브차압을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다. PISV는 고정밀 스탭핑 모터를 채택해 열악한 환경에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수방진형으로 제작됐다.
또한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도 난방 및 난방가동 예약을 제어할 수 있고 전날 실내온도 그래프와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혔다. 기계실 관리자를 위해 기계실 관리자용 원격제어시스템을 구축, 인터넷이 되는 모든 컴퓨터에서 순환펌프와 밸브 개도량, 차압 및 배관온도 등을 모니터링 및 제어할 수 있다.
PISV시스템은 공동주택(아파트)뿐만 아니라 일반빌딩에도 적용할 수 있다. 그동안 부하변동에 관계없이 항상 일정한 차압을 유지하는 시스템에서 운전상태에 따라 적정한 차압을 제어할 수 있게 함으로써 불필요한 에너지낭비를 줄일 수 있다.
PISV는 소비자가 사용하는 난방사용량을 극단적으로 줄이는 것이 아닌 사용자들에게 쾌적한 난방환경을 제공하면서도 앱을 통해 각 시간대별로 편리하게 온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생활패턴에 맞춰 에너지절약을 유도하는 방식을 택했다.
PISV시스템의 궁극적인 목적은 효율적인 제어시스템으로 기계실을 비롯한 입상관에서 낭비되고 있는 에너지를 줄이는 것이다. 난방 순환펌프가 기존 2차측 PDCV의 고정된 차압을 제어하기 위해 사용되는 동력량을 30% 이상 줄일 수 있으며 이로 인한 공회전 손실(난방비 부분)분도 5%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에너지시스템의 관계자는 “PISV시스템을 당장 에너지효율화 및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는 기축세대에 먼저 적용할 계획”이라며 “기축세대는 입주자대표회의 등 실제 거주자가 해당 단지의 설비교체를 결정하고 에너지비용 절감과 그 효과를 스스로 느낄 수 있으므로 기축세대 우선 전략을 펼친 후 신축시장 진입을 위해 건설사, 시공사 등을 대상으로 영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대맞춤형 에너지절감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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