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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두식 경동나비엔 품질경영본부장(전무)

“글로벌 No.1 완성하는 스마트 팩토리가 서탄공장”
보일러 불량률 기존대비 1/10 이하로 줄여
품질경영본부, 완벽한 품질 구현 역할 담당

경동나비엔은 올해 서탄공장에 품질경영본부를 신설했다. 서탄공장이 스마트 팩토리로 생산부문을 책임진다면 품질경영본부는 완벽한 품질을 구현하기 위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품질경영본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두식 전무는 서탄공장 기획 및 건립을 총괄했다. 이에 따라 김두식 전무를 만나봤다.

 

품질경영본부 역할과 구성은

품질경영본부는 서탄공장과 함께 글로벌 No.1을 향하는 경동나비엔의 의지가 담겨있는 조직이다. 품질경영본부가 다른 사업장이 아닌 서탄공장에 위치한 것도 이 때문이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고객들의 생활과 함께하는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뛰어난 제품 품질이 동반돼야 한다. 이 때문에 경동나비엔은 서탄공장을 통해 완벽한 품질의 제품을 만들어내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품질경영본부를 통해 이를 점검, 관리하는 동시에 전사적으로 모든 구성원이 완벽한 품질을 만드는 데 함께하도록 중요성을 알리고 업무의 프로세스를 개선해나가도록 지원하고 있다.

 

품질경영본부는 서탄공장에 위치한 생산본부와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생산된 제품의 품질을 점검하고 체계적인 검사를 진행할 수 있는 업무 프로세스 및 장비를 구축하는 한편, 설비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더 나은 방향성을 찾고 있다. 또한 공장라인 구성, 각 작업장의 배치 등에 대해서도 보다 효율적인 구조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작업도 이어가고 있다.

 

서탄공장 기획 배경 및 역할은

이미 글로벌시장에서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경동나비엔이지만 향후 글로벌시장에서 No.1으로 도약하기 위한 글로벌 생산기지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서탄공장을 건설하게 됐다. No.1 보일러기업 도약을 위해서는 늘어나는 수요를 반영한 생산능력 확보는 물론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엄격한 품질관리 능력이 필수적이다. 때문에 최첨단시설을 갖춘 서탄공장을 통해 기존 제품 더욱 뛰어난 품질을 갖춘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코자 서탄공장을 건립하게 됐다.

 

이와 함께 평택, 송탄, 충주 등으로 산재돼 있던 생산시설을 한 군데로 모아 생산효율성을 더욱 높이겠다는 목표도 있었다. 서탄공장에서 생산되는 품목별로 공장들을 하나로 모으고 자동화설비를 바탕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일원화된 품질관리를 통해 더욱 체계적으로 품질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했다.

 

서탄공장은 자동화설비와 체계적인 품질검사시스템을 통해 경동나비엔의 글로벌 No.1 달성을 지원하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다. 세계 최대 생산량을 구현하는 최첨단 자동화라인을 통해 생산원가를 최소화함으로써 세계의 유수 기업들과 가격경쟁력까지 확보하고 자동검사시스템 등 체계적인 품질검사시스템을 기반으로 핵심부품과 제품에 대한 엄격한 품질관리를 진행해 고객에게 최고의 품질을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No.1 경동나비엔을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

 

단일 보일러공장으로 세계 최대인데

서탄공장은 연간 200만대 생산이 가능한 단일규모로는 세계 최대의 보일러 공장이다. 대지면적만 축구장 20개 크기에 해당하는 132,245m²(4만평)에 이른다. 공장은 가스보일러 제품을 생산하는 가스보일러 제조동, 보일러 핵심부품인 열교환기를 제작하는 열교환기동, 완성된 제품과 부품을 저장하는 자동화창고, 공장의 사무·행정을 담당하는 사무복지동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폐수처리장 및 재이용시스템도 구축된 친환경 공장이다.

 

다만 공장은 현재 완공된 상황은 아니다. 외관공사는 거의 마무리돼 가고 있지만 내부는 여전히 최첨단 로봇응용시스템, 부품 파트별 조립라인 및 물류 자동화시스템 설비를 구축하고 있는 상태로 단계별 자동화설비 구축은 2017년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자동화설비가 인상적인데

서탄공장은 생산, 검사, 물류 등 모든 과정을 자동화해 생산성을 크게 높였으며 완벽한 품질을 추구하고 있다. 또한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한 생산정보를 바탕으로 생산되는 제품의 현황, 불량률, 설비의 이상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생산계획을 수립해 이를 실현하고 있다.

 

먼저 설비 자동화는 로봇응용시스템을 통해 구현한다. 스티커 부착 등 단순반복 작업을 로봇을 통해 자동화하면서 작업을 효율화하고 있다. 또한 프레스 셔틀라인도 자동화해 제품 케이스인 커버와 베이스를 자동으로 가공하고 인쇄 또한 자동으로 진행해 균일한 품질을 완성하고 있다.

 

물류 역시 자동화시스템 기반으로 운영된다. 조립이 완료된 제품이 레일을 따라 검사공정으로 전달되고 검사가 완료된 제품은 포장돼 제품 창고에 저장되는 공정은 일반적인 보일러 생산 공정과 동일하지만 서탄공장은 적재, 포장, 입고하는 전 과정을 무인으로 운영한다. 더욱이 생산된 각 제품의 정보는 자동으로 등록돼 출하 시 먼저 생산된 제품부터 자동으로 출하장 앞까지 이송되기 때문에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재고관리까지 가능하다.

 

검사라인 특장점은

검사 또한 자동화를 통해 휴먼 에러를 방지하고 더욱 정교한 품질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조립이 완료된 제품은 비전검사기를 통해 누락된 부품이 있는지, 조립이 정상적으로 됐는지를 확인하며 현장관리자가 이를 다시 한 번 검증하며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품질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또한 자체적으로 개발한 자동검사시스템을 통해 가스소비량, 온도 등 다양한 항목을 검사해 생산공정 상 제품의 성능 품질도 확인하고 있다. 현재도 미국과 러시아에 수출되는 전 제품은 모두 검사를 거치고 있으며 향후 증설되는 라인에도 적용해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자동화라인 설계 배경은

글로벌 No.1 보일러기업을 향하는 경동나비엔의 비전을 실현하는 생산기지가 바로 서탄공장이기 때문에 그에 걸맞은 완벽한 품질과 제조경쟁력으로 고객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선사하고자 자동화라인을 기반으로 한 지능형 생산공장을 구성하게 됐다.

 

특히 서탄공장은 기존의 평택, 송탄공장을 운영했던 경험들을 기반으로 부족했던 부분이나 아쉬웠던 요소들을 고려해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향으로 자동화라인을 구성했다. 2009년부터 설계를 시작했지만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100번 이상 수정을 거쳐 2012년 착공에 들어섰을 정도다. 하지만 현재도 지속적으로 효율화를 위한 고민들을 이어가고 있으며 설비들이 모두 갖춰지는 2017년 이후에는 더욱 발전된 서탄공장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진정한 스마트공장인데

서탄공장의 모든 설비는 실시간으로 생산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며 자동으로 이를 분석하고 검토하기 때문에 제품의 품질에 관한 정보, 생산 현황에 대한 정보, 설비의 상태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생산 시 케이스가 팰릿에 올려지면 팰릿이 라인을 따라 이동하며 각부품이 장착되고 이 과정이 컴퓨터 화면을 통해 즉각적으로 반영된다. 동시에 각 부품의 시간별 사용량도 바로 파악이 가능하다. 서탄공장은 이러한 정보들을 바탕으로 최적의 생산계획을 수립하고 운용하고 있다.

 

실시간 정보를 바탕으로 품질관리도 시행하고 있다. 생산된 모든 제품을 기반으로 한 통계데이터를 구성, 이를 바탕으로 현장의 품질을 모니터링하고 파악하고 있다. 이렇듯 철저한 품질관리를 수행하기 때문에 보일러 불량률 또한 기존의 1/10 이하로 줄어들었다.

 

하이브리젠 SE는 어떻게 생산되나

아직은 전기발전보일러(하이브리젠 SE)에 대한 수요가 크지 않기 때문에 현재는 안정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제품 생산 시 대차에 외장케이스를 장착하면 자동으로 각 공정으로 이동하며 공정별로 필요한 부품이 점등돼 실수로 부품이 누락되는 경우가 없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방식으로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

 

다만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전력 프로슈머(prosumer)시장이 열리고 계통연계 상계처리 등 전기발전보일러를 통해 생산된 전기를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 확정돼 수요가 늘어난다면 다른 공정처럼 더욱 체계적인 자동화라인을 구축해 생산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