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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종원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성능점검업협의회 회장

“기계설비協 공신력 기반성능점검업 빠른 성장 추진”
‘제값 받고 제대로 점검하는 업계풍토’ 조성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회장 정달홍)는 11월3일 제1차 기계설비성능점검업협의회 회의를 개최하고 초대회장에 이종원 대원엠이씨 대표와 부회장에 이경식 은하 대표를 선출했다.

아직까지 많이 부족하지만 초대회장으로 추대해준 것에 대한 보답으로 역량과 열정을 발휘해 업계와 협회에 봉사하겠다는 이종원 회장을 만나 협의회 방향성을 들었다.

■ 초대회장으로서 포부는 
기계설비업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기계설비법이 2018년 제정됐다. 이에 따라 기계설비성능점검업도 처음 신설돼 올해부터 등록을 시작했다. 성능점검업은 이제 막 시장에 진입한 단계라 백지상태다. 

내딛는 걸음, 걸음이 매우 중요한 시기에 협의회를 이끌게 돼 어깨가 매우 무겁다. 그러나 ‘혼자 가면 빨리 가고 여럿이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전국의 여러 회원사들과 함께 힘을 모으고 뜻을 공유하며 성능점검업이 뿌리를 잘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기계설비성능점검업은
기계설비법은 기계설비 성능은 높이고 에너지소비는 줄이며 국민의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을 돕기 위한 생활밀착형법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기계설비의 성능이 제대로 발휘되고 시스템 또한 안정적으로 관리 및 운영되는지 등 기계설비 성능을 주기적으로 점검할 것을 의무화했다. 

기계설비성능점검업이 그 역할을 한다. 성능점검 대상 건축물은 2022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되는데 기존 건축물은 △연면적 3만m² 또는 2,000세대 이상 건축물은 2022년 8월8일까지 △연면적 1만5,000m² 이상 3만m² 미만 건축물과 1,000세대 이상 2,000세대 미만의 공동주택, 공공건축물 등 국토부장관이 고시한 건축물 등은 2023년 4월17일까지 △연면적 1만m² 이상 1만5,000m² 미만 건축물과 500세대 이상 1,000세대 미만 공동주택, 300세대 이상 500세대 미만 중앙집중식 난방방식 공동주택은 2024년 4월17일까지 성능점검을 마쳐야 한다. 또한 완공일 기준 연 1회 이상 성능점검을 실시해야 한다.

■ 기계설비협회의 지원사항은 
기계설비건설협회는 국토교통부 산하 법정단체로서 32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기계설비협회는 그동안 기계설비업계 발전은 물론 기계설비가 건설산업의 핵심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특히 기계설비법 제정에 혼신의 힘을 쏟아 기계설비산업 대도약을 이끌고 있는 주역이다. 그동안 기계설비공사업과 가스시설시공업의 시공능력 평가 및 공시 업무를 수행해온 기계설비협회는 내년부터 기계설비성능점검능력평가 및 공시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기계설비협회는 성능점검능력의 완벽한 평가 및 공시를 위해 성능점검업 전산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기계설비협회의 성능점검능력 평가 및 공시업무는 그동안의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 인적자원 등 모든 시스템을 갖춘 상태라서 쉽게 적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계설비성능점검은 현재 기준만 나와있을 뿐 구체적인 점검매뉴얼이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기계설비협회는 국토부 요청으로 기계설비성능점검 매뉴얼 개발을 위해 대한기계설비산업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대략 1억원 규모의 연구용역비가 예상되는데 협회자체 예산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성능점검업 등록기업은 11월 기준 총 57개사이며 이중 22개사가 기계설비공사업에 등록했다. 기계설비 시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성능점검업은 기계설비공사 전문건설업종을 등록했을 경우 시너지 효과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기계설비기업들이 성능점검업을 등록할 가능성이 크다. 

기계설비공사업을 등록한 기업의 경우 기계설비협회에서 모든 업무를 원스톱으로 일원화할 수 있고 기계설비분야를 총망라한 각종 정보제공을 통해 경영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성능점검업체도 기계설비협회에 회원가입을 하면 각종 정보는 물론 법률상담 등 많은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업체의 개별 발전은 물론 성능점검업계 전체의 발전을 함께 모색할 수 있도록 기계설비협회 회원가입이 많아지기를 바란다.



■ 향후 운영계획은
협의회는 성능점검업자들의 권익을 대변하고 제도개선 등 성능점검업의 순수한 발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회원사 확보가 중요하기에 입회비는 성능점검업체들의 규모를 감안하고 유사단체와 비교해 적정 수준으로 책정됐다. 해야 할 일도 많다. 우선 성능점검이 가능한 건축물에 대한 통계조사 및 시장규모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전담팀을 구성하고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제 막 시장에 진입한 만큼 홍보도 필요하다. 기계설비건설협회와 언론 등을 통해 성능점검업 등록기업을 대상으로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리플릿을 제작해 17개 시·도지사(행정처리 담당부서) 및 기계설비협회 시·도회, 성능점검업체에 배포를 통해 원활한 성능점검능력 평가는 물론 성능점검업제도에 대한 이해를 돕겠다.

저가수주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성능점검업 존속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제값을 받고 제대로 점검할 수 있는 풍토 조성이 필요하다. 아울러 성능점검업 발전을 위해 회원사의 고품질의 성능점검 능력을 배양하고 업계에 페이퍼컴퍼니가 발 붙이지 못하도록 단합된 힘을 모으겠다. 

또한 공신력이나 규모 등 모든 시스템을 갖춘 기계설비협회의 든든한 기반과 적극적인 지원 하에 빠르게 안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롭게 출발한 기계설비성능점검업협의회를 잘 지켜봐주길 바란다. 

■ 성능점검업협회가 발족됐는데
최근에 설립된 (가칭)대한기계설비성능점검업협회와 우리 협의회가 추구하는 본질적인 목적은 같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 협의회는 국토부에서 정식 인증을 받고 관련업무를 위임받은 기계설비협회에 소속돼 제도권 안에서 활동이 가능하지만 성능점검업협회는 국토부로부터 인가를 받지 않은 단체다. 기계설비법이 어렵게 만들어지고 이제야 실질적인 효과를 발휘하려고 하는데 자칫 잘못하다가는 ‘우리끼리 밥그릇 싸움한다’는 오해를 살 수 있다. 조만간 성능점검업협회 회장단을 직접 만나 협의방안도 모색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