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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Chillventa에서 만난 사람들] 변종환 bitzer코리아 대표

“냉동공조 세계 5위 시장 한국, R22·R404A 냉매 탈피할 때”

bitzer코리아는 2007년 독일 bitzer의 한국 연락사무소로 시작해 2014년 공식 한국지사로 승격했으며 현재는 대리점 및 주요 OEM 고객사들에 대한 마케팅 및 기술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국내 영업망 구성은 안양본사에 7, 부산지사에 3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bitzer 압축기에 대한 부품판매와 수리업무를 담당하는 그린포인트코리아와 함께 공동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bitzer코리아를 맡고 있는 변종환 대표를 Chillventa에서 만나봤다.

 

국내 냉동공조 시장은

장기적인 국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냉동공조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는 생활수준이 지속적으로 향상되면서 냉동식품 및 안정적인 공조설비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냉동공조시장이 아직까지 R22 R404A 냉매 적용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점은 매우 안타깝다. 유럽, 일본, 미국뿐 아니라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이미 신냉매, ODP(오존 파괴지수)가 제로이며 GWP(온난화지수)2,000 이하인 냉매를 주요 냉매로 사용하거나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시장규모가 단일 국가 기준으로 세계 5위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한국은 기술적으로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과거의 기술에만 의존하고 있다.

 

유럽, 일본 및 미국 등 선진국 냉동공조업체가 직접적으로 국내에서 완성품을 판매하고 점점 그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 업체들의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상황은 매우 아쉬운 점이다.

 

이러한 아쉬움은 비단 업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지나치게 낮은 산업용 전력요금으로 인해 에너지절감을 할 수 있는 시스템개발 및 시스템적용 한계 그리고 친환경시스템 개발에 대한 정부규제, 투자 및 지원의 부족함 등도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누리고 있는 냉동공조업계의 번영을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국내 완성품들이 적극적으로 수출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업계, 정부, 학교 및 연구기관 등이 세계적인 추세를 따라가는 기술개발 및 시장의 적극적인 친환경시스템 적용이 필요하다.

 

bitzer코리아의 국내시장 강점은

압축기는 신뢰성이 최고로 중요하다. 우리 제품은 전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아 이를 바탕으로 국내 냉동공조업계에서 꾸준한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꾸준한 신제품 개발 및 홍보활동을 통해 국내 고객사들이 항상 세계 최고 수준의 냉동공조 기술을 접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그린포인트코리아를 통해 압축기 순정부품공급 및 수리 서비스 진행해 언제나 안정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국내 주력제품은

국내에서 매진하고 있는 제품은 왕복동압축기, 스크류 압축기, 스크롤 압축기 등이 있는데 왕복동 압축기는 현재 국내에서 주로 적용하고 있는 R22 냉매뿐만 아니라 R134a, R407C, R404A, R507A, R410A, R744(CO), R407F, R448A, R449A, R450A, R513A, R290, R1270 등 현재 상업적으로 적용 가능한 모든 냉매에 대한 적용이 검증됐으며 기술자료도 완벽히 갖췄다. 특히 R404A R507A 냉매를 대체하는 R448AR449A 냉매에 대한 적용시험을 완료해 기술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인버터 일체형 압축기 및 20년 전에 개발해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R744(CO) 전용압축기의 경우 유럽 및 미주지역에서 에너지절약과 친환경 압축기로 널리 적용되고 있다.


고객의 필요와 비용을 최소화할 목적으로 간단한 압축기에 다양한 옵션을 요구사양 별로 추가할 수 있게 설계돼 불필요한 비용 줄여주고 제작시간을 간소화했다. 또한 부분부하 효율을 최소비용으로 극대화할 수 있도록 CRII 용량제어 및 외장형 인버터VARIPACK 시리즈도 공급하고 있다.

 

스크류 압축기는 적용분야별도 최적화해 적용 가능하도록 HS(반밀폐/냉동냉장), CS(컴팩트스크류/공조), OS(개방형/선박공조, 화학플랜트) 시리즈로 구분해서 공급,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모든 CS 모델과 HS85 모델의 경우 Step제어(4단계 제어)Stepless 제어(무단계 제/)를 모두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어 고객사에서 동일 모델을 2중으로 재고로 보유하는 불편을 해소했다. 또한 4step 및 무단제어가 25%~100% 제어가 가능하게 돼 설계자가 쉽게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에너지효율이 중요시되면서 인버터 일체형 모델인 CSV를 개발했고 용량은 16%~100%까지 가변적으로 제어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모든 표준압축기들은 외장 인버터를 부착할 경우 가변운전이 가능하게 됐다.

 

스크롤 압축기는 전통적으로 왕복동 및 스크류 압축기 시장의 강자였던 bitzer는 스크롤 압축기분야에서는 선도기업을 추격하는 입장이다. 경쟁하기 위해 기존 출시된 모델들보다 높은 효율과 소형화, 저소음 압축기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R410A 냉매 전용으로 10RT~40RT까지 총 11개 모델을 생산하고 있는데 이 범위에서는 가장 다양한 모델들을 공급하고 있다. 특허 개발된 연결헤더 덕분에 동등모델간 병렬연결뿐만 아니라 비동등 모델간 병렬연결 적용이 가능해 보다 다양한 용량 적용이 가능하게 됐다.

 

스크류 압축기와 마찬가지로 외장 인버터를 적용할 경우 가변운전이 가능하며 칠러 및 히트펌프에 적용할 경우 효율이 최적화되도록 설계돼 있다.

 

압축기분야 신규시장에 대한 대응은

본사가 독일에 위치한 이유로 EU에서 도입하고 있는 F-GAS 규제 및 Eco디자인에 반영될 수 있는 압축기 모델들을 이미 20년 전부터 개발해 공급해 오고 있다.

 

CO압축기분야에서는 세계적으로 기술을 선도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고객사에 대한 교육 훈련을 통해 안정적인 적용과 기술개발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HFO 계열 냉매 및 HFO bland 를 비롯해 HC 등 친환경 냉매 사용이 가능한 압축기들을 이미 공급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교육 프로그램 역시 고객 특성에 맞춰 제공하고 있다.

 

올해 목표 및 중장기 계획은

2015년 시장 상황으로 일시적으로 위축됐던 매출을 2016년에는 회복하는 것이 단기적인 목표이며 현재 판매상황으로 2014년 수준으로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중장기적으로는 국내업계에서 친환경 냉매와 에너지절감 시스템을 개발 적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활동 및 여러 기관과 협력해 개선하는데 힘을 보태려고 한다.