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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남희 포스코건설 설계팀장

“각실제어 청정환기시스템 개발…실별센싱 후 맞춤형 관리”
각실환기·공기청정·집중환기·음압환기 등 다양한 모드 제공

포스코건설(대표 한성희)은 최근 음압기능이 가능한 ‘각실제어 청정환기시스템’을 개발해 분양단지에 적용하고 있다.

기존의 아파트 환기시스템이 필터를 통해 주요구간의 미세먼지를 일괄 제거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에 개발한 각실제어 청정환기시스템은 공기질 일괄개선은 물론 공기질센서와 전동 환기구가 각 방마다 분리 설치돼 실별 맞춤형 공기질관리가 가능하다.

특히 내부공기압력을 낮춰주는 음압기능을 구현할 수 있어 코로나19로 인해 일시적으로 가족 구성원을 분리해야 할 경우 다른 공간으로 바이러스 및 세균이 확산하는 것을 억제할 수 있다.

각실제어 청정환기시스템을 담당하고 있는 조남희 포스코건설 설계팀장을 만나 제품특징과 향후 방향성에 대해 들었다.

■ 시스템 개발 배경은
코로나 19 장기화로 인해 재택근무, 자가치료, 원격수업, 홈트레이닝 등 주거공간에서의 생활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환기 및 살균에 대한 니즈가 급격히 상승되고 있다.

더위, 추위는 물론 미세먼지 등 수시로 창문을 열어 환기하기에는 외부조건이 여의치 않기 때문에 문을 닫고도 환기할 수 있는 기계식 환기장치에 대한 수요가 높다.

또한 실내공간을 보다 청정하고 쾌적하게 유지하고 싶어하는 니즈와 바이러스·세균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살균에 대한 욕구도 상승하고 있다. 기존 기계식 환기장치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입주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이번 시스템을 개발했다.

■ 제품특징 및 차별성은
각실제어 청정환기시스템은 공기청정과 청정환기를 동시에 구현하며 살균기능과 공기청정기능, 각실제어시스템이 적용된 프리미엄 환기시스템이다.

미세먼지와 같은 입자형 유해물질은 공기청정으로 깨끗이 제거하고 외부환기로만 제거할 수 있는 CO₂, TVOC, 라돈, 냄새 등 가스형 유해물질은 청정환기해 공기질을 쾌적하게 관리한다.

또한 UV-LED모듈이 탑재된 청정필터시스템이 적용돼 실내공기를 깨끗하게 청정시킬 때 0.01㎛크기의 극초미세먼지까지 제거할 뿐만 아니라 부유세균 및 바이러스를 살균하는 효과도 있다. 이와 함께 각실마다 공기질센서가 탑재돼 개별공간의 공기질정보를 실시간으로 감지, 집안공기를 최적의 상태로 관리한다.



각실제어 청정환기시스템은 다양한 환기모드를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각 실의 공기질에 따라 자동으로 환기동작이 제어되는 각실환기모드가 가능하며 멀티필터를 통해 깨끗한 외부공기를 유입하고 내부공기를 배출하는 청정환기모드를 제공한다.

또한 외부공기질이 나쁘면 내부공기순환을 통해 실내공기에 떠도는 유해물질을 필터로 걸러주는 공기청정모드, 오염도가 심한 특정 방에 급속환기를 위해 다른 공간의 사용을 잠시 중지시키고 해당 공간에 장비역량을 집중시키는 집중환기모드, 자가격리 시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특정 방 내부공기압력을 낮추는 음압모드 등이 가능하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이처럼 다양한 모드의 구현을 위한 소프트웨어가 내장된 환기유니트, 각실 전동디퓨저, 공기질센서가 내장된 각실 컨트롤러 등으로 구성돼있다.

■ 각실제어 구현의 의미는
각실제어 청정환기시스템은 다양한 모드의 공기질 케어서비스 공급을 통해 업무, 운동, 학업, 치료 등 다양한 활동이 주거공간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코로나19,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거주자에게 최적의 실내환경을 제공한다는 의미가 있다. 또한 각 실별 공기질센싱을 통해 실별환경에 따라 환기여부를 자동적으로 판단하는 스마트한 제어를 통해 에너지절약 및 편의성의 극대화를 제공한다.

각실제어시스템은 탑재된 공기질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기질 정보를 측정하고 최적의 모드로 작동해 집안 모든 공간의 공기질을 쾌적하게 관리한다. 일반형 청정환기시스템이 거실에만 공기질센서가 위치해 그 외 공간의 맞춤형 공기질관리가 어려웠다면 이번 시스템은 방마다 공기질센서가 있어 방의 공기질이 나빠지면 맞춤관리가 가능하다.

새로운 가구에서 나오는 새집증후군 유발물질이 걱정되거나 수면 중 발생하는 CO₂, 실내활동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초미세먼지가 걱정된다면 이를 한번에 관리해주니 더 이상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 실별 공기질 감지방식은
실별로 설치되는 에어룸콘트롤러에 공기질센서가 적용돼있다. 공기질센서를 탑재한 센서일체형 룸콘트롤러로 각 공간의 공기질정보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통합공기질정보를 LCD 화면을 통해 한눈에 보여준다.

실내공기질 상태에 따라 다양한 운전모드를 선택해 공기질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에어룸콘트롤러에는 △통합공기질 △PM10 △PM2.5 △CO₂ △TVOC △온도 △습도 등이 노출되며 좋음(파랑), 보통(초록), 나쁨(노랑), 매우나쁨(빨강) 등 상태에 따라 4가지 컬러로 실내공기질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시스템 적용방침 및 후속연구 계획은
포스코건설은 2018년 말 분양단지부터 청정환기시스템을 옵션상품으로 판매해 왔다. 지난해 하반기 각실제어 청정환기시스템을 개발해 환기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 이후 분양단지부터 일반 청정환기시스템과 구분해 판매하고 있다. 향후 기존 시스템의 보완점을 지속 도출하고 업그레이드를 추진할 방침이다.

환기분야에서는 기존 시스템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에 집중할 계획이며 리모델링 아파트와 같이 제한된 층고조건에 적합한 환기솔루션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포스코건설은 환기시스템 외에도 각종 배관 누수하자 예방을 위한 자재 및 공법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개선해 나가고 있다. 각종 배관의 정상체결 여부를 식별할 수 있는 부속을 개발 및 표준화하고 있으며 불가피한 누수하자 발생 시 신속대응 및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누수감지 및 배수시스템 기준을 마련해 적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