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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더

[인터뷰] 조장현 선다코리아 대표




선다코리아는 태양열전문기업으로서 전국 150여개 지자체와 협력해 융복합사업을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전기 및 열에너지 복합 전문기업으로서 탄소중립을 적극 동참하겠습니다


2005년 태양열로 사업을 시작한 선다코리아는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앞장서는 태양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2006년 태양열 신재생에너지설비인증(현 KS인증) 집열기를 도입해 안정적인 태양열시스템 보급에 앞장서 왔으며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인증된 태양광, 태양열 참여기업 중 국내 최다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2006년부터 한국에너지공단의 주택·건물 보급사업을 통해 600여개소에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했으며 태양열시스템은 약 350개소, 총 설치면적은 약 5만6,000㎡에 이른다. 

현재까지 연간 약 1,500개소 이상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구축,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에너지공단 A/S 전담기업, 태양열 KS인증 보유, 태양열 PTC발전, 흡수판 코팅기술, 산업공정열 집광시스템 등 기술개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3월1일부로 선다코리아를 대표로 취임한 조장현 대표를 만나 사업현황 및 사업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국내 태양열산업을 평가한다면
전 세계에서 사용하고 있는 에너지소비 형태 중 51%는 열에너지이며 전기로 소비되는 비율(17%)보다 3배 높다. 하지만 신재생에너지로 소비되는 비율을 보면 전기에너지는 약 27%가 신재생에너지로 소비되는 반면에 열에너지는 약 10%만이 신재생에너지로 사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태양열, 지열 등과 같은 열에너지와 관련된 산업이 매우 큰 시장을 가지고 있어야 하지만 계측, 설치, 기후조건, 설비 관련 등의 어려움으로 인해 열에너지 관련 신재생산업은 연구개발 투자나 정부지원 등이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국내 태양열시장도 규모가 축소되면서 수요와 공급 불균형으로 인해 태양열산업 관련 기업들의 매출액은 급격히 감소하고 있으며 불가피하게 전기에너지 관련 신재생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태양열산업은 134개국 이상에서 온수, 냉난방, 건조 및 담수화 작업, 산업공정용 등 여러 용도로 사용되고 있어 선다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은 태양열 산업 발전과 인식 개선을 위해 다양하게 노력하고 있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정부의 전력 위주 신재생대비 열에너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산·학·연·관이 협력해 태양열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개발이 필요하다.

최근 PVT(태양열+태양광), 제습냉방(데시컨트냉방)시스템 등 태양열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기술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 최근 융복합사업에 집중하고 있는데   
건물이나 주택지원사업은 한 가지 분야만 신청해야 하는 사업과는 달리 융복합사업은 소비자관점에서 여러 에너지원을 설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자체가 주관이 돼 관리되는 사업이다보니 집중도가 커 영업 및 관리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융복합사업이 국내 신재생 보급에 가장 알맞은 형태라고 생각하며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 보급해야 한다. 또한 융복합사업 특성상 다양한 에너지원의 기업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할 수 있어 태양열분야에 특화된 선다코리아가 태양열분야에 적극적으로 여러 지자체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태양열분야에서 주택수요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건물 및 공장 등에 태양열시스템 경험이 많은 선다만의 경쟁력이 있다 보니 다양한 컨소시엄에서 참여요청도 있어 더욱더 융복합사업에 집중하게 됐다.

융복합사업의 경우 태양광 및 지열분야도 집중도있게 마을단위로 참여하고 있으며 태양광주택, 지열주택 등 보급도 늘어날 수 있어 더 많은 참여를 하게 됐다. 




■ 그동안 성과는
여러 지자체의 다양한 환경에 신재생에너지가 보급됨으로써 설치환경에 따른 에너지절감을 위한 플랜을 제안할 수 있으며 집중도있는 보급을 통해 관리 및 사용데이터를 분석해 향후 보다 나은 신재생에너지 사용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현재는 기존에 보급된 설비의 사용패턴 등 데이터를 확보해 더욱 안정적이며 활용도 높은 설비 개선을 위한 분석을 진행 중이다. 1개 현장이라도 여러 지자체의 융복합사업에 참여한 실적이 지속적으로 쌓이면서 지역에 따른, 사용환경에 따른 사용패턴 분석을 통해 열에너지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노하우를 습득하게 됐다. 앞으로 단순히 태양열시스템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용처에 최적의 조합으로 적용될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의 태양열시스템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 

또한 여러 지자체에 다양한 에너지원에 참여하다보니 주력으로 보급되는 태양광주택 및 건물에 따른 전력시스템은 물론 지열 및 연료전지 등 열에너지분야에도 참여하다보니 각각의 특성에 따른 태양열의 주된 방향, 적용처 구분 등 폭넓은 시장경험도 쌓이고 있다. 

■ 주력제품 특장점은
국내 진공관형 태양열집열기의 선두주자로서 단일진공관형 및 이중진공관형  등 2가지 타입을 모두 KS인증을 획득해 사용 중이다. 인증받은 2가지 타입은 국내의 계절, 환경적 요인에 최적인 태양열 집열기다. 

또한 태양열시스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태양열 흡수판 코팅제조기술을 업계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어 더욱 진보되고 안정된 태양열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

진공관형 태양열집열기는 태양에너지의 열 흡수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가장 중요한 특징인 외기온도 및 생산온도에 따른 효율저하를 최대한 막는 열손실에 있어서 가장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이에 따라 계절적 변화 및 고온생산에도 태양열집열기 중 가장 적은 열손실로 집열할 수 있다.
  
태양광모듈이 발전 시 발생하는 열 때문에 발전효율이 저하되는 것처럼 태양열집열기도 집열하면서 상승하는 집열온도가 높을수록, 외기온도가 낮거나 높을수록 필연적으로 집열효율이 저하된다. 하지만 저하폭이 가장 적은 것이 진공관형 태양열집열기다. 

이에 따라 단순히 온수만 생산하는 저온수 생산 태양열집열기가 아닌 냉난방기로 사용되는 흡수식냉동기의 열원으로 쓰일 수 있는 고온의 온수를 꾸준히 생산해 낼 수 있다. 

■ 타사대비 경쟁력은
선다코리아는 태양열 전문지식을 보유한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태양열전문기업으로 설립 초기부터 신재생에너지설비 인증, 태양열집열기 국산화 성공, 태양열집열기 KS 인증 및 ISO 9001 인증서 획득 등 국내 최다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전문인력을 통해 신재생에너지분야의 전기부문 태양광, 온수설비부문 태양열, 냉난방부문 태양열, 보일러부문 지열 등 다양한 분야에 기술력과 경험을 가지고 있다. 융복합사업을 통해 전국 150여개 지자체와 협력해 원활한 업무를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축적된 독보적인 노하우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센터의 ‘통합 A/S 신고센터’ 태양열 전담기관, 신재생에너지 설치·관리 우수전문기업, 태양열·태양광·지열 전문 기업 선정 등 2006년부터 현재까지 신재생에너지와 관련된 전문기업 및 전담기업으로 선정된 이력도 국내 최다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 그동안 다양한 R&D를 진행했는데
2010년 6월부터 2012년 9월까지 3년간 기술개발을 통해 국내 최초로 ‘100kW PTC 태양열발전시스템’ 개발을 완료했으며 상용화를 위한 실증단지를 구축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수행 중이다.

2013년 8월부터 2015년 7월까지 ‘태양열 흡수판의 국산화 진공증착장비 및 상용화제품’ 연구개발을 수행하면서 태양열 흡수판 국산화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를 통해 태양열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개선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2017년 지역주력사업을 통해 ‘설치면적을 최소화하는 태양광-태양열시장 진출형 융복합제품’을 개발해 태양광뿐만 아니라 태양열을 융합한 융복합 신재생에너지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2017년 5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250℃ 이하 산업공정열 태양열 플랜트 기술개발을 통해 국내 최초로 ‘산업공정열에 사용가능한 250℃ 이내 중고온 스팀발생이 가능한 태양열시스템’ 개발을 완료해 태양열산업 활성화 기여는 물론 해외 태양열발전 수출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에는 ‘태양열 융복합 산업공정열 이용 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돼 앞으로 5년간 산업공정용 열공급을 위한 태양열융합 열공급시스템 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이와 같이 다양한 연구개발을 통해 태양열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수행하고 있으며 우수한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 태양열산업 활성화를 위해 제안한다면
현재 태양열산업은 태양에너지를 사용한다는 이유만으로 태양광과 유사하거나 태양광의 부속물과 같이 판단하고 비슷한 범주에 놓았기 때문에 기술과 시장 발전에 어려움이 있었다. 태양광 관련 기술개발 등을 따라하는 현재 방식으로는 태양열은 엄연히 다른 분야이기 때문에 성공할 수 없다.

태양열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태양광과는 별개의 에너지원을 사용한 별개의 산업임을 인식시키고 보조금 비율을 상대적으로 정하지 않고 소비자의 현실적인 비용부담에서 절대적인 비율로 정해 보급수량을 줄이더라도 현실적인 보조율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원초적인 제품 기술개발이 아닌 다른 설비기기와 융합된 융복합시스템기술개발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RHO와 같은 열에너지에 대한 혜택, 인센티브 등을 국가적으로 정해서 시행해야 한다. 이외에도 글로벌시장에서 RE100과 같은 전기 관련 신재생에너지 캠페인과 같은 열에너지 관련 신재생에너지 캠페인을 수립하는데 산·학·연·관이 협력해 정책을 수립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전 세계 최종에너지소비형태의 51%는 열에너지임을 잊지 말아야 하며 힘 있는 전기사업자들의 태양광정책에 휘둘리면 안된다. 

■ 올해 사업계획은 
올해는 주력으로 진행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보급사업을 충실히 시행해 나가며 태양열 보급 확대와 인식 개선에 앞장설 것이다. 또한 다양한 기술개발을 통해 태양열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4차 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춰 신재생에너지와 관련된 빅데이터,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을 결합한 토탈 에너지 컨설팅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다. 이외에도 태양광 보급에도 노력해 전기 및 열에너지 복합 전문기업으로서 탄소중립을 위해 최선을 다헸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국내 열에너지 해결책은 태양열뿐이다. 그동안 정책이나 시장 상황은 태양광을 따라가거나 태양광의 일부분으로 취급돼 발전도 없고 정체돼 퇴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결국 대한민국의 태양열산업은 고사하고 말 것이다.

독립된 열에너지의 중추적인 부분으로 태양열분야를 받아들이고 타분야와 결합된 형태의 시스템을 위해 관련 기업뿐만 아니라 정책측면에서도 적극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특히 기존의 태양열정책을 재검토해 현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대대적인 정책 변경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