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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정윤 EG-TIPS 유체기계분과 좌장

“E절약 유체기계 개발로 대외의존 탈피”

유체기계는 사람의 몸과 비슷하게 구성됐다. , 산소를 이동시키는 파이프는 사람의 혈관과 같으며 이들을 필요한 곳에 보내는 심장의 기능은 펌프가, 호흡을 도와주는 폐와 같은 역할은 송풍기가 하고 있다.

 

유체기계는 유체에너지를 기계에너지로 변화하거나 기계에너지를 유체 에너지로 변화해 사용하는 기계다. 다양한 영역에서 유체기계가 사용되며 유체기계의 에너지절감을 위해 유체기계분과를 구성했다. 유체기계분과 좌장으로 이정윤 경기대학교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 교수가 임명됐다. 이정윤 좌장을 만나 포부와 유체기계분야의 현재에 대해 살펴봤다.

 

유체기계분과 좌장을 맡은 소감은

국가적으로 에너지절감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에 유체기계분과 좌장을 맡아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

 

에너지공단이 우리나라 에너지절감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고 에너지절감기술과 관련한 방대한 자료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EG-TIPS가 만들어 졌다. 에너지절감 기술정보 포탈로써 위상을 공고히 다질 수 있도록 애쓰고 민간이 주도하는 에너지절약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유체기계산업의 현황은

유체기계는 지구상에서 그 수요가 가장 많은 기계 중 하나로 ·하수도 배수 ·광업 발전 건축 소방 섬유화학 섬유 제지 식음료 제약 의료기기 선박 자동차 담수화플랜트 우주항공 등에 이르는 광범위한 영역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총 사용전력량의 약 20~30%를 소비하는 최대 에너지다소비 기계가 유체기계다. 현재 세계의 펌프시장은 연평균 6.4%씩 증가해 2016년에는 754억달러를 넘을 전망이고 일본, 미국, 독일, 영국과 같은 기술 선진국들이 이미 오래전부터 다양한 종류의 펌프 기술을 축적하고 있어 이미 시계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국내 유체기계산업은 많은 연구와 개발을 하고 있으나 일부 설계기술 개발체계가 잘 갖춰져 있지 않아 해외 선진기업에 비해 기술이 뒤떨어졌다.

 

세계화 시대를 맞아 유체기계산업도 해외시장과 무한한 기술·가격 경쟁을 해야하므로 독자적인 핵심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선진국대비 원천기술 확보가 미흡하고 소재원료의 해외의존성이 크며 상용화기술도 부족하다.

 

표준화해야 국가적인 경쟁력이 생기는데 표준화, 규격화가 부족해 산업발전이 활발하지 않는 상황이다. 또한 대규모 실증연구의 경험이 부족해 해외와의 경쟁력에서 밀리고 있다.

 

문제 해결방안은

유체기계의 개발과 연구를 수행해 시스템 통합연구는 물론 회전체 진동, 구조해석, 열전달 및 연소분야의 다른 그룹들과의 체계적인 시스템적인 협업연구가 필요하다.

 

에너지를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력·수력설계 기술 연구와 사이클해석, 유동해석 및 성능평가 기술을 바탕으로 기술의 고도화, 고부가가치화, 저소음, 고효율의 에너지절약형 유체기계를 개발하고 집중적인 연구를 수행해 기술의 대외의존도를 탈피하고 수입을 대체할 상품과 수출주력 상품을 개발해 육성해야 한다.

 

그리고 기술력을 앞세운 외국제품들의 수입과 중국의 저가품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좀 더 활발한 투자와 기술개발 등 노력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