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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테코, 쾌적성+E절감+결로방지

‘창문형 하이브리드 환기시스템’


최근 공동주택의 실내 공기질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2025년부터 의무화를 준비하고 있는 제로에너지하우스와 관련해 생활공간 내부에서 밖으로 새어나가는 에너지를 잡아 냉난방부하를 줄이는 일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이 두 가지 문제는 환기시스템에서 접점을 이루게 되는데 정부와 학계, 기업의 연구기관들은 좀더 쾌적한 환경을 조성함과 동시에 에너지절감이 가능한 환기장치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자연·기계환기 장점 합쳐
현재 ‘녹색건축 인증기준’ 상 단위세대 환기설비기준은 자연환기, 기계환기, 하이브리드환기 등 다양하게 구분하고 있다. 각각 제품군마다 설치위치가 다르며 자연환기의 경우 일반적으로 창짝에, 기계환기의 경우 청장부와 벽체에, 하이브리드환기의 경우 창틀과 천장부에, 바닥열 환기의 경우 바닥면에 설치한다. 설치 위치에 따라 각각 제품마다 장단점을 보유하고 있다.

(주)휴테코가 금호석유화학, 성균관대학교와 공동으로 개발한 창문부착형 하이브리드환기시스템은 자연환기와 기계환기의 장점을 그대로 가져오고 있다. 자연환기를 통해 적정 환기량이 확보되는 것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자동적으로 기계환기로 전환, 에너지소비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쾌적한 실내환경 조성이 가능한 특징이 있다.

시스템의 사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제어모드를 가지고 있는데 △외기냉방(온도 기반, 엔탈피 기반) 제어 △CO₂ demand 제어 △결로방지 제어 등의 기능이 있다.

특히 공동주택이 국내 적용된지 60여년이 지났지만 결로문제는 아직까지 신축건물에서도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결로문제 해결을 위해 창문부착형 하이브리드 환기시스템을 설치, 실물시험을 실시했다.

분석대상은 동절기 온도변화가 높은 인천지역 해안가 실내 60m²(4.5m*2.2m) 창호와 (2.5m*2.2m)창호를 설치한 후 내부온도 22℃, 상대습도 65%, 외기온도 –5℃에서 각각 동시에 실시했다. 그 결과 하이브리드 환기시스템 미가동 상태에서는 모두 결로가 발생했지만 시스템 가동 후 동일조건에서 결로가 발생하지 않았다.

김학겸 휴테코 연구소장은 “실제 공동주택에서 동절기 창호 측 결로발생을 막으려면 외기에 접하는 부위 창을 전열교환기가 적용된 창호부착형 환기방식이 현실적인 대안이다”고 강조했다.

환기설비, 저단가·저품질 탈피해야
국내 환기설비시장은 2006년 초 건설시장 활성화에 힘입어 연 30~40만세대의 신축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크게 열렸다. 하지만 다수의 대기업이 확장성을 고려,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쉬운 환기시장에 도입했지만 품질과 성능은 무시한채 점유율 확보를 위한 저가수주에만 집착, 시장혼란을 야기했다. 결국 환기설비시장은 저가품질로 이어졌고 현재는 정상적인 가격으로 경쟁할 수 없는 사태에 봉착해 이미 낮춰진 저가시장을 끌어올리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산재해있다.

김학겸 연구소장은 “시공사는 사업주가 아니기 때문에 제품선정에 대한 권한은 주택조합에 있기 때문에 구매자와 사용자가 다를 수 있다”라며 “현재의 저단가 경쟁을 피하기 위해서는 하이브리드 환기설비와 같은 다양한 고품질 제품을 만들어 시공사가 아닌 건축주가 선택하도록 홍보하고 판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