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인터뷰] 강희훈 HDC 아이콘트롤스 상무

i-BEMS+FRONNIX, 능동형 E관리로 효율극대화
통합관제센터 연계…에너지컨설팅·원격관리
효율적 건물관리로 건축주·관리자 기대 충족


1999년 현대그룹의 (주)현대정보기술 IBS사업을 양수받으며 창립된 아이콘트롤스는 건축물의 자동제어를 기반으로 시작한 기업으로 자동화 사업부문에서 출발해 지금까지 국내 자동제어업계의 산실이자 중추적인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

초기 건물의 자동제어시스템을 시작으로 현재 인텔리전트 빌딩시스템(IBS), 홈네트워크, 기계전기설비, 방범·방재 및 에너지사업에 이르기까지 건축물의 모든 제어설비를 공급하는 종합 건축서비스 제공자로 사업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건물부문에서 에너지사용량을 줄이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고 건물에너지 관리시스템인 BEMS가 중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BEMS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아이콘트롤스의 강희훈 상무를 만나 얘기 나눠봤다.

아이콘트롤스는 어떤 기업인가
우리나라는 1980년, 1990년대 초반까지 일본과 미국의 인텔리전트 빌딩시스템을 모방하며 외국 시스템을 그대로 국내에 도입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아이콘트롤스는 외국의 선진기술을 받아들이되 우리나라 건축환경, 건축주의 다양한 요구 또한 첨단IT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인텔리전트 빌딩시스템을 개발해야 국내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춰 비즈니스의 연속성을 누릴 수 있다고 판단해 1998년 자동제어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 2000년에는 홈오토메이션 시스템 핵심장비를 개발함으로써 사업영역을 주거부문까지 확대할 수 있었다.

또한 (사)IBS Korea의 회원사로 지능형 빌딩에 대한 인증제도의 기준정립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국내 지능형 빌딩의 최적 모델을 세우는 역할을 담당했다. 2010년에는 방재시스템을 자체개발해 형식승인을 완료한 뒤 시장에 제품을 런칭했고 2011년 이후에는 기계설비공사까지 수행, 끊임없는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왔다. 30여년간 국내 다양한 건축물에 시설관리 및 EMS, 건물 자동제어(BAS)를 공급하며 각 건물 특성에 따른 운영기법, 제어기법에 대한 Know-How를 보유, 지난해 9월에는 코스피에 상장해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주력 사업분야는
건축물의 인텔리전트 빌딩시스템을 담당하는 스마트빌딩사업부, 주거부문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스마트홈사업부, 국가 기간사업인 철도, 도로, 항만의 운영솔루션과 기계설비공사를 수행하는 스마트인프라사업부 등 3개 사업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각 사업부의 핵심솔루션 개발을 위한 R&D연구소를 갖추고 있다.

특히 스마트빌딩을 구성하는 각 부문별 전문인력을 갖추고 있어 건축물 특성에 따라 최적 시스템을 적용해 왔고 스마트빌딩의 핵심인 시스템통합분야는 전문 엔지니어와 기술연구소의 지원을 바탕으로 시스템간 통합을 이뤘다.

스마트 빌딩을 구성하는 제어·감시분야인 자동제어, 통합보안, 소방설비는 자체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고 교환기, 랜, 통합배선 등 통신인프라 설비와 전관방송, CATV, AV 등 영상음향설비 등은 전문제조사와 파트너십을 맺어 고객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스마트빌딩을 구성하는 개별 시스템간 유기적인 연동과 통합운영관리의 두뇌 역할을 하는 시스템통합(SI)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전체 건물관리를 위한 시설관리(FMS) 솔루션을 제공해 효율적인 건물관리가 이뤄져 건축주, 사용자 및 시설관리자의 만족을 충족시키고 있다. 에너지부분도 빅데이터 기반의 건물에너지관리 솔루션인 i-BEMS를 통해서 건물에너지를 최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이와 같이 무생물인 시멘트, 철골로 이뤄진 건물에 자동제어, 정보통신, 영상음향, 통합보안 및 시스템통합을 공급함으로써 건물의 신경망을 구축해 생명력을 부여해 살아 있는 유기체로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에너지진단 전문기업 및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자격을 취득해 다양한 에너지효율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i-BEMS의 특장점은
아이콘트롤스의 BEMS 솔루션인 i-BEMS는 최신 HTML 5 기술을 적용한 WEB기반의 BEMS로 다양한 웹브라우저를 지원하며 유연한 그래픽 구현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보기 편리하게 화면구성했다.

KS표준에 정의된 BEMS 기능인 데이터 표시, 정보감시, 데이터 및 정보 조회, 건물에너지 소비현황 분석, 설비의 성능 및 효율 분석, 실내외 환경 정보 제공, 에너지 소비량 예측, 에너지 비용 분석, 제어 시스템 연동 등 기본적인 BEMS 기능을 모두 수용하고 있다.

그리고 에너지 시뮬레이션 프로그램과 연계한 Baseline 및 절감률 산출, 에너지 소비량 목표 설정, 에너지비용 분석으로 열원 최적운영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건물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고 있다.

또한 작업관리, 사고관리, 시설관리, 도면관리 등 건물 내 시설에 대한 기본적인 관리기능(FMS)을 내장하고 기계, 전기 등 에너지를 사용하는 주요 장비에 대한 관리를 체계화하고 이를 통해 에너지효율을 극대화시킨다.

특히 건물자동화시스템인 FRONNIX와 동시에 적용될 경우 에너지데이터 분석에 따라 최적제어 가이드라인을 건물자동화시스템에서 바로 인식해 자동으로 수행하는 능동형 BEMS 구현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해당건물에 에너지전문가가 부족해 BEMS 활용이 저하되도 일정 수준까지는 에너지효율화가 가능하며 아이콘트롤스 에너지통합관제센터와 연계 시 에너지컨설팅 및 원격관리에 따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BEMS 매출은 연간 20~30억원이며 기존 사업분야인 IBS와 시너지를 고려할 경우 50억원 이상이다. 향후 관련 시장이 확대되면 이러한 시너지 효과는 보다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Level-3 중에서도 공조기에 대한 성능분석이 포함된 상위 수준의 BEMS를 적용한 대구은행 제2 본점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최적화 작업 및 원격관리를 수행하고 있으며 그 외 김해공항 BEMS,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BEMS를 구축 중에 있다.

그 외 에너지진단 전문기관,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의 기술력 및 컨설팅 역량을 기반으로 대구은행 본점 등 다양한 BEMS 구축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BEMS 도입 후 관리는
기존 BEMS을 구축한 경험으로 볼 때 지속적인 운영과 유지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BEMS와 FMS 구축 현장을 보면 시스템 운영이 잘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BEMS은 데이터 연동과 DB 서버, 어플리케이션 서버 등 비교적 복잡한 IT 시스템인데구축현장의 BEMS 관리자들은 주로 설비관리 업무를 하느라 정상적인 BEMS 관리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아이콘트롤스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해 BEMS의 원격 관리를 수행하고 에너지사용 및 설비관리와 관련된 컨설팅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

아이콘트롤스는 20년 이상 IBS분야의 리딩업체이고 제품 개발, 설계, 시공, 사후관리까지 빌딩 자동제어시스템 전체를 포괄하는 전문 기업이다.

BEMS의 특성상 자동제어시스템의 이해가 중요하며 센서·계측기로부터 MMI 소프트웨어까지의 자체 솔루션을 가지고 있는 기술력이 있으므로 빌딩 특성에 맞는 BEMS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2015년 파리기후협약에 따라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BAU대비 37% 낮추기로 약속했고 발맞춰 가기 위해 아이콘트롤스도 그동안 축적된 설비제어, 에너지제어기술을 기반으로 BEMS를 개발했다. 최근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통합에너지관리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근 서울시에서는 ‘제1차 녹색건축물 조성계획’에서 대형건축물의 BEMS에 의무화함에 따라 아이콘트롤스도 이에 발맞춰 설계를 변경하고 있다. BEMS 의무화는 서울시뿐만 아니라 경기도, 부산 등 지자체에서도 건물에너지관리와 녹색건축인증에 대해 관심이 많기에 BEMS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BEMS시장 문제점과 해결방안은
2~3년 전부터 유가, 전기요금 상승에 따른 에너지비용의 증가 및 ICT기반의 에너지절감기술에 대한 중요성 부각이 부각되고 있다. 국내 SI 및 통신사를 중심으로 BEMS 개발 및 구축에 대한 열기가 뜨거웠으나 BEMS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에너지 전문인력 부족과 BEMS 기준 부재, 자동제어시스템과 호환성 결여 등 세부적인 문제로 인해 BEMS 도입에 따른 효과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또한 BEMS는 구축 후 최적화까지 2~3년이라는 기간이 소요되는데 시스템 구축 후 지속적인 관리가 되지 못해 이에 대한 활용도 저하로 실질적인 에너지 절감률은 미미한 수준이다.

국내 BEMS 활성화의 가장 큰 문제는 에너지 전문인력 부족이다. 용역위주의 건물관리로 고급인력으로 분류되는 에너지 전문인력이 건물 시설관리업에 포함될 수 없기 때문에 데이터분석을 통해 에너지사용을 효율화할 수 있는 BEMS를 활용하지 못하고 임기응변식으로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건물별 에너지사용 자료 공유가 부족하고 국가차원의 연구 및 데이터 부족으로 사용자가 신뢰할 수 있는 구축 기준을 제시하지 못한다. 이로 인해 사용자의 신뢰도가 저하되고 BEMS 도입을 위한 의지가 약해진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차원에서 에너지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건물별 에너지 전문인력에 대한 고용 규제를 강화해야 하며 정부기관 및 산하기관을 통해 신뢰할 만한 BEMS 도입기준과 절감률을 제시해야 한다.

문제점 해결을 위한 전략은
아이콘트롤스는 통합관리센터를 구축하고 에너지 전문인력을 상주시켜 개별 건물의 에너지데이터를 원격에서 분석하고 컨설팅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따라 에너지 전문인력 부족이라는 가장 큰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통합관리센터를 통해 누적되는 빅데이터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시스템 최적화 기간을 단축하고 향후에는 고객들이 신뢰할 만한 자료를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BAS, SI, FMS와 BEMS를 통합한 솔루션 구축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시설관리를 포함하는 개선 활동의 일원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에너지진단 전문기관, 에너지 절약전문기업(ESCO)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아이콘트롤스는 에너지분야의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기술적인 서비스 및 시스템 구축을 추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