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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재호 사이클로직 대표

프랜차이즈 매장·숙박시설, ‘Net-1’로 365일 E통합 관리
“대·중소기업 유기적 관계 형성 기반 만들어야”

IoT 기반의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이클로직은 시스템 에어컨 제어기기 개발 회사로 시작했다. 2014년 삼성전자 시스템에어컨 솔루션 P1 전문점, 슈나이더 일렉트릭제어 파트너사로 등록됐고 현재 삼성전자, 제너시스 BBQ, CISCO, 한국공조 등 유수의 많은 기업들과 MOU를 체결했다.

 

또한 프랜차이즈 매장, 학원, 유치원,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성장하고 있으며 중소규모 건물을 위한 공조, 조명, 전력, 실내외 환경에 대한 제어 및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통합 에너지관리서비스 시스템을 개발했다.


건물에너지를 제어하고 효율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최재호 사이클로직 대표를 만나 우리나라의 BEMS산업과 사업추진방향에 대해 살펴봤다

 

사이클로직은

시스템 에어컨분야에서 경험을 쌓아 사이클로직을 시작 했다. 이로 인해 빠르게 개발되고 있는 새로운 기술들을 전통적인 에너지시장에 도입하는데 이질감이 적었다. 다양한 기술접목을 시도하는 개발회사로 필요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는 내부결정이 이뤄지면 바로 개발에 착수하고 있다. 시장을 보는 다양한 시각을 통해 다른 회사와 차이를 만들고 빠른 추진력을 가지고 있는 회사다.


사이클로직은 전통적인 BAS 솔루션에 ICT기술을 접목해 분산형 IoT GatewayNet-1Energy PlatformCool in Cloud를 이용해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시켰다. 또한 시장규모가 약 80조원인 프랜차이즈 매장, 학원, 유치원, 숙박시설은 매년 1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이 시장을 목표로 선정했다. 이 시설들에는 전문적인 에너지관리자 및 유지보수 관리자가 부재해 고지서에만 의존한 수동적인 에너지관리를 하고 있으며 비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제어하는 곳이기도 하다. 대규모 에너지소비사업군이자 에너지관리와 절감의 커다란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시장이다.

 


따라서 이 시장에 맞는 경량화된 시스템을 개발했고 플랫폼과 연계된 시스템을 구축했다. 경량화된 시스템이지만 Net-1는 실내기 128, DDC 2, 전력량계 4, 온습도·CO센서 3대를 지원하며 Cool in Cloud 플랫폼과 연계돼 에너지절감 알고리즘에 의한 제어 365일 통합 관리 서비스 에너지효율 운전 모니터링 스케줄 및 시스템 연동제어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한다. 또한 Coolin Cloud는 미국의 통합 연동 제어 플랫폼인 IFTTT1)와 연계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에 맞출 수 있도록 설계했다. IFTTT가 연계돼 많은 기업들과 API로 연계되며 다양한 연동제어 레시피를 우리회사 플랫폼인 Cool in Cloud에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사이클로직은 2가지 컨트롤을 연동할 수 있는데 자체적으로 개발한 플랫폼인 Cool in Cloud와 미국의 IFTTT를 연동시켜 플랫폼을 확장해 구축하고 있다.

 

또한 중앙공조 스마트 컨트롤 패널을 적용했으며 이 컨트롤 패널은 기존 DDC를 이용 제어 및 모니터링만을 하던 방식을 벗어나 분산형 서버 기술을 사용했다. 기존 대비 저렴한 비용에 원격 관리를 할 수 있으며 공조 관리자가 사무실 또는 모바일을 이용해 관리를 할 수 있다. 중앙공조 관리자 부재 시 공조 관리가 힘들었던 부분을 보완했다. 중앙공조에서 유지보수를 모니터링을 할 수 있어 중앙 공조를 위한 유지보수 사업을 할 수 있는 Platform도 제공한다.

 


BEMS관련 실적 및 유지보수는

에너지관리솔루션은 제너시스 BBQ의 연수원인 치킨대학의 연수동(LG·캐리어시스템에어컨 통합 제어 및 조명제어) 커피전문점 카작의 동백점 및 인천 청라점(시스템에어컨, 전력) 자연별곡 평촌점(시스템에어컨, 전력) 하남 ZARA 매장(팬코일, 조명, 전력) 등에 구축했다. 이 중 제너시스 BBQ는 본사차원에서 관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계속 본사에서 에너지관리를 할 수 있는 매장이 늘어날것으로 예상한다. 글로벌 기업인 ZARA는 전 세계 곳곳에 지사가 있다. 전기료 등 전반적인 부분을 본사에서 관리하므로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해 한국 매장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에너지관리솔루션을 구축했다.

 

중앙공조 스마트 컨트롤 패널은 부산대 병원 신축동, 제주도 색달동 연수원, BK 바이오 제주 본사, 화성 동부 생명연구소 등 약 20여 곳에 설치가 돼 있다. BEMS의 구축도 중요하지만 BEMS의 유지보수도 중요하다. 단순한 기기가 아닌 시스템 차원에서 유지보수 및 관리가 돼야한다. 솔루션이 설치된 곳은 회사 클라우드 플랫폼을 이용해 원격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한 이유는 사이클로직이 원격으로 관리를 하기 위해서다.

 

BEMS는 지속적인 개발와 에너지관리가 필요하지만 때에 따라 정부 정책과도 연계돼야 한다. 기존의 로컬 베이스시스템은 에너지정책 및 에너지알고리즘에 적용에 대해 수동적이고 유연하지 못한 부분이 있지만 클라우드 베이스에 모든 기기가 연결되면 이 문제가 해결되므로 정책도 관리될 수 있다. 클라우드 플랫폼에 연결된 기기 모두가 관리되며 기기 고장 유무, 연결된 모든 기기 즉, 공조기, 조명, 전력 등의 상태 및 에너지효율 상태, 에너지 알고리즘과 정부정책이 하나로 연결된다.

 

올해 목표는

오는 10월 컨트롤러와 플랫폼을 런칭해 바로 유럽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업체도 마찬가지로 국내에서 에너지관련 사업을 하기엔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 실질적으로 우리나라는 전기요금이 저렴해 에너지를 30% 절감한다고 해도 금액적인 면에서는 차이가 많이 나지 않으며 국내에서는 유지보수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려고 하고 있다.

 

유럽으로 진출해 시장확장을 할 계획으로 사이클로직의 기술은 해외 여러 회사와 비교를 해봐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모쪼록 해외 판매를 잘 해줄 수 있는 회사와 연계해 유럽시장에 진출한다면 결코 무모한 도전은 아니다. 해외진출을 위해 올해 해외 전시회에 참여해 판매회사를 계속 발굴하고 있고 그 결과 여러업체와 연계됐다. 현지에 필요한 사양을 조사, 반영해 시스템에 적용하고 있으며 여러 나라에 시장·기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사이클로직의 클라우드 플랫폼 기능을 확장할 예정으로 좀 더 다양한 기기와 기능을 개발하고 있으며 향후오픈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위해서 준비 중에 있다. 전통적인 시스템은 이종간의 제품들이 같이 연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API를 제공해 각종 이종기기들을 연결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타 기기가 들어와도 BEMS 기기처럼 만들 수 있도록 플랫폼을 꾸미고 있으며 단순 모니터링 및 제어뿐만 아니라 각 건물 형태와 환경에 따른 에너지관리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국내 BEMS가 나가야할 방향은

현재 선진국은 다양한 형태의 에너지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소위 벤처라고 불리는 기업들이 이름에 맞는 기술을 내놓고 있다. 단순히 기기가 아닌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원천 기술에 대한 연구도 많이 진행되고 있다.

 

에너지저감과 동시에 거주자의 쾌적함을 고려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에너지저감을 위해 온도를 높이고 소등하지만 거주자에게는 불쾌함과 불편함을 준다. BEMS가 에너지저감과 거주자의 쾌적함을 동시에 제공해야 한다. 해외에서는 이러한 부분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비해 우리나라는 연구가 미미한 실정이다. BEMS 국내 시장은 아직 전통적인 BAS가 주를 이루고 있고 중소기업과 국내 대기업들까지 콘텐츠와 원천 기술에 대한 연구가 미약하다. 에너지는 국가를 유지하는 근본이며 전략적인 산업이다. 단순히 일차적인 산업관리가 아닌 대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 기업이 유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져야 한다.



1) IFTTT: 일정한 조건이 발생하거나 사용자가 특정 명령을 내릴 때, 자동으로 두가지 이상의 어플리케이션을 연동해 자주 사용하는 동작을 실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