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스페셜리포트

[환기FCU업계] 코로나 장기화·원자재가 상승 ‘악재’ 속 실적 개선

환기 및 FCU업계, 매출 개선 뚜렷






코로나19인해 환기는 공기감염병 예방을 위한 핵심기능을 제공하는 필수제품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됐지만 최근 부동산시장 침체와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가전·가구 등 인테리어업계도 성장이 주춤하는 등 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환기업계는 환기에 공기청정, 자외선(UV) 살균시스템, 각종 냄새 및 유해가스 제거, 복합공조 등 다양한 기능을 결합한 제품을 출시할 뿐만 아니라 케어서비스 및 시공·사후관리분야까지 확대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들을 통해 불황의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2023년 기준 환기시장은 5,000억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으며 앞으로 기업·소비자간거래(B조C)시장 확산 여부에 따라 최대 수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기업계에서 지난해 실적으로 가장 눈에 띄는 기업이 바로 힘펠이다. 창립 첫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힘펠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반적인 가전수요 증가와 환기 중요성이 커지면서 성장을 거듭했다. 2020년 매출 737억원에서 2021년 916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19.6% 성장해 창립 첫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선 1,100억원을 돌파했다. 

힘펠의 관계자는 “올해 매출 목표로 1,300억원을 설정하고 다양한 유통채널 개설을 통한 B2C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소비자니즈를 고려한 신제품 출시와 해외 판매거점, 소비자 케어서비스 등을 통해 국내외에서 신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열회수형 환기장치를 설계부터 제작, 시공 및 사후관리까지 수행하는 과정에서 타사대비 필터와 단열재를 직접 생산하므로 직접 제조비율이 높은 은성화학은 생산대응력이나 A/S대응이 빠르고 품질과 기술력이 우수해 조달실적 1위를 10년 연속 달성하고 있다. 특히 업계 최초 조달우수 2회 연속 지정 및 품질보증조달물품 지정 등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은성화학의 매출도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지속 갱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328억4,800만원으로 전년대비 18.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전년대비 15% 이상 늘었다. 

은성화학의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학교 강당 맞춤형 스탠드 제품을 출시해 조달우수제품으로 등록했으며 학교 권장소음인 55dB보다 낮은 48dB로 학교 선호도가 높다”라며 “올해 열회수 환기장치에 AI기술 적용 및 제습형·창문형 등 제품라인업을 다양화하는 한편 먹는 물 수도배관 부식을 방지하는 케일버스터 론칭 및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시컨트 청정환기 솔루션 휴미컨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는 휴마스터 성장도 눈에 띈다. 제습, 환기, 청정 등 다기능 복합제품인 휴미컨은 성능이 탁월해 △조달우수제품 △신기술인증 △신제품인증 △녹색인증 △우수성능인증 등을 획득했다. 

제품 경쟁력은 매출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55억8,900만원으로 전년대비 무려 257% 급증했다. 다만 아직까지 기술개발 투자가 많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를 지속했으나 적자폭 또한 대폭 줄어들었다. 

휴마스터의 관계자는 “코로나를 거치면서 과거 냉난방이면 충분했던 실내환경에 대한 소비자기준이 냉난방은 기본이며 CO₂ 및 미세먼지 농도, 부유 세균 및 바이러스 저감 등 쾌적하고도 건강한 실내공기환경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라며 “휴미컨은 실내 CO₂ 및 미세먼지 농도를 제어하는 환기청정기능은 물론 온도대신 습도를 낮춰 쾌적하게 만드는 데시컨트 냉방기능까지 갖춘 복합 공기환경조절시스템”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올해는 공조기 커스터마이징 설계제작이 가능하며 시공실적 역시 보유하고 있어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건물·상업용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며 “발전소 습기제거 국산화 프로젝트를 통해 에너지효율을 2배 이상 개선해 NET인증을 받은 만큼 현장실증시험까지 완료한 산업용 제습기와 항온항습기 제품화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FCU업계 1위 기업인 신우공조는 지난해 매출액은 518억원으로 전년대비 13.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238%, 78% 급증한  21억원, 22억원을 기록했다.  

신우공조의 관계자는 “불안한 건설시장으로 원인을 매출이 줄어들었다”라며 “올해까지도 건설시장은 많은 부도와 불안한 경제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신우공조는 경제 불황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원형카세트, 상치슬림형, 천장노출형 등 신제품 개발을 통해 신시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며 “경쟁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우수조달 등록을 준비하고 있으며 해외 매출을 일으키기 위해 꾸준히 해외시장 개척과 전시회에 출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