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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성장하는 블루오션 ‘베트남’ 주목하다

동남아시아 핵심 가전제품 시장 부상
TPP 최대 수혜국…시장팽창 기대 커
태양열 풍부…신재생에너지산업 눈길


최근 베트남은 세계적 생산공장인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투자적격지로 떠오르고 있다. 각 기업들은 차이나리스크에 대한 회피노력의 일환으로 베트남 진출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매년 6% 안팍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9,000만명 인구 중 30세 이하가 50% 이상을 차지하는 인구구조는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소비시장으로의 기반이 되고 있다.

 

베트남의 산업은 2013년 외국인 투자가 크게 증가하며 2016년까지 꾸준한 투자가 이어져오고 있다. 20159월 한국이 투자금액에서 최대 투자국으로 올라섰고 누계 투자건수도 4,944건으로 대 베트남 최대 투자국이다.

 

베트남정부는 자국 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수입대체를 위한 부품소재산업분야로의 중점투자유치를 유도하고 있다. 하이테크법 시행령을 통해 전기, 전자 등 IT산업 및 부품소재, 친환경제품 등 기술집약적 고부가가치 산업에 보다 많은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베트남의 GDP2,042억달러로 20101,107억달러에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지난 6년간 꾸준히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을 나타낸다.

 


KOTRA, 베트남 현지상담 지원

한국기업이 베트남 시장 진출에 가장 어려움을 겪는 요소는 언어적인 부분이다. 국내 업체들이 베트남에서 사업을 하려면 베트남어나 영어가 능통해야 하지만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기업이 가장 해결하기 어려워하는 부분이다.

 

KOTRA의 관계자에 따르면 현지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영어에 능통한 베트남의 고급인력을 채용해 한국 내에서 업무능력을 개발시키고 현지에 보내 관리하게 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베트남에서 물건을 만들어 제3국에 수출할 것인지, 현지에서 판매할 것인지 등의 구체적인 계획 없이 일단 진출하는 경우도 많아 사전에 철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또한 노무관리나 조세분야는 국내 기업이 취약할 수 밖에 없는데 사업진출 전 철저한 사전조사로 이러한 부분을 준비해야 한다.

 

이러한 중소기업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KOTRA는 지난 9월부터 매주 수요일 베트남 현지 변호사들과 연결해 화상회의를 통한 컨설팅을 해주는 무료 자문서비스를 시작했다. 노무, 조세분야는 물론이고 베트남 시장진출에 관한 모든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KOTRA의 관계자는 “KOTRA가 진행하고 있는 화상 상담서비스는 베트남 무역관을 통해 기업의 시장진출을 도와주고 있다라며 실제 베트남에 방문해 직접 시장조사하는 것보다는 덜하겠지만 충분히 만족할만한 성과물을 얻을 수 있어 기업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고 설명했다.

 

대표 신재생E ‘태양열

베트남 기후는 아열대성(북부), 열대몬순(남부) 기후이며 특히 남부지방의 경우 연중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태양열에너지는 투자비용대비 생산성이 높으며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산화탄소 등 유해가스 배출이 없어 최근 베트남에서는 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친환경신재생 에너지원으로 태양열 에너지원이 부상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국가 전력시설의 전기사용량을 줄이고 환경보호를 위해 태양열 온수기 사용자에 대한 보조금 혜택 등의 지원 정책도 펼치고 있어 태양열 온수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태양에너지산업 육성정책으로 태양열 온수기 사용자에 대한 보조금 혜택뿐 아니라 태양에너지 활용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에 4~6%의 낮은 이자율의 대출 혜택을 부여하는 등의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신재생에너지의 생산비율을 전체대비 2020년까지 8%, 2020년까지 11%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수립한 바 있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EVN는 베트남 전국의 유통 시스템을 통해 태양열 온수기 7만 대분의 설치비용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태양열 온수기의 인지도 향상과 시장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절전과 환경보전 등 친환경 산업 육성정책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현재 베트남에서 태양광은 개인 수요 중심이라 보급과 확산이 현 단계에서 어려움이 예상되나 경제발전, 보조금 지급 등 정부의 정책의지를 고려할 때 베트남의 미래 신재생에너지로 활용 가능성이 높은 부문이다.

 

냉장고 ’·에어컨 강세

베트남 냉장고시장의 규모는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2번째다. 소득수준이 증가하고 도시화가 점차 진행됨에 따라 냉장고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할 전망이다.

 

냉장·냉동고를 구매하는 대부분의 소비자는 이미 가정에 한 개 이상의 냉장고를 가지고 있는 경우로 주로 비용에 대한 부담 없이 기존의 냉장고 제품을 새로운 제품으로 대체할 의향이 있는 소비자다. 또한 도시지역 대부분의 소비자는 냉장고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비도시 지역의 냉장고 시장잠재력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베트남 냉장고부문에서는 LG와 삼성의 인기가 가장 높으며 특히 2013LG Electronics Vietnam Co., Ltd이 높은 성과를 보였다.

 

에어컨 시장의 베스트셀러 브랜드는 다이킨, 파나소닉, 샤프다. 베트남 소비자들은 에어컨분야에서는 일본 브랜드를 가장 선호할 뿐 아니라 인지도도 높다. 2015년 여름 에어컨을 구매한 소비자들 중 4/5가 일본 브랜드 제품을 구입했으며 특히 300~500달러의 중저가 제품을 선호한 경향이 나타났다.

 

베트남 에어컨시장 주요 트렌드로는 절전, 친환경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베트남의 전기료 인상은 많은 사람의 관심사로 소비자들은 전기료 인상에 따라 제품구입 시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이 높은 제품을 선호한다.

 

최근 인버터 기술이 장착된 에어컨이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원인 역시 소비자들이 에너지 절감효과를 극대화한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베트남 소비자들의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면서 기업들의 친환경 가전제품 출시는 지속될 전망이다.

 

베트남은 LG, 파나소닉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의 전자제품 생산 메카로 부상하고 있어 베트남 내 가전 유통시장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LG전자는 베트남 북부 항구도시 하이퐁에 2013년부터 15억달러를 투자, 대규모 복합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53월부터 14억달러를 투자해 호찌민에 복합가전 생산단지를 건립하고 있으며 TV 라인에 이어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라인 등으로 차례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