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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SATORU TAKAKI 한국마이콤 대표

“냉각시스템 설계, 제조, 시공, 서비스 등 토탈 엔지니어링 능력 갖춘 韓 유일 제조사”


1924년 제빙냉장업을 시작으로 설립된 일본의 마에카와제작소는 산업용 냉동기를 개발, 제조하는 모노즈쿠리(장인정신으로 이뤄진 제조업)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는 한국, 미국, 벨기에, 멕시코, 브라질, 인도 등 9개소에 제조거점과 해외 38개국에 영업 거점을 기반으로 전세계를 무대로 열에 관한 모든 영역의 토탈 엔지니어링을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했다.

 

한국에는 지난 1973년 진입해 한국법인인 한국마이콤을 설립, 냉동업계 선구자로써 냉동기뿐만 아니라 각종 산업에 콤프레셔 기술력을 바탕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현재 서울 본사, 창원 공장, 부산과 여수에 서비스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서울 본사에 50여명 등 전국적으로 135명이 근무하고 있다.

 

SATORU TAKAKI 한국마이콤 대표는 우리 회사는 압축기술, 저온기술, 열교환기술, 유체기술을 중심기술로, 환경문제, 자원·에너지 문제, 식료·건강문제, 업무의 질 향상에 매진하고 있다라며 기업이념이 공창(共創)’”이라고 강조했다.

 

공창은 고객과 함께 만들어 낸다는 의미로 단순히 제품과 서비스 창출만이 아닌 모노즈쿠리를 통해 회사에 공헌하는 기업이 되고자 하는 마예카와의 바람을 의미하는 것이다.

 

한국마이콤의 주요사업분야는 산업용 냉동기 및 각종가스 컴프레셔 제조 판매 농축, 수산, 식품, 음료 관련 제조 프로세스 냉각설비, 설계 시공 냉동, 냉장창고 냉각설비, 설계시공, 열절연공사 설계시공 히트펌프, 축열식 공조설비, 설계시공 에너지 세이빙 등 플랜트 엔지니어링 등이다.

 

TAKAKI 대표는 압축기를 직접 개발, 생산하고 있으며일본에서 산업용 냉동기를 이용하는 모든 산업의 대표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라며 기술과 실적을 바탕으로 한국마이콤에서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마이콤은 친환경 자연냉매(CO)를 이용한 산업용 냉동기와 에코 큐트(Eco Cute) 팩키지를 주력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또한 NewTon-NH/CO냉동기 PACKGEUNIT, Pascal AIR(공기를 냉매로 한 초저온용 냉동기 PACKAGE UNIT), UNIMO(공기 또는 물을 열원으로 한 CO히트펌프 급탕기, 열풍기) 등 팩키지 제품의 판매뿐만 아니라 사용 목적과 필요 능력에 맞춘 친환경 냉각시스템 설계에서부터 제조, 시공, 서비스에 이르는 토탈 엔지니어링능력을 갖추고 있다.

 

마예카와제작소는 그동안 자연냉매인 CO를 적용한 제품 개발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완성도 높은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TAKAKI 대표는 냉동기술의 개발초기 주로 사용됐던 NH(암모니아), SO(이산화황), CHCl(메틸클로라이드) 등의 냉매는 당시의 기술력으로는 조금만 누설되더라도 인체에 치명적인 피해를 끼칠 수 있었다라며 이에 따라 가정용냉장고 보급을 위해 프레온이 개발됐으며 이후로 프레온은 가정용, 산업용, 공조용 할 것 없이 여러 영역에서 폭넓게 사용돼 왔다고 밝혔다.

 

TAKAKI 대표는 이어 더 이상 완벽한 냉매는 없을 것이라고 꿈의 냉매라고 일컬어졌던 프레온은 오존층을 파괴시키고 지구온난화 등의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주범으로 밝혀짐에 따라 교토의정서와 몬트리올 의정서에 따라 단계적으로 규제가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1차 산업의 생산품 저장에서부터 2차 산업의 제조공정에 이르기까지 산업의 유지와 발전을 위해서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 이용되고 있는 콤프레셔의 냉매 문제 해결없이는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을 도모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되고 있다.

 

TAKAKI 대표는 산업용 냉동기 선두주자로서 마에카와제작소는 일찍부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냉매 문제의 중요성을 깨닫고 냉매 문제의 대책을 강구해 왔다라며 그 대책으로 CO뿐만 아니라 NH, AIR, H, HO 등의 친환경적이며 안전·안심할 수 있는 자연냉매를 이용한 냉각시스템 개발과 시장 보급에 전력을 다해왔다고 강조했다.

 

자연냉매에 집중하고 있지만 한국시장에서의 평가는 조금 다르다. TAKAKI 대표는 한국은 일본과 다르게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이 다르고 친환경냉매에 대한 정책이나 규제가 프레온냉매보다 엄격해 솔직히 영업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일본보다 영업하기 좋은 환경은 아니지만 환경과 에너지절감이라는 정책이념을 잘 이해주는 고객은 한국마이콤 제품을 선택해주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프레온냉매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보여 시장환경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마이콤의 지난해 실적은 전년대비 부진했다. 2015년도 매출은 3539,200만원으로 전년(4254,200만원)대비 16.8%, 영업이익은 156,400만원으로 전년(404,900만원)대비 61%, 당기순이익은 165,400만원으로 전년(345,500만원)대비 52% 급감했다.

 

TAKAKI 대표는 “USA 세일가스 생산 확대에 따른 세계원유가격 폭락으로 중동 등의 신규 플랜트가 연기됐고 한국의 건설업계의 경기 침체로 해외 플랜트용 냉동기 침체, 한국 내수의 냉각, 식품산업 침체 등으로 실적이 떨어졌다라며 한국에서 냉각시스템 설계부터 제조, 시공, 서비스에 이르는 토탈 엔지니어링 능력을 갖춘 한국 유일의 냉동기메이커라는 강점이 있기 때문에 올해는 전년대비 10% 이상 늘어난 매출 4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마이콤은 식품공장설비, 냉동창고 등에서의 환경·에너지절감을 키워드로 하는 열이용시스템 엔지니어링분야의 강점을 갖고 있다. 고객의 사양, 세계의 규격대응에 따라 석유·가스플랜트에 대형 냉동설비를 공급할 수 있어 고유의 기술력과 영업·서비스능력을 바탕으로 우량 글로벌기업으로써 전세계를 무대로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