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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우진 EG-TIPS 전력ICT분과 좌장

“소비자에게 조광맛 보여 좋은 조명 홍보해야”

전력ICT산업구조는 인버터 60%, 조명 20% 나머지는 화학이나 전열로 구성된다. 조명부분은 20%를 차지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기술력이 낮다.

 

조명시장과 관련해 정부는 1995년 이후 규제를 풀었지만 아직까지 대기업을 제제하고 있다. 중소기업에게 양보하라는 입장을 보이며 규제는 아니지만 권고사항으로 남아있다. 다행히 정부에서 고효율기기 사용을 권고해 조명분야에서도 기술개발을 하고 있어 에너지절감을 많이 할 수 있다.

 

에너지절감을 위해 전력ICT를 이끌어갈 좌장으로 한국에너지공단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전기정보공학과 교수를 위촉했다. 전력ICT분과 장우진 좌장을 만나 전력ICT의 현황을 살펴봤다.


좌장 맡게 된 소감은

EG-TIPS 전문가 커뮤니티는 자생적으로 에너지절감, 새로운 기술 개발을 해서 수익모델을 만드는 것이다. 이것은 쉽지 않은 일이므로 잘해내야 된다는 생각에 부담감을 가지고 있어 좌장을 잘 수행해야겠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다.

 

전력ICT관련 산업의 문제점은

1995년 이후로 조명에 대한 규제가 많이 풀렸지만 그 전까지는 조명산업은 중소기업의 고유 업종이었다. LED가 유입되면서 대기업이 조명시장 진입을 시도했지만 정부에서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선정해 대기업 진입이 불발됐다.

 

세계 조명시장은 필립스, 오스람과 같은 글로벌 조명회사 장악하고 있다. 정부는 조명산업을 중소기업에게 양보하라고 권고하고 대기업은 해외시장 진출로 초점을 맞추라고 한다. 대기업도 제품을 어디선가 써보고 문제점을 해결, 개발해야 하는데 이 일을 외국에서 해결하라고 하니 문제다.

 

조명으로 20% 에너지절감이 가능하고 국가 전체적으로는 4% 절감이 가능하다. 인버터분야가 많이 발전됐지만 1%도 개선하기 어렵다. 조명을 잡으면 에너지효율을 개선할 수 있지만 어려운 현실이다.

 

조명에 대한 고효율 인증, KS, KS표준 인증을 받지만 실제 인증받은 제품과 현장에 적용된 제품이 다른 경우가 있다. 그 이유는 업체에서 조명을 생산할 때 부품 몇 개를 넣지 않아 문제가 발생한다. 부품을 빼 가격을 낮춰 이런 터무니없는 문제들이 발생되고 있는데 이런 업체에 대해서는 인력을 투입해 사후규제를 엄격하게 해야 한다.

 

요즘은 중국제품을 수입 후 국내에서 살짝 변경해 판매하고 있다. 여기서 문제는 중국 제품자체가 아니다. 제대로 된 물건을 수입하지 않고 저렴한 제품을 비싸게 팔아 짧은 수명, 발열 등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문제점 타파 방안은

우리나라 조명기술력으로 해외조명 기술을 따라잡기에는 이미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학회, 업계 특히 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소기업들이 모여 함께 힘을 키워야 한다.

 

내 집과 사무실에 어떤 종류, 기능을 가진 조명이 들어갔는지 알지 못한다. 대개 조명은 업자들이 설치하고 우리는 돈만 지불하면 끝이었다. 조명 때문에 불편을 겪어도, 고장이 나도 넘어갔다. 이제는 어떤 조명이 좋은가를 아는 똑똑한 소비자를 만들어줘야 한다. 대기업, 학회들이 나서 일부 단막 지식이 아닌 수준 있는 지식을 홍보해야 한다. 또한 소비자에게 조광의 맛을 보여주고 공간에 맞는 조광이 우리 삶의 질을 얼마나 높여 주는 가를 알려야 한다.

 

이 조광의 맛을 알게 되면 좋은 조명, 좋은 품질의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 조명산업도 발전할 수 있다. 조광으로 조명의 수명이 늘어나고 그로 인해 에너지절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