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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경호 설비기술協 자동제어기술委 부위원장

“자동제어설비관리사, 기계설비분야 탄소중립 앞당긴다”
10월15일 민간자격 첫 시험 시행… 年 2회 예정

기계설비법이 지난 2020년 4월 본격 시행됨에 따라 기계설비 유지관리자 선임, 성능점검업 등록이 시행되고 있다. 기계설비 관리주체는 유지관리자를 선임해야 하지만 자동제어설비 운영 및 유지관리 전문가가 부족한 현실을 반영해 한국설비기술협회(회장 김철영)는 민간자격으로 자동제어설비관리사 양성에 나서고 있다. 오는 10월15일 첫 시험이 예정돼 있으며 매년 2회 이상 자동제어설비관리사를 배출할 계획이다. 

설비기술협회 자동제어기술전문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자동제어설비관리사 자격검증 준비 및 실무교육을 주관하고 오경호 명지전문대 교수를 만나 자동제어설비관리사 도입 취지와 자격검증 준비 현황에 대해 들어봤다. 

■ 자동제어설비시장 동향은 
우크라이나 전쟁, 원자재 상승, 코로나19 영향으로 자동제어시장은 매우 힘든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전통적인 자동제어설비 구성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는 신기술을 접목한 자동제어기술이 대두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탄소중립이 이슈화되면서 수요를 확대할 수 있는 모멘텀의 계기가 되고 있다. 

특히 ZEB, RE100, ESG, 탄소중립 목표달성을 위한 건물에너지 최적화시스템인 인간인지 자동제어시스템 등에 대한 시장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며 기계설비법 시행으로 유지관리분야 건물의 CO₂감축 에너지절약부문의 시장이 중장기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자동제어발전방향은 △헬스빌딩 △자동최적제어 △생산성 향상 등이 키워드가 될 것이다.

자동최적제어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공급설비를 이해하는 기술자 부족과 오피스빌딩의 전력소비가 냉방시스템에 45% 이상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중앙에서 각 에너지공급설비를 최적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앙 최적제어시스템이 도입되면 에너지절약계획, 수도광열비와 부하를 측정해 빌딩 에너지공급설비의 데이터와 연계해 최적비용을 예측 할 수 있다.

자동최적제어는 기계학습(Machine Learning)을 이용한 공조시스템의 FDD(Fauilt detection and diagnosis: 고장 검지·진단)기능이 포함된 제어를 말한다. 헬스빌딩(Health Building)에 대응하는 일(work)하는 방식의 개혁의 영향을 받아 무선기술을 활용한 환경센싱으로 보다 일하기 쉬운 환경을 제공하는 개념의 자동제어기능이 필요로 하게 된다.

ESG(환경, 사화, 지배구조)에 대한 배려가 점점 중시됨으로써 BAS를 도입하고 인증을 획득하는 것은 건물의 자산가치, ESG관점에서 기업평가를 향상 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결국 탈탄소시대에 중요한 과제 해결에 BAS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 자동제어설비관리사는 왜 필요한가
자동제어설비 유지관리는 고도의 전문성과 직무능력이 필요한 자리이며  AI, BIG DATA 등 기술발전에 따른 보다 전문화된 자동제어전문 운영기술 인력이 요구되고 있지만 현재 자동제어설비 전문 유지관리자가 부족한 상황이다. BAS, BEMS 등으로 분산돼 있는 자동제어분야를 통합적으로 운영 및 유지관리할 수 있는 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 

특히 기계설비 유지관리자 선임에 따른 자동제어설비 운영자의 직무능력으로 성능점검 및 유지보수 등 검증은 물론 자동제어 운영·유지관리분야의 직무능력 검증도 필요하다. 여기에 공공건물 자동제어시공에 있어 시공·운영·유지보수에 대한 객관화된 엔지지어링능력에 대한 검증도 필요한 만큼 검증을 거친 자동제어설비관리사가 꼭 필요하다.  

■ 자격시험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점을 뒀던 내용은
기계설비 성능·유지관리 전문기업 및 시설관리분야 근무자들의 직무 향상을 위한 수단으로 자격검증이 이뤄지는 만큼 자동제어분야 엔지니어 등이 자동제어를 체계적으로 확립할 수 있는 기회와 기계설비 유지관리자의 직무교육 향상에 중점을 뒀다. 

BAS 및 BEMS의 복합운영에 대응하기 위한 직무역량과 기계설비 자동제어시스템의 설계, 시공 및 운전관리에 대한 전문지식으로 자동제어 운영관리,설계도서검토, 에너지관리, 유지보수 등을 수행 및 관리할 수 있는 능력검증을 평가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 시험과목은 
시험과목은 △자동제어 개론 및 계획 실무 △자동제어 시공관리 △자동제어 유지보수 △에너지관리 계획 및 실무(BEMS 개론 포함) 등 4개이며 과목당 객관식(80점), 주관식(20점) 등이 배점이 부여돼 있다. 과목당 18문제로 구성돼 있으며 시험시간은 총 90분이다. 과목당 100점 만점기준에 40점 이상, 평균 60점 이상이 합격기준이다.

■ 자동제어설비관리사의 업무 및 진출영역은
기계설비 유지관리자가 자동제어 이외 여러 분야를 담당함에 따라 성능점검 및 유지관리기능이 저하된다고 보고 있어 보다 전문적인 자격검증(자동제어설비운영관리)에 합격하면 기계설비 유지관리업무분야에 진출할 수 있다.

기존 시설관리 및 자동제어분야에서 탄소중립 등 CO₂감축을 위한 BAS+BEMS 등 복합적인 기술 및 기능의 운영자격이 필요로 하는 업무영역 으로도 나갈 수 있다. 또한 클린룸설비, GMP, 동물안전시험실, 특수산업설비 등 코로나19 예방 기계설비의 자동제어분야와 BAS+BEMS+ZEB를 구축·운영, 관리하는 시설관리 분야에 필요성이 높다.       

■ 기대효과는
이번 자격시험으로 자동제어설비관리사의 자동제어업무의 법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으며 자동제어설비 유지관리 실무자 육성으로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다. 자동제어설비 유지관리에 대해 체계적이며 지속적인 경력관리가 가능하며 기계설비관리 주체인 자동제어설비 유지관리에 의한 고용이 확대될 수 있다.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전문적인 자동제어설비 유지관리로 건물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으며 ZEB 성능검증에도 대응할 수 있다. 자동제어 시공능력을 객관화할 수 있는 시공능력관리를 수행할 수 있으며 기계설비 성능유지를 통한에너지절감 및 건축분야 탄소배출을 지속적으로 감축해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다.  

■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복합기술이 적용된 건물의 기계설비의 성능을 유지, 관리할 수 있는 운영자의 자격검증이 필요로 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어 자동제어설비관리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번 자격검증이 각 분야 자동제어 담당자 또는 향후 담당예정자들에게 자동제어를 체계적으로 학습시킬 수 있으며 직무능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기계설비유지관리자 자격보유자들에는 더욱 중요한 자격증이 될 것이며 건물에너지관리(BEMS) 및 건물제로에너지(ZEB) 운영건축물에는 필수적으로 자동제어설비관리사를 의무적으로 채용을 검토해야 한다.  
BAS시장에서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자동제어 엔지니어링(영업, 마케팅, 개발 등 포함)의 자격검증에 활용함으로써 빌딩관리시스템(BMS)의 컨설팅과 유지보수서비스 제공툴(TOOL)도 제공할 수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자동제어설비관리사를 배출함으로써 공공건물 자동제어시장에서의 공사(시공) 품질과 안전을 향상시킬 수 있는 평가기준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 이다. 특히 기계설비유지관리자가 추가로 자동제어설비관리사를 취득함으로써 보다 전문적인 역량을 보유해 실질적인 자동제어를 통해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빌딩부문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