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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F-gas 국회포럼 키노트] 김낙진 한국폴리우레탄산업협회 전무

“발포제 대체물질 생산시설 구축정책 필요”

김낙진 한국폴리우레탄산업협회 전무는 지난 4월1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불소계 온실가스 관리방안-HFCs, HCFCs 냉매·발포제 감축 및 회수처리 방안’ 국회포럼의 주제발표에서 ‘국내 우레탄단열재 발포제 활용동향 및 탄소중립 실현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국내 폴리우레탄 제품은 △보드형단열재 △샌드위치패널 △스프레이폼 등의 형태로 생산된다. 이들 제품의 총생산량은 16만2,120톤에 달하며 전통적으로 HCFC발포제인 141b를 사용했다.

보드형단열재는 현재 KS 24개 기업 중 19개사가 사이클로펜탄(CP)으로 대체함에 따라 생산량 10만여톤 중 95%가 CP로 대체완료됐다.

그러나 샌드위치패널은 방폭설비 투자부담이 커 24개사 중 신설라인을 정비한 2곳만 CP로 대체된 상황이다. 현재 KS인증에 장기열전도율 반영이 추진되고 있어 결국 장기열전도율에서 불리한 CP도 대체가 불가피하다.

또한 스프레이폼은 15개사 중 선도기업이 HFC 365, 245mfc로 대체해 환경표지인증을 획득했으나 대부분은 전환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중국산 폴리올에 141b를 섞어 수입한 뒤 141b를 정제해 사용함으로써 쿼터제를 회피하는 편법이 음성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국내 화재안전기준, 단열기준이 꾸준히 강화되는 것도 난제다. 화재, 단열성능기준 강화요건을 맞추기 위해 기술적인 문제에 더해 개발, 시험, 인증 등에 소요되는 비용이 크다보니 발포제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다양한 대체발포제가 검토되고 있으나 발포제가격이 제품가격을 결정하는 데다 수익성이 낮은 산업특성상 141b가 공급되는 한 단가가 높은 발포제로 능동적 전환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김낙진 전무는 “궁극적으로는 HFO 발포제인 1233zd, 1336mzz 등이 고려되지만 명확한 정책적 방향설정 없이 HFC 소비량을 제한하면 원자재 가격상승, 수급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며 “대체발포제의 기존발포제 수준의 가격유지를 위한 보조금 지원, 대체물질 생산시설 구축 등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