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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대 뉴스] 업계 숙원 푼 ‘공기시험硏’ 개원 AHRI시험소 지정…수출경쟁력↑

올해 냉동공조산업계의 숙원이었던 글로벌 수준의 성능 및 인증체계 구축은 물론 사실상 국제표준으로 통용되는 미국 AHRI에 부합하는 시험연구기관이 개원해 주목받았다. 냉동공조산업 고도화 및 수출산업의 첨병 역할을 할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 부설 한국공기과학시험연구원이 지난 10월 개원했다. 

특히 개원과 함께 미국냉동공조협회(AHRI)와 AHRI 시험소 지정 업무협약까지 체결하며 국내 기업들의 애로사항 해결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AHRI인증 시험소 지정은 중국 GMPI(General Machinery Product Inspection Institute)에 이어 아시아에서 2번째다. 

우리나라 냉난방공조산업은 연 12조원을 넘는 생산과 60억불 수출의 지속으로 세계 4위 냉난방공조 산업국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지만 시험설비 기반 부족에 따른 제품 개발 및 판로개척 애로사항,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표준에 적합한 시험능력 부재에 따른 고비용과 장기 해외시험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공기과학시험연구원 개원은 의미하는 바가 매우 크다. 특히 친환경 대체냉매 적용 콜드체인시스템 시험·평가 인프라도 구축될 예정인 만큼 냉동공조산업은 물론 콜드체인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냉동공조업계의 관계자는 “AHRI 인증은 미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중동 등에서 통용되고 있어 국내 기업이 냉동공조 제품을 수출하려면 대다수 국가에서 AHRI의 인증을 요구하고 있다”라며 “해외에서 시험인증을 진행하는데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돼 국내에 미국 인증을 수행할만한 시험소를 개설하는 것이 업계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고 밝혔다. 




냉동공조·콜드체인산업 구심점 
인천광역시 서구 파랑로466번길 45에 부지 4,514m², 연면적 3,743m² 3층 규모로 설립된 공기과학시험연구원은 기존 국내에서 시험하기 곤란했던 중대형 건물용(공항, 지하철, 전시장 등) 대형 공조설비와 외기전담공조시스템(DOAS)의 시험이 가능토록 최신 설비를 구비했다. 

구축된 설비는 △공기필터효율시험장치 △필터장착 AHU Casing시험장치 △필터장착 열회수형환기장치 효율시험장치 △중소형 및 대용량 필터장착 PTHP&DX-DOAS성능평가시스템 △대형 공기청정기 시험장치 △소음측정실 등이 들어섰다.

여기에 콜드체인 시험·평가 인프라로 △친환경 냉매 적용 쇼케이스 성능평가 시험장치 △냉동·냉장 차량용 성능평가 시험장치 △친환경 냉매 적용 콘덴싱 유니트 성능평가 시험장치 등 마련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시험방법 표준화 및 KOLAS 공인인증체계 구축에도 나선다. 

냉동공조협회의 관계자는 “AHRI 시험소 지정 업무협약은 냉동공조산업협회가 설립한 연구원에서 하는 여러 제품들에 대한 시험이 사실상 국제표준 역할을 하는 미국냉난방공조협회, 즉 AHRI가 정한 표준에 적합한가를 인정해주는 아주 중요한 협정”이라며 “국내기업이 개발한 제품 인증과 해외 판로개척에 중요한 협정으로 국내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와 냉동공조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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