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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파워, 흡수식 히트펌프사업 ‘주목’

일산·분당화력·안산도시개발·인천종합E 등 공급
단일용량 최대·발전소 종합효율 향상 등 성과


일산복합화력, 분당복합화력, 안산도시개발, 인천종합에너지에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은 생소한 흡수식 히트펌프가 설치돼 있다. 발전기 냉각수를 회수하는 일산복합화력과 분당복합화력은 시간당 각각 18.9Gcal, 25.8Gcal를, 염색폐수열을 회수하는 안산도시개발은 시간당 47Gcal를, 인천종합에너지는 발전소 기기냉각수열 및 배기가스 잠열을 회수해 지역난방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특히 분당복합화력에는 단일용량 최대인 3,300usRT급이 설치됐으며 인천종합에너지는 열병합 발전소 내부에서 열을 회수해 지역난방으로 공급, 외부 수열이 없이 발전소 종합효율을 7% 향상시켰다. 이번 사업들의 공통점은 GS파워가 개발한 에너지절감사례들이다.  

흡수식 히트펌프는 어떤 제품인가 
스팀이나 열을 사용하는 흡수식 히트펌프. 흡수식 히트펌프의 가장 큰 특징은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저압스팀, 중온수 등 낮은 품위의 에너지를 구동력으로 하며 이런 구동에너지는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회수한 저온에너지와 합산, 열로 공급돼 극소부분의 방열 외에는 에너지소모가 거의 없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환경적인 측면에서 온배수열, 하수열 등 미활용에너지를 에너지화하는데 전기식 터보히트펌프를 사용함으로써 대량의 전기를 사용하고 있지만 흡수식히트펌프를 사용하면 전력에 의존하지 않고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어 경제성과 친환경성에서 탁월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GS파워의 관계자는 “현재 국내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기단가로 인해 전기로 구동하는 히트펌프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라며 “그러나 전기라는 고급에너지로 저온의 열을 생산하는 것보다는 전기생산 등에 사용이 불가한 저가의 열로 미활용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이 1차 에너지이용효율면에서 더욱 우월하다”고 지적했다. 
 
GS파워만의 흡수식 히트펌프 경쟁력은
흡수식 히트펌프는 1980년대부터 사용돼 왔으며 국내 외 제작사별로 기술력은 높낮이가 있으나 크지 않은 R&D투자로 상품화는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세계적인 인지도는 아직 낮으나 중국, 한국 등 흡수식 제품이 보급된 시장을 중심으로 인지도를 넓혀 가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중앙난방 LNG보일러를 LNG 흡수식 히트펌프로 대체하는 R&D 및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국내의 대규모 흡수식 히트펌프는 GS파워에서 독자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다. 타 제작사에서도 소용량으로 제작한 사례는 있으나 보급 활성화는 미미한 상황이다. 국내 흡수식 제작 용량이 1,500USRT 이하로 상대적으로 작아 대용량 흡수식 히트펌프(3,000USRT 이상)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고 있으며 저조한 시장수요에 국내 제작사에서도 개발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큰 투자나 마케팅활동은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GS파워의 관계자는 “우리 회사의 경쟁력은 해외에서 수입하는 안정적이고 대용량화할 수 있는 흡수식 히트펌프 수입권을 갖고 있는 점도 있다”라며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흡수식 히트펌프를 적용한 시스템 구축기술”이라고 강조했다. 

GS파워는 열병합발전소 등 특정시스템과 흡수식 히트펌프를 융합하는 기술, 각종 미활용에너지를 히트펌프가 회수할 수 있는 수열원으로 안정적으로 전환하는 기술 등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 특허도 획득했다.  

GS파워는 향후 △흡수식 히트펌프 인지도 향상 △대규모 열거래사업 적용 △신재생에너지와 결합한 시스템 개발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