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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안오은 (주)동건 대표

“건설시장 정체 그린리모델링으로 푼다”
30년 단열·시공기술 노하우…단열보장·열교차단·기밀해결


()동건은 1989년 설립돼 30년 건설시공 전문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다. 식품공장, 냉동·냉장시설, 전자반도체 시설을 비롯해 대형 프로젝트로 현대자동차 연구소, 현대전자(이천), 삼성전관(수원) 폐수 합리화프로젝트, 영농조합의 착유시설, 대구 역사플랫폼 시공 등 정부, 기업사옥, 사무실, 연구소, 실험실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최근 그린리모델링 사업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으며 그린리모델링 브랜드 확산 시범업체로 시공업분야에 단독 선정됐다. 그린리모델링 사업자인 동건은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말 그린니스트 기와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장을 수상한 안오은 동건 대표를 만나봤다.

 

그린리모델링 사업에 참여한 계기는

그린리모델링은 기존 건축물의 에너지 낭비예방과 쾌적한 환경조성을 지원하는 국토교통부의 정책사업이다. 동건은 기존 노후건축물의 에너지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국토부에서 추진하는 그린리모델링사업에서 건축의 장래성을 발견했다.

 

우리나라 건축시장에서 신축건물보다는 기축건물에 대한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정체된 건설시장에서 난관을 타파하기 위한방법으로 그린리모델링 사업에 참여했다.

 

또한 지구온난화에 대비한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위기 극복을 위해 우리나라도 여러 종류의 건축법 개정 및 규제를 강화했고 그동안 단열시공의 문제가 됐던 열교로 인한 결로 및 곰팡이 문제를 개선할 방법을 찾던 중 독일에서 활성화돼 국내 보급 중인 패시브하우스에 대한 이해를 통해 동건DGMF PANEL을 개발했다. 이 동건DGMF PANEL을 그린리모델링에 접목해 보다 큰 시너지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해 그린리모델링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우리는 중소기업이므로 대기업처럼 많은 그린리모델링의 프로젝트를 진행하진 않지만 실속 있는 컨설팅을 통한 실질적인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단열·창호·보일러·LED조명 등 구조적 개선을 통한 에너지효율등급 높이고 있다. 성수현대아파트, 우성아파트 등을 진행했고 현재는 삼성동 석탑아파트를 맡고 있다.

 

동건DGMF PANEL

최근 이슈화되는 효율적 에너지활용 및 절약을 위한 일환 중 하나로 단열규제 강화 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동건DGMF PANEL의 제로열교 단열시스템은 시장흐름에 매우 적합한 선두주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동건DGMF PANEL은 친환경 특허 건축 단열제로 실제 그린리모델링 사업 현장에 적용되고 있다. 동건의 단열기술과 간편한 시공기술이 더해져 건물의 단열을 보장하고 열교를 차단하며 기밀을 해결했다. 열교란 건축물의 어느 한부분의 단열이 약화되거나 끊겨 외기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불필요하게 에너지를 사용하고 결로, 곰팡이 소음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는데 열교를 억제하는 방법은 외단열을 이용하는 것이다.

 

기존 단열시공은 내외장 마감재를 부착하기 위해 단열재를 재단해 절단하는데 단열재 절단부위에 열손실이 발생한다.

 

그러나 동건패널은 단열재 내부에 삽입된 멀티프레임을 통해 단열재 절단으로 인한 열손실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열교 및 기밀을 완벽히 차단할 수 있다.

 

또한 하지구조틀 작업이 필요없어 공사기간이 단축되며 자재비와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고 우레탄 면처리 작업을 할 필요가 없다. 단열재 작업 후 발생하는 폐기물량이 적어 처리비용도 절감돼 환경이 개선된다. 폴리이소시아네이트(PIR)를 단열소재로 사용해 기존 폴리우레탄(PUR)의 장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난연성, 내열성, 저연성이개선된 제품이다.

 

동건패널 보급을 통해 그린리모델링 활성화를 도모하고 건축분야의 종합 컨설팅 업체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하는 것이 목표다. ‘현실적 경영, 실용적 접목, 장기적 발전이라는 모토를 가지고 있다.

 

시공업계에서 보는 국내 제로에너지건축 문제점은

정부는 제로에너지건축을 위한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지자체에서도 이에 맞춰 추진 중에 있다. 초기 진입단계에 들어선 제로에너지건축시장은 우수한 기술과 제품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건설업계 저변에 팽배하게 깔려있는 초저단가제입찰로 제로에너지건축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건설 실무자의 제로에너지건축에 대한 필요성과 이해도가 낮은 것 또한 문제가 되고 있다. 성능 좋은 건축자재로 올바른 시공을 해야 하지만 건설업계의 현실은 무한단가경쟁이라 제로에너지건축의 보편화까지는 적지 않은 노력이 필요하고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린리모델링 활성화 방안은

그린리모델링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현재까지는 그린리모델링을 위한 지원은 대출금 이자지원 정도이며 대출금 한도는 아파트 2,000만원, 단독주택 5,000만원, 빌딩을 포함한 비거주공간 50억원 내에서 가능한 정도다. 또한 그 대출금도 선공사 후지원 방식이므로 공사비용이 마련되지 않는 고객은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쉽게 진행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따라서 장기적인 입장에서 대출금의 한도 상향조정 및 선지원 방식 등 그린리모델링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보다 현실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그린리모델링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부족하다. 거의 홍보가 안됐고 그러다보니 선뜻 문의가 오지 않는다. 아직까지는 그린리모델링이 실제로 에너지절감이 잘되는지에 대한 의심을 많이 가지고 있어 소비자들의 인식의 개선이 필요하다.

 

업계 종사자들에게 당부한다면

당장 눈앞의 회사매출을 중시하는 근시안적인 접근보다는 국토부를 통해 개정된 단열기능 강화 등 제도나 환경변화를 살펴 장기적인 시작에서 그린리모델링을 접근해야 한다. 왜냐하면 결국은 패시브하우스로 가게되므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6층 이상의 건축물 마감은 불연 및 준불연 마감재를 사용해야하는 등 매번 건축법이 개정될 때마다 그에 맞춰 건축에 적용하는 방법보다는 독일이나 미국 등의 건축시장 흐름을 파악해야 한다.


베다니 동산기부사업에 참여했는데

이번 LH그린리모델링 기부사업은 따뜻한 환경이 필요한 소외계층이 거주하는 곳에 그린리모델링 사업자들이 소외계층의 터전을 바꿔주는 것이다.


동건은 베다니 동산의 자재기부 및 외단열공사와 내부내단열공사, 리얼징크 외장마감 시공을 맡아왔다. 흔히 건축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공간을 창조하는 과정이라고 말하는데 기부는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서 꼭 필요한 부분이다. 동건은 특별한 이유가 있어 사업에 참여한다기보다는 평소 고객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일을 위주로 지금까지 사업을 진행해 왔기 때문에 이번 기부사업도 그의 일환이다또한 그린리모델링 사업의 활성화 차원에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기에 기부사업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